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9-14 07:17:35 ]
예수를 영접하면 내 심령 속에 함께하셔
주님 모신 몸 거룩하고 복되게 보전해야
지금 우리가 이 땅에 사는 것은 마지막 하늘나라에 가는 그날까지 주님과 함께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막은 이처럼 우리가 하늘나라까지 가는 길을 미리 제시하는 모형입니다. 또 성막은 예수님께서 어떠한 방법으로 죽으셔야 할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막이 제시하고 있는 길처럼 예수께서는 이 땅에 오셨고 그대로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때부터 완전한 길을 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시대 사람이 이 성막을 통과하지 않으면 절대로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했듯이 예수께서도 성막으로 예표한 십자가라는 코스를 거치지 않고는 우리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를 통하지 않고는 절대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이처럼 성막에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동행’하는 자에서 ‘함께’하는 자로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이 걸려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을 지음으로 하나님과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었습니다. ‘동행’과 ‘함께’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동행하셨고 에녹과 삼백 년 동안 동행하셨다고 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이 쓰신 사람들과 동행하신 것입니다. ‘동행’이라는 말은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따라갔다는 얘기입니다. 마치 종이 주인을 따라가고 신하가 임금님을 따라가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 신약시대에 예수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후 주님을 성령으로 내 안에 모셨기 때문에 이제는 그분을 밖에 놓고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 오셔서 내 마음을 움직이고 내 속에서 스스로 가게 만드시니 이것이 성령의 감화와 감동입니다.
그러므로 동행자는 권리가 없지만 함께 가는 자는 권리가 있습니다. 동행자에게는 능력이 제한적이지만 함께 가는 자의 능력은 무한합니다. ‘동행’은 언제나 높은 사람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절대 초월할 수 없는 신분의 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함께’는 그분과 나는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 14:20). 그래서 지금은 우리와 주님과 관계가 부자(父子)의 관계요, 더 나아가서는 신랑과 신부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함께’를 이루신 예수
오늘날 하나님이 인간과 함께하는 일이 그냥 쉽게 이루어진 일입니까? 구약시대에 성막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도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는 예수를 바라보며 믿음의 실상이 오는 날을 기다렸으니 그 세월이 모세의 때부터 예수가 오기까지 약 1700년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시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셨습니다. 수천 년이 걸렸던 일이 이제는 단 5분도 안 걸립니다. 그러니 우리가 얼마나 복 받은 사람입니까? 얼마나 귀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까? 성막이 우리에게 지금 의미가 있는 것은 예수께서 그 성막을 온전하게 완성하시고 그분이 내 안에 성령으로 오셔서 하나님과 ‘함께’를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그 주님과 함께하면서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전(殿)’이 된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성막이 아닌 영원한 성막이 내 심령 안에 만들어지고,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께서 나와 함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은 밖에서 억압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내 안에서 감동되는 시대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나 설교를 들을 때에도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듣지 마십시오. 내 안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목소리로 들으십시오.
우리가 예수를 믿는 순간 믿음의 선진들이 수천 년 동안 사모하던 일이 내 안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 이 일을 위해 예수께서 피 흘려 죽으셨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축복에 영원히 감사해야 합니다. 절대 이 축복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내 육체가 깨져도 끝까지 믿음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0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