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7-28 15:12:06 ]
성경은 내용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
교사도 자기가 경험한 예수를 가르칠 수 있어야
교사는 학생에게 하나님 말씀대로 이루어진 체험과 경험을 주어야 합니다. 자신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온 경험을 가르쳐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공생애 기간에 제자들에게 죽은 자를 살리고,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등 하나님 말씀대로 산 경험을 가르쳤습니다.
바울도 전도여행을 가는 곳마다 자기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온 경험을 가르쳤습니다. 베드로도 하나님 말씀대로 이적과 표적을 행하며 살아온 경험을 가르쳤습니다. 우리도 바울이 말씀을 이룬 그 체험 그대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거짓말은 무서운 것’이라고 가르치려면, 먼저 거짓말을 누가 하게 하는지를 가르쳐야 합니다. 영적으로 누가 거짓말하게 합니까? 마귀입니다. 성경은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요8:44). 그럼 하나님의 원수 마귀는 결국 어디로 갑니까? 지옥으로 갑니다. 마귀와 더불어 거짓말하여 죄짓고 못된 짓을 하는 사람도 어디로 가겠습니까? 역시 지옥으로 갑니다. “이 저주를 받은 자들아 마귀와 더불어 그 사자들을 위해 준비한 영영한 불로 들어가라”(마25:14) 하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너, 마귀 제자 되어 지옥 갈래? 예수 제자가 되어 천국 갈래?” 그러면 지금 당장은 학생들이 그 말을 안 듣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 말씀은 살아 운동력이 있어서 그 말씀을 들은 학생을 결국 변하게 합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이 살아 계시니 그 말씀도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세세토록 살아 역사하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가르치는 것도 그렇습니다. 성경은 암송한다고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라 했다’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까 이렇더라’ 하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세상 지식과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지만, 교회학교 교사들은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신앙 체험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에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으라” 하고 말한 것은 “네가 만난 예수, 네가 체험한 예수를 그대로 가르치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교사는 영적으로 다방면의 체험이 있어야 하고, 하나님 말씀을 자기 몸에 이룬 많은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산상수훈의 말씀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고 합시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요”(마5:3)라는 말씀을 가르치려는 교사가 자기 심령의 가난을 느껴보지 못하고는 이 말씀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교사는 자신이 하나님 말씀을 이룬 체험을 가르쳐야 합니다. 신학교에서는 이론을 가르치지만 교회에서는 체험을 가르칩니다. 그러니 실제 신앙생활에 돌입했을 때는 이 둘이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학교 교사들이 자기가 체험하지 못한 얘기를 가르칠 때가 얼마나 잦습니까.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 왜 애통해야 합니까?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해서 애통하고, 천국을 사모하지 못해서 애통하고, 죄지어서 애통하고, 영적생활을 잘하지 못해서 애통하고…. 그래서 학생들도 하나님 말씀과 똑같이 애통하게 만들어주고 “이것이 애통이다” 하고 말하면서 나의 애통의 경험을 말해주는 것, 이것이 기독교 교육입니다.
은사 집회를 하면 참석한 학생들이 은사를 받고, 병 고치는 집회를 하면 모인 학생들이 질병을 치료받고, 회개케 하는 집회를 하면 학생들이 통곡하고 울며 회개합니다. 교사는 이처럼 하나님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체험을 주면서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도 이런 체험이 없는 교사가 무슨 자원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려 합니까?
제가 신학교에 다닐 때 성경을 통째로 외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성경을 외우기만 할 뿐, 그 성경 말씀대로 살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이 사람은 성경을 아는 사람일지언정 성경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믿는 사람에게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라는 말씀을 외운 사람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합니다. 그 말씀을 가진 사람이 귀신을 쫓아냅니다. “…새 방언을 말하며…” 만약에 방언을 하지 못하면 말씀을 외운 것뿐이지만, 방언을 말하면 이 말씀을 가진 사람입니다.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었는데 낫지 않습니까? 외우기만 한 사람은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교사는 말씀을 외우지 말고 가져야 합니다. 가지고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에서 가르치라는 말은 외우라는 것이 아니라 몸에 배서 자기 속에 갖게 하라는 말입니다. 우리 한국교회에 이런 교사가 몇 명이나 있을까요? 초대교회 교사들은 모두 하나님 말씀을 자신이 체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전혀 그렇지 않은 교사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 시대와 요즘은 그만큼 달라져버렸습니다. 교사도 경험하지 못해 알지 못하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려 드니 참으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백 번 이론을 가르치는 것보다 한 번 체험을 주는 것이 하나님 말씀을 바로 가르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계속>
※2001년 7월 윤석전 목사 <교사세미나> 중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25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