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자격에 대해<32>]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가르치라

등록날짜 [ 2011-09-07 11:00:19 ]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알아야
학생들에게도 그 사랑 전할 수 있다

교회학교 교사를 세운 목적은, 자기 아들을 죽여서라도 인간을 살리려는 하나님의 심정을 학생들에게 알게 하고 배우게 하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이 이 땅에 온 것이 아버지 뜻을 위해 왔다고 했습니다.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요6:38~39). 주님 가르치신 기도에서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9~13)라고 했습니다.

하늘에서 무슨 뜻을 이루셨나요?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보내어 죽여서 우리를 살리려는 뜻을 하늘에서 세우시고 아들로 땅에서 이루시게 한 것입니다. 그러니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는 말은 곧 “하나님 아들의 죽음이 이루어지이다”라는 말입니다. 곧 하나님 아들 예수의 죽음이 이루어지고 인류가 구원받기를 원한 것입니다. 이것이 아버지 뜻입니다.

예수는 아버지의 뜻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셨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원하는 기도를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교사로서 이렇게 아들을 죽여서 우리를 살리시려는 하나님 아버지 마음을 만나봤습니까?

사랑이 없으면 관심도 없다
자기가 낳은 자식이 속을 썩이면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속도 안 썩습니다. 속 썩는 이유가 바로 관심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아들이 죽는 고통보다 그 아들을 죽여서 우리 인간을 살리는 일에 더 관심을 두셨습니다. 도대체 이것이 이해가 되는 일입니까? 인간의 계산과 인간의 정서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나 오직 경험으로, 믿음으로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잘 가르친다면, ‘아, 나는 하나님께 너무나도 큰 은혜를 받은 사람이구나’ 하며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교사들이 이 진실한 하나님의 마음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교사 자신이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고 어떻게 가르치겠습니까?

고린도전서 2장 16절에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갖지 않고는 못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마음 안 가지고도 가르치려고 아이들 앞에 서 있는 교사들의 모습이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가르칠 자격도, 밑천도 없는데 가르치려고 할 때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답답하겠느냐는 말입니다.

우리가 가르칠 것은 오직 하나님 마음입니다. 아들을 죽이시기까지 나를 살리신 하나님의 마음, 천지만물을 줘서 먹고살게 하신 하나님의 마음, 우리가 지옥에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 자신의 마음을 우리에게 드러낸 것입니다. 누구라도 충분히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이해할 수 있게 쉽게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부터 할머니까지 말귀만 알아들으면 누구나 다 믿고 구원받게 되어 있습니다.

성경이 어렵게 쓰여 있다면 우리의 구원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그래서 구원은 배워서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사들이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혀 모르고 학생들 앞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차표 없이 기차를 타려고 서 있는 사람과 똑같습니다.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경우나 논리도 없는 교사들이 산재해 있으니 한국 교회학교 학생들의 장래가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받을 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약3:1)고 했습니다. 선생이 되길 원치 말라는 말의 핵심은 너는 선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짜 선생은 예수밖에 없다, 하나님 말씀밖에 없다, 너는 그 말씀을 전해서 하나님을 소개하는 자가 돼야지 네 지식이나 상식을 전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아는 지식
우리 교회는 신학교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교회학교를 맡기지 않습니다. 그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교사를 맡았다면 가르칠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지식’이라는 말은 세상 지식이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은 지식과 지혜를 가리킵니다. 그러면 성령으로 말미암은 지식과 지혜가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요한복음 14장 26절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즉 성령이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는 것이 바로 성령의 지혜와 지식입니다. 그런데 이같이 성령이 주시는 지혜와 지식이 없이 무엇으로 선생을 하려는 것입니까? 교사의 임무가 무엇인지, 교사가 갖고 있어야 할 밑천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신학교 나오고, 교회 오래 다녔다는 이유로 교사  해서는 안 됩니다.

요한복음 15장 26절에는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성령이 오시면 예수를 증거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지혜와 지식은 오직 하나님의 사건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교회학교 교사도 오직 하나님의 사건, 하나님의 마음을 학생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계속>

※2001년 7월 윤석전 목사 <교사세미나> 강의 중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25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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