등록날짜 [ 2022-06-05 14:35:48 ]
기도하지 않는 것도 죄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죄를 이길
능력 없어 죄의 악순환 반복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려고
끝까지 쉬지 말고 기도해야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줄로 생각한지라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한나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나의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 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동됨이 많음을 인함이니이다”(삼상1:12~16).
한나가 아들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간곡히 기도했던지, 엘리 제사장이 그녀를 술 취한 여자로 볼 정도였습니다. 얼마나 애절하게 기도했으면 대낮에 술 취한 여자로 보았겠습니까?
한나가 이렇게 기도한 것은 다른 어떤 것에도 신경 쓰지 않고 오직 기도하는 데만 전념했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간절히 기도해 아들을 얻었으니 그가 바로 사무엘입니다. 기도해 얻은 자녀답게 사무엘도 기도하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고백했습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삼상12:23).
다시 말하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라는 의미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이 왜 죄입니까?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말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큰 죄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기도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곧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를 말해 줍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도 죄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없어 죄를 짓게 됩니다. 이처럼 기도하지 않는 것이 죄요, 기도하지 않으면 또 다른 죄를 낳으므로 기도하지 않는 것은 끊임없는 죄의 악순환을 거듭합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그 대가로 우리를 사셨습니다(고전6:20). 그런데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 죄로 얼룩진 생활로 다시 돌아간다면 그리스도의 보혈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단이 아담과 하와를 유혹해 하나님 말씀에서 끌어내리듯, 오늘도 사단의 역사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는 우리를 끌어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예수의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가 내 안에서 영원토록 효력을 지니기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기도는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는 기도하는 사람에게 효력이 있고, 하나님 말씀도 기도하는 사람에게 이루어지며, 성령의 역사도 기도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이 능력 있는 기도를 포기하는 죄를 범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두려운 것은 우리가 기도하지 않을 때 주님이 우리를 포기하시는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께서 자고 있는 제자들에게 오셔서 “이제는 자고 쉬라”(마26:45)라고 말씀하신 것은 포기하셨다는 것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하나님이 포기한 인간입니다.
예수께서 애가 타는 마음으로 졸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지만 제자들은 졸음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예수께서 몇 번씩이나 부탁하며 깨워도 제자들은 주님 심정을 모른 채 졸았습니다. 그때 주님이 얼마나 답답하고 고통스러우셨겠습니까?
우리가 기도에 실패하면 주님은 이렇게 마음 아파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번 시작한 기도는 그 어떤 육신과 환경의 방해가 닥쳐도 끝까지 승리해야 합니다. 은사 받기를 원한다면 은사 받을 때까지 기도해야 하고, 능력 받기를 원한다면 능력 받을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포기하는 자는 마음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