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유익과 성도의 덕을 세우는 데 활용해야
우리는 주위에서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기도하는 일을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고 보람으로 생각하는 믿음의 지체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중보기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중보기도의 의무와 책임감으로 교회의 모든 사역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성령의 은사는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선물이다. 이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사모할 때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안에서 주신다.
은사는 하나님의 선물
성경은 고린도전서 12장 1~11절에서 성령의 아홉 가지 은사(지혜, 지식, 믿음, 병고침 등), 로마서 12장 6~8절에서 성령의 일곱 가지 은사(예언, 섬김, 가르침, 구제 등), 에베소서 4장 1~12절에서 성령의 다섯 가지의 은사(사도, 선지자, 전도자, 교사 등) 등 여러 곳에서 성령의 은사들을 언급하고 있다. 또 베드로전서 4장 9~10절에는 대접하고 섬기는 은사가 있다. 우리 교회는 특별히 흰돌산수양관 사역을 통해서 많은 성도가 내 가정의 일을, 내 사사로운 일을 뒤로 한 채 곳곳에서 이모저모로 하나님의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섬기고 있다. 하나님께서 맡긴 사역에 동역하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를 사용하신다는 증거다. 기타 복음 전파하는 선교의 은사, 자원하여 궁핍해지는 청빈의 은사, 스데반과 같은 순교의 은사, 많은 기술을 통해서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것도 성령의 은사이며, 받은 은혜를 글로 써서 나타내는 저술의 은사, 찬양의 은사 등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되는 많은 은사가 있다.
은사를 주시는 목적은 교회를 유익하게 하고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한다. 성령님은 각 사람이 지니는 개성에 따라 각각 다양한 은사를 나누어 주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은사를 통해서 내가 주님의 몸을 세우는 일에 어떤 지체인지를 우리는 분별할 수 있게 된다. 은사는 사람의 뜻에 의해 주어지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에 의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은사를 받은 성도들은 가정과 사회와 민족과 열방을 깨우고 새롭게 변화시키며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야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자만하거나 경거망동하지 말고 겸손과 온유로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일을 신앙생활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은사는 교회와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사용
고린도전서 14장 40절에서 은사 활용은 교회의 유익과 성도의 덕을 세우는 것으로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고 했다. 적당하라는 것은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진리이신 성령으로만 적당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주님의 몸을 세우는 일에 질서가 무너진다면 은사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정욕에 이끌려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드러내어 지체들에게 혼란을 일으켜 주님의 몸의 기능을 상실하게 만든다. 이것은 본인 스스로도 속고 있는 위험한 일이다. 은사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받은 은사를 절제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다. 우리가 확실한 분별력이 없을 때 자중하고 근신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특별히 목회자를 통해서 은사를 잘 활용함으로 말미암아 교회의 유익을 끼치는 데 은사를 잘 사용해야 한다.
항상 우리의 마음가짐이 은혜 받은 자임을 날마다 자각하고 겸손과 온유함으로 나를 낮춰서 중보하는 성령님을 인식하고 그분과 교제하기를 원한다.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를 가졌다 할지라도 교회 전체에 유익이 되지 못한다면 은사의 목적을 이룰 수 없다.
은사는 은혜의 결과다. 은사는 주님의 몸을 이루는 각 지체의 필요에 따라 허락되었고, 지체의 의식이 있어야 은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각자의 능력이 모아져서 유기적인 연합관계를 이룰 때 그리스도의 몸 전체가 성장하게 되고 주님의 몸인 교회가 부흥하게 되는 것이다.
중보기도의 은사로 쉬지 말고 기도하길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기도할 의무가 있다.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다(살전5:17). 예수님도 우리에게 중보기도의 본을 보여 주셨고 성령께서 우리의 중보자가 되셔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서 간구하신다고 했다. 기도하는 사람들의 충성이 결국은 교회를 살리고 목회자를 살리고 성도들의 영적인 성장을 가져오게 한다.
중보기도의 은사를 받는 자들의 특징은 오랫동안 기도한다. 기도가 싫증나지 않고 피곤하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즐겁고 내 영혼이 새로워지는 것을 느낀다. 기도를 사명으로 알고 기도를 쉬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중보기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기도의 응답이 많고 적극적이다. 때로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찾고 내 모습을 그 뜻에 부합하도록 만들어가는 신령한 유익을 얻게 된다.
중보기도의 은사를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안다. 많은 경우 영분별의 은사와 예언의 은사도 갖게 된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사귐이고 그분과의 계속적인 만남을 통하여 그분을 알게 되고 그분을 아는 만큼 그분의 뜻에 순종하게 된다. 기도하다 보면 비전을 갖게 되고 꿈을 갖게 되며, 기도하는 시간이 내 인생의 최상의 축복이라고 인식하게 된다.
은사를 가진 자들은 오직 영적인 것에 관심을 갖고 하나님만이 기뻐하시는 일에 순교의 정신을 가지고 교회를 섬기고 주의 종을 섬기고 성도들을 섬기게 된다. 또한 교회의 어떤 일이든지 앞장서서 어려워도 원망하지 않고 겸손하게 일하게 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를 사모하되 그 은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아는 사람을 통해 일하시고 영광을 받으신다.
위 글은 교회신문 <16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