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30)]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자

등록날짜 [ 2023-08-18 17:14:28 ]

성령 충만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제한 없이 사용하셔

목사가 기도하고 말씀 전하는 데

전무하도록 직분자 성령 충만하면

생명과 능력이 왕성하게 나타나



하나님께서는 성령이 충만하고 지혜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주의 일에 제한 없이 쓰십니다. 초대 교회 시절에 스데반 집사가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했고, 또 여러 회당과 각국에서 온 사람들과 변론할 때도 성령과 지혜로 말하니 저들이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그 일로 스데반은 산헤드린 공회에 잡혔으나, 재판에서 이스라엘 고위층 인사에게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구세주라고 증거했습니다. 결국에 스데반이 예수를 배척한 유대인을 격렬하게 책망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한 것(행6:8~7:60)처럼, 성령께서는 성령이 충만하고 지혜 있는 자를 순교하는 자리에까지 제한 없이 영광스럽게 쓰십니다.


성령 충만해야 제한 없이 쓰임받아

그러니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지 못하면 직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자격 없는 자가 직분을 맡으면 그 교회는 부흥하기는커녕, 그들이 맡은 영혼까지 망하고 맙니다. 중직 가운데 어떤 사람은 주를 위한 교회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자기에게 불리할 성싶으면 교회 일이고 뭐고 그 일에서 쏙 빠져 버립니다. 이런 사람하고 어떻게 주의 일에 생사를 같이하겠습니까? 직분은 주님 일에 있어 담임목사와 생사를 같이할 사람이 맡아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잡히시자 “죽을지언정 주님을 따르겠나이다!”라고 호언장담한 베드로도 닭 울기 전에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우리도 직분을 받을 때는 죽도록 충성하겠다고 마음먹으며 “아멘!” 하지만 막상 주의 일을 하면서 이런저런 어려움에 부딪히면 못 하겠다고 포기하고 인본주의로 돌아갑니다. 내게 주신 직분에 죽도록 충성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성령의 충만한 역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을 택해 집사로 세웠을 때, 하나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심히 많아졌다고 했습니다(행6:7). 초대 교회 직분자들이 영혼 관리를 무척 잘했다는 말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직분자가 교회에서 한 부서를 맡았다면 부서 식구나 구역식구가 교회에 오든 말든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과 멀어진 그를 찾아가 교회에 꼭 나와야 한다고, 예배드리면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고 영혼을 살리려는 예수 정신으로 당부하며 끝까지 직분을 수행해야 합니다.


사도행전을 읽어 보면 예수 정신은 오직 성령으로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를 쓸모 있다고 믿고 직분을 맡겨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주님께 인정받은 만큼 주님을 실망시켜 드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령 안에서 신앙 인격을 가진 자로서 당연한 양심인 것입니다.


초대 교회 직분자들은 교회 여러 일을 두루 살피고 영혼 관리를 잘하여 사도들이 말씀 전하는 일에 전무(專務)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자 얼마나 능력이 나타나는지 “허다한 제사장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행6:7)라고 했습니다. 당대 이스라엘을 이끌던 제사장들이 어떻게 어부, 석수장이, 세리 출신인 제자들의 말에 복종할 수 있었겠습니까? 성령께서 일하셔서 그들이 전한 말씀에 권세와 능력이 나타나니까 제사장이라도 복종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담임목사가 권세와 능력이 넘치는 설교 말씀 전하기를 바라거든, 직분자들이 초대 교회 집사들처럼 성령과 지혜가 충만해서 맡은 사명을 확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목사가 아무 걱정 없이 기도하고 말씀 전하는 사역을 넘치게 행할 때 생명과 능력과 권세가 왕성하게 약동할 것입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직분자가 생명력 있게 쓰임받는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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