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25)] 깨끗한 양심을 가진 자

등록날짜 [ 2023-07-11 21:46:22 ]

성경은 직분자가 깨끗한 양심과

믿음의 비밀 가져야 할 것 당부

언행 심사 더럽혀졌다면 재빨리

회개해 깨끗한 양심을 유지하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교회 섬겨야



디모데전서는 집사가 갖춰야 할 자격에 관해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찌니”(딤전3:9)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깨끗한 양심’을 가지려면, 양심에 걸리는 일을 했을 때 자기 잘못을 곧바로 인정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옷이 더러워지면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는 것처럼, 양심이 더러워지기 싫다면 자기 잘못을 재빨리 회개해야 합니다. 참된 직분자는 정욕적이고 이기적인 자기 모습을 발견하거나 자기 사명과 직분에 게으르고 나태한 것을 발견하면, 자기 양심이 조금이라도 더러워지는 것을 견디지 못해 재빨리 회개하여 더러움을 닦아 냅니다.


성경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요15: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직분자는 항상 언행 심사가 깨끗해야 하지만, 악한 영이 이를 언제나 방해하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더럽혀지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 앞에 잘못된 언행 심사를 항상 회개하고 성령 충만하여 깨끗한 양심을 유지해야 합니다(고전3:16~17, 고전6:19~20).


자기 죄를 시인하는 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체면 때문에 자기 잘못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성도들 중에는 담임목사가 애간장을 녹이며 잘못을 일러 줘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목사와 교회를 욕하며 교회를 떠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사람이 어찌 주님 앞에서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특히 직분자는 누군가 자신에게 잘못을 일러 준다면, 무슨 말을 듣든 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따지지 말고 그런 말을 들을 만큼 잘못한 부분이 자신에게 있는지 찾아보고, 있거든 빨리 회개해야 합니다. 직분자는 책망을 기쁨과 감사로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깨끗한 양심을 가지지 못한 직분자는 깨끗하고 거룩한 주님 일에 동역자가 될 수 없습니다.


양심이 더러운 자가 직분을 받아서 깨끗한 척한다면 얼마나 위선되고 가증스럽겠습니까? 사람들이 겉으로 드러내고 말하지 않아도 속으로는 혀를 차며 안타까워할 것입니다. 직분자는 하나님을 상대하고 또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기에 하나님을 상대할 만큼, 또 성도들을 상대할 만큼 양심이 깨끗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신을 그렇게 깨끗한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 놓지 않았으면서도 왜 직분을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까?


믿음의 비밀을 가진 직분자

또 성경은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믿음의 비밀까지 가져야 직분자로서 자격이 있다고 했습니다(딤전3:9). 참된 직분자는 교회에서 아주 귀한 직책에 있으면서도 성도만 보면 깍듯이 섬기고 담임목사에게 순종합니다. 그 사람은 믿음의 비밀, 곧 직분의 비밀을 알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는 집권자들이 권세를 부리고 임의로 주관하지만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높아지고 으뜸이 되려면 이 땅에서는 남을 섬기고 남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20:26~27).


“예수께서 앉으사 열 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아무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사람의 끝이 되며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막9:35).


직분을 잘 수행하면 하늘나라에 가서 으뜸이 되겠지만 이 땅에서는 직분 자체가 종의 신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종이요, 교회가 쓰는 종이요, 목사가 목회를 잘하기 위하여 쓰는 종입니다. 이처럼 자기 직분의 위치를 분명히 파악하고 언행 심사가 깨끗한 사람이 직분자로서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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