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기도생활(62)] 불가능을 정복하는 기도

등록날짜 [ 2022-06-30 16:08:16 ]

사람의 수단 방법으로 안 되는

불가능을 기도해 정복하는 것

기도는 나의 불가능한 문제에

하나님의 능력을 동원시키는

최상의 능력이자 최고의 방법



부르짖어 기도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던 연세중앙교회 연희동성전은 60평짜리 지하실이었습니다. 계약하러 갔더니 집세가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40만 원이었습니다. 개척 당시에 가진 돈도 없고 교인도 없었기 때문에 그 금액은 너무나 벅찼습니다. 그런데도 다음 날 계약하러 오겠다고 말하고는 돌아왔습니다.


돈이 없는데도 계약하러 온다고 말한 것은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도한 것에 대해 주님이 확실히 응답하실 줄로 믿는 믿음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착수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 은혜로 계약 당일에 어떤 분이 400만 원이 훨씬 넘는 돈을 예물로 올려 드려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잔금 치를 돈은 한 푼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또 기도했습니다.


“주여, 계약하게 하신 주님이 잔금도 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 기도 응답으로 중도금과 잔금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차질 없이 지불했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과감하게 추진한 것은 기도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계산으로 가능한 것을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생각이나 지식이나 계획으로 도무지 안 되는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수단과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불가능을 기도 응답으로 정복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나의 불가능에 하나님의 능력을 동원시키는 최상의 능력입니다.


반드시 응답하실 줄로 믿는 믿음

4년 동안 연희동 60평, 그 좁은 곳에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릅니다.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오면 항상 물을 퍼내야 했습니다. 연중무휴로 철야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비가 오면 성도들이 밤새도록 물을 퍼 날랐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지하실에 물이 고여 찬양하는 악기가 다 물속에 잠기고 말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환경적 조건으로 볼 때는 도무지 사람이 올 수 없는 장소였지만,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부흥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4년 뒤, 60평 지하실로는 늘어난 성도들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근처에 70평짜리 3층 건물이 있었는데 어느 감리교회 장로님의 소유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곳을 쓸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다른 방법을 찾을 필요 없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저 70평을 우리에게 주시옵소서.”


그곳에는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고정으로 하숙을 했는데 이 사람들은 어지간해서는 방을 옮기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불리한 조건에 굴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건물 주인인 그 장로님을 찾아갔습니다.


장로님을 만나서는 “하나님이 이 집을 쓰려고 하시니 빨리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장로님은 “아니, 목사님! 무슨 그런 불법이 있습니까?”라며 펄쩍 뛰었습니다. 그래서 “왜 불법입니까? 하나님 것을 하나님이 쓰신다는데 합법이지요. 주님이 쓰신다고 나귀도 끌어내 타고 가셨는데(막11:1~6), 주님이 이 집을 성전으로 쓰신다니 비워 주세요”라며 오히려 당당히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장로님이 몇 날을 고민하다가 하나님이 교회로 쓰신다는 소리에 결국 비우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들어가서 사무실로 꾸미고 마음껏 사용했습니다. 이것이 기도의 위력입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어림도 없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집을 아무래도 팔아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이 팔리면 교회를 비워 주기로 했기 때문에 다시 교회 장소를 물색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걱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교회가 부흥되어 이곳이 좁으니까 하나님께서 다른 자리를 또 준비하셨나 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다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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