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1-05 13:51:47 ]
세상 지식과 다르지 않은 내용 전하니 모두 떠나
나이.학력.지식 불문… 오직 예수 전할 수 있어야
교사는 무엇보다도 자기가 체험한 예수를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주일학교 학생만큼도 믿음 없는 사람이 나이 먹었다고 교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를 가르칠 수 없고, 예수를 줄 수 없으며, 또 예수의 사건을 보여줄 수 없는 사람은 교사의 자격이 없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예수는 이런 분이라고 보여줄 수 있어야 하며, 예수를 체험하게 할 수 있어야 하고 만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교사의 직분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면 캠퍼스의 휘황찬란함에 속아 신앙생활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에게 어릴 때부터 예수의 가르침을 확실하고 올바르게 전하지 못한 교사의 책임이 큽니다. 교사가 어릴 때부터 잘 가르치면 그 사람은 예수의 사람이요, 절대로 변하지 않는 반석 같은 사람이 됩니다. 그러므로 누구를 통해서 배우고 가르침을 받았느냐가 인생에 있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주일학교 때부터 교사가 학생들에게 신앙생활이 절대적이고 세상의 무엇보다 큰 것이며, 영적 생활은 위대한 것임을 가르치고 보여줘야 합니다. 영의 죽고 사는 것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영적인 영역과 영적 체험에 무지하다면 그만큼 학생들은 세상 재미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교사의 책임임을 알아야 합니다.
교사의 첫째 자격은 오직 예수를 전할 수 있는 열정과 사랑이다.
교회에 젊은이들이 왜 줄어들까요? 유아유치부 때부터 고등부까지 배운 것이 전부 세상 것과 다르지 않으니까 굳이 교회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배운 것도 없고 들은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그냥 부모가 가라니까 형식적으로 다니면서 시간만 보내는 겁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교사의 영향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학교 교사는 한 학년만 지난 다음에 담임이 바뀌면 그만입니다. 책임을 묻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학교 교사는 한 해 자기가 맡았던 교사로서의 책임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심판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만큼 교회학교 교사는 하나님 앞에 가서 심판이 꼭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교사를 아무렇게나 알면 큰일 납니다.
교사는 먼저 자기 영혼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이 교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베드로 같은 위대한 사도도 교사로서 자격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교사는 그 어떠한 자격보다 능히 사람을 지옥에서 구원할 영력이 있는 사람, 능히 잘못한 부분을 고치고 치료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교사로서 자격을 갖춘 사람입니다.
제일 먼저는 자기가 신앙생활을 왜 하는지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교사 자신이 신앙생활을 왜 하는지 모르면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겠습니까?
또 어떤 사람은 논리적으로 언변에 능한 사람이 교사로서 자격을 갖추었다 말합니다. 이치에 맞게 말하고 유머와 위트를 섞어가며 말할 수 있어야 훌륭한 교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오직 성경대로 예수만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 예수를 줄 수 있는 사람이 교사로서 자격이 있습니다.
그다음, 행정력이 뛰어나다고 교사의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학교 교사의 행정력은 배워서 갖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을 사랑하다 보면 행정력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매일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고 점검하게 됩니다.
‘아무개 학생은 왜 지난 주일에 빠졌을까, 그 학생은 왜 예배를 정성스럽게 드리지 못할까’ 하는 것 때문에 아파하다 보면 주중에라도 전화하고, 관심이 있으니까 언제 전화를 하고 반응은 어떠했다 하는 상황을 점검해 나갑니다. 이런 것은 어떤 행정 수업을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관심을 쏟을 때 그 관심에서 나오는 결과입니다. 그래서 교회 행정은 어디서 나오느냐, 관심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형식적 행정으로는 영혼을 살릴 수 없으나 관심을 두고 영혼을 살리려다 보면 행정력이 나오는 것입니다. <계속> ※2001년 7월 윤석전 목사 <교사세미나> 강의 중 일부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22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