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나를 버리고 예수만을 드러내는 참조각목이 되라

등록날짜 [ 2011-01-11 11:21:07 ]

주님이 하신 일을 가로채려는 근성 버리고
오직 예수만 드러나도록 하면 능력 나타나

성막의 재료 중 목재로 쓰인 조각목은 정금으로 싸일 때 비로소 성전, 법궤, 기둥, 제단 등을 만드는 재료로 훌륭히 사용됐습니다(출25~27장; 35~37장).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날마다 예수의 피 공로로 씻음받고 예수의 특성을 나타낼 때 주님의 일꾼으로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일 설교 때마다 예수가 우리 인간을 위해 피 흘려 죽었다는 말씀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전합니다. 간혹 “왜 밤낮 예수가 피 흘려 죽었다는 설교를 하십니까?”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의 피 소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예수의 피로 인류의 죄를 사해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왔고, 그 피로 죄사함 받았기에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주님의 특성을 나타내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내 피를 받아 마셔라 영원한 생명이니라 내 살을 받아먹어라 영원한 양식이니라”(마26:26~28)라고 하신 말씀도 예수 생명의 특성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수많은 사람에게 생명의 양식을 줄 만큼 내 속에 신령한 예수 피의 특성이 넘쳐야 주님의 일꾼이 될 수 있고 전도도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살과 피를 주시듯 그렇게 영혼을 살리고자 하는 예수의 특성이 가득차야 교회도 부흥합니다.

주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교회
교회는 주님의 몸이기 때문에 주님 몸의 특성과 기능이 나타나고, 그의 생애가 재현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과 이적을 표적으로 보이신 근본 목적이 무엇입니까?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고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요20:30~31).

당시에 보잘것없는 나사렛의 목수인 자가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 나를 믿으라”고 할 때 바리새인, 랍비, 장로, 제사장들에게 얼마나 우습게 보였겠습니까? 나사렛 목수 요셉의 아들이 분명한 자가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이라고 할 때 사람들은 미친 자, 심지어 귀신들린 자로 취급했습니다(요8:48~49). 그런데도 그 말을 믿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그에게서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전능하신 능력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현대 의학이 아무리 발달하고 과학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능력이 교회 안에서 무제한 나타나야 예수를 자신 있게 앞세울 수 있습니다. “의학이 할 수 없느냐? 예수가 하겠다. 과학이 못 하느냐? 예수가 하겠다. 문명이 못 하느냐? 예수가 하겠다. 인간의 박애주의가 못 하느냐? 예수가 하겠다”라고 선포하고 그렇게 능력을 행할 때 복음 앞에 모두 무릎을 꿇을 것입니다.

오직 주님만 내세울 때 일하시는 하나님
벳새다 광야에 5000명이 모여든 이유는 주님의 특성을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제자들과 수많은 사람이 주님을 따르는 목적은 예수의 특성을 보고자 함이었습니다. 이 시대에도 교회에 온 수많은 사람에게 주님의 특성을 언제나 보여주고 경험하게 한다면 그들은 교회에 계속 찾아오고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예수의 특성이 없으면 그들은 교회에 계속 다닐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교회의 지체인 모든 성도도 똑같이 주님의 특성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인 ‘나’를 조금이라도 나타내려 하면 주님은 일하시지 않습니다. 굉장한 능력과 이적을 나타내다가 10년, 20년 세월이 지나가면서 그 능력이 싹 사라져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주님이 하신 일을 전부 자기가 가로채서 자기가 했다고 자랑하고 영광 받으니까 주님께서 역사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끝까지 주님만 앞세우고 나는 주님 뒤에 가려서 주님만 보이게 하는 자는 죽을 때까지 능력을 나타내며 주님께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조각목처럼 귀하게 쓰임받는 사람
주님은 분명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요14:12)”고 하셨습니다. 나는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존중하고, 높여 드리고, 이해해 드리고, 그분이 일하시도록 모든 것을 맡겨야 하나님이 제한 없이 역사하십니다. 예수의 특성으로 가득한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나’라는 특성은 모두 감추고 오직 ‘나는 주님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예수의 특성만 드러내려고 해야 합니다. 고집, 아집, 쓸데없는 불만, 불평과 같은 특성은 마치 다듬어지기 전의 조각목과 같이 어느 때 썩을지, 어느 때 부러지고 비틀어질지 모르며, 어느 때 버림받을지 모릅니다. 빨리 다듬어지고 정금으로 싸여야 성막 재료로 쓰임받듯이 우리도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성막의 재료 중 성전을 짓는 목재로 쓰이는 조각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모두 정금으로 싸인 조각목처럼 예수의 특성으로만 가득하여 귀하게 쓰임받는 소중한 일꾼이 되길 바랍니다. 할렐루야.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2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