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자격에 대해-10] 먼저 영적생활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

등록날짜 [ 2011-03-23 17:24:39 ]

교회학교 교사는 예수를 경험한 자만 가능
학생들에게 그 체험을 나누어줄 수 있어야

사실 저는 전 세계 어디에 가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어느 곳에 가도 제가 잘 모르는 분들이 저를 먼저 알아보고 쫓아옵니다. 어떤 분은 “목사님, 우리 사모가 목사님이 설교한 사모세미나에 참석하고 변해서 지금 우리 교회가 얼마나 부흥하고 있는지 모릅니다”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분은 “기독교 TV에 나오는 목사님 설교를 보면서 제가 얼마나 은혜 받는지 모릅니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도무지 저를 감출 수 없는 이것이 오히려 제게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는 눈이 많으니 제 삶이 얼마나 깨끗해야 하겠습니까.

이처럼 하나님께서 무소부재(無所不在) 하시기에 지금도 우리 삶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 계심을 깨닫고 그분을 의식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참 복 있는 사람입니다.

아이들 앞에 서서 가르치는 교사는 더욱 하나님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보시는 하나님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죄를 짓는 것을 보면 교사가 아이들보다 더 더럽고 추합니다. 그런 모습으로 깨끗한 아이들 앞에 서서 무엇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더럽고 추한 그 모습 가지고 깨끗한 아이들 앞에서 무어라고 가르칠 것인지 양심적으로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학생들이 잘 모를 것 같아도 교사들을 더 잘 알고 더 잘 파악합니다. 어리다고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 앞에서는 숨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교사가 학생들 앞에 설 때 해야 할 최고의 준비는 거룩하게 사는 삶입니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하나님의 눈앞에서 살고, 하나님의 간섭을 받고 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 한다면 얼마나 신령하게 살겠습니까. 그만큼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거룩하게 살면서 기도할 때 기도의 응답을 학생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아, 우리 선생님은 기도할 때 응답이 오는구나. 우리도 기도할 때 응답이 오겠구나’ 하는 믿음을 주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응답이 있음을 보여주고, 예수로 나타나는 위대한 영적생활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요즘은 시청각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가장 좋은 시청각 교육은 교사의 영적생활입니다. 그런데 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영적생활이 무엇인지, 응답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없다면 얼마나 비참한 일입니까.

우리 교회 유아유치부 아이들을 보십시오. 그 아이들은 순수하기 때문에 말 배울 시기만 되면 벌써 방언으로 기도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무엇을 알아서 그렇다기보다는 그만큼 순수하다는 말입니다. 그들이 기도할 때 보면 얼마나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지 모릅니다.

영적인 것은 먼저 체험한 자가 선배요, 먼저 성장한 자가 어른입니다. 나이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사는 신앙 선배라서, 공부를 많이 해서, 학교 교사라서, 오래오래 신앙생활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최소한 학생들을 살릴 생명(生命)이 있어야 하고, 그들을 거룩하게 할 거룩함이 있어야 하며, 그들을 선하게 해줄 선(善)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학교 교사는 예수가 나와 함께 있다는 경험이 있을 때만 아이들 앞에 서서 가르칠 수 있습니다. 예수가 나와 함께 있다는 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겠습니까? 예수가 나와 함께 있다면 예수의 능력도 나타나야 하고, 예수의 성품도 나타나야 하며, 예수의 특성도 나타나야 합니다.

자신의 추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하지만 죽게 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도 울 줄 모르면 그것만큼 불쌍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이 얼마나 불쌍한지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왜 자신에게는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구령의 열정이 없는지, 왜 자신에게는 영혼을 책임지려는 주님 심정이 없는지, 왜 자신에게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없는지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실수투성이로 살아갑니다. 거룩하게 살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내 뜻과 내 의지로 살 수 없기에 하나님의 도움을 얻어야 합니다. 교사 자격을 갖추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계속> ※2001년 7월 윤석전 목사 <교사세미나> 강의 중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234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