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기도생활(66)] 목회자의 본분

등록날짜 [ 2022-07-28 08:10:13 ]

주님이 사용할 종으로 부름받은

목회자의 생명은 하나님의 것

목회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성도 영혼의 때 위해 섬기는 것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받아 본 사람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체험으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능력과 기도 응답을 체험한 사람은 기도하는 일을 절대 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도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성경 말씀도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성도 영혼 사랑할 사명

맛있는 밥을 먹고, 멋진 옷을 입고, 좋은 집에서 산다고 해서 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육신의 요구를 채워 주기만 할 뿐, 우리 영혼에는 전혀 생명을 줄 수 없습니다. 우리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생명을 공급받고 기도로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습니다.


하물며 주의 종으로 부름받은 목회자는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시한적 존재인 육신의 때에 마음껏 기도하여 내 영혼의 때를 위해 살고, 주님이 맡겨 주신 성도의 영혼의 때를 위해 사는 것이 목회자의 본분입니다.


저도 성도들이 나에게 먹을 것도 주고 입을 것도 주어서 먹고사는 일에 아무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날마다 무릎 꿇어 기도하겠습니까? 그것은 날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성장하는 것이 목회자로서 당연히 행할 바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한 신문사의 상무이사가 와서 나에게 말하기를 “목사님이 우리 신문사의 이사직을 맡아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때 “나는 우리 교회의 살림꾼이지 신문사의 살림꾼이 아닙니다. 신문사의 살림을 하는 이사가 될 수는 없지요”라며 거절했습니다. 상무이사는 상당히 놀라워했습니다. 많은 목사가 신문사의 이사직을 서로 맡고 싶어 해서 쾌히 승낙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한마디로 거절해서 놀랐다는 것입니다.


신문사의 이사로 추대되는 것이 상당한 명예가 있다 해도 나에게는 그런 명예가 필요 없습니다. 오직 내 육신의 때에 우리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은혜 안에서, 또 내가 받은 예수의 십자가 피의 사랑을 성도에게 아낌없이 쏟아붓다가 인생이 마감되면 미련 없이 하나님께 가기를 원할 뿐입니다.


성도를 위해 존재하는 목회자의 생명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지금의 ‘실천목회연구원 및 사모목회대학’의 모체인 사모대학 종강을 마치고 일어설 힘이 없어서 의자에 앉아 설교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나는 그때가 내 인생의 마지막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 속에서 단 하루도 철야기도를 쉬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강단에서 설교하다가 죽으려고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포기하지 않고 주를 위해 충성하다가 이 땅을 떠나면 우리 성도들에게 충성스러운 목회자로 기억될 것이고 그들이 나를 통해 만난 주님을 끝까지 의지할 것이니 기꺼이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가리라’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이것은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당연히 행할 바입니다.


그런데 우리 성도들이 이것을 알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목회자로서 본분을 다하려는 목사의 몸부림을 본 성도들이 기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성도들이 “우리 목사님 살려 주세요!” 하고 아우성을 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 애타는 기도 소리를 들으셨고, 다시금 생명을 소생시켜 주셔서 건강하게 설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도들의 기도 소리에 목숨을 연장시켜 주신 것입니다.


개척할 때부터 그랬지만, 그날 이후로도 나의 생명은 오직 하나님의 것이요, 성도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이것이 바로 목회자의 본분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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