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4-29 16:05:41 ]
오직 예수 피 공로만이 하나님께로 인도
다른 방법으로 찾으려니 문제 생기는 것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만들 때 성막 뜰 동쪽 울타리 정중앙에 문을 단 하나만 만들라고 하셨습니다(출27:13~16). 하나님께 죄를 속함받으려고 드리는 제사를 집행할 제사장, 이 일을 수행할 레위인 그리고 죄를 범한 죄인뿐 아니라 제사에 쓸 각종 희생 제물까지 모두 반드시 이 문을 지나가야만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하는 유일한 장소가 성막이고, 이처럼 많은 인원이 출입하는 편의성을 고려할 때, 성막 뜰의 문이 단 하나인 것은 불편하기 짝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성막 뜰의 문을 단 하나만 내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을 만날 길이 오직 하나라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즉, ‘양(羊)의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과하지 않고는 우리가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10:7~9).
양은 자기 목자의 음성만 듣습니다. 주님의 양인 우리는 목자 되신 예수의 음성만 듣고 그 문으로만 들어가야 구원받고 영혼의 때에 천국에 입성할 수 있습니다.
정한 제물을 준비해야 들어가는 문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죄를 지은 자가 성막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죄를 속하는 제사를 의뢰하려면 먼저 정한 제물을 들고 가야 성막 뜰의 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성막 뜰로 들어감에는 다른 문도 없고 다른 방법도 없습니다. 오직 제물을 들고 자신이 그 제물처럼 죽어야 할 죄인임을 고하고 성막 뜰에 난 단 하나의 문으로만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니 제사를 드리려는 자는 먼저 제물을 앞세워 성막 뜰로 난 문 앞으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제물 없는 제사가 없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오늘날 예수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을 만나려면 나를 위해 피 흘려 죽으신 예수의 피 공로에 감사하는 마음은 물론, 성령께서 감동하신 예물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나아가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바른 예법(禮法)입니다(고후9:1~7). 또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라는 단 하나의 문을 통과해서 하나님 말씀과 성령이 감동하신 법대로 살려고 해야 합니다. 만약 병들었다면 예수라는 문을 통과해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유받으려고 해야 합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4).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8).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느니라(롬8:2)” 하고 선포하며 예수라는 문으로 들어가야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깨끗이 치유를 받습니다.
그런데 예수라는 문을 두고 다른 문을 찾고 다른 수단과 방법을 찾으니까 질병과 저주가 떠나가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문이 있다면 근본 하나님이신 분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왜 오셨으며, 무엇 때문에 모진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죽으셨겠습니까? 다른 방법으로 예수를 믿으려고 하니까 인간이 만든 교리나 온갖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 그리고 환경과 형편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핑계가 들어옵니다.
불법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문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소와 지성소가 있는 성막으로 들어가는 성막 뜰에 난 단 하나의 문, 즉 예수라는 문은 세상의 재물이나 명예나 권력으로, 어떤 불법으로 열리는 문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이 명하신 말씀의 법대로 해야 열리는 문입니다. 하나님은 공의(公義)와 진리이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서 은연중에 목사를 이용하여 하나님이 명하신 법이 아닌 불법으로 그 문을 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놓고 고민할 때, 분명히 자신의 결정이 하나님 말씀과 상반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목사님께 물어보면 아마 우리 형편을 이해하시고 그렇게 하라고 하실 거야’ 하는 생각으로 물어봅니다. 목사가 “형편이 그러시다면 하나님도 이해하실 것이니 그렇게 하십시오” 하고 말하면 하나님 앞에 심판을 면할 줄 알고 그러는 것입니다. 하지만 목사가 아무리 이해한다고, 괜찮다고 말했어도 괜찮은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법대로 해야 심판을 면하고 구원의 문, 응답과 축복의 문이 열립니다.
어릴 때 고향 마을에 가설극장이 들어오면 돈이 없는 동네 아이들은 영화가 보고 싶어서 가설극장 포장을 친 광목 텐트 근처에서 기웃거립니다. 아무도 안 보는 틈을 타서 아이들이 우르르 들어갑니다. 그러면 틀림없이 포장 안에는 몽둥이를 든 문지기가 서 있어서 실컷 두들겨 맞고 쫓겨납니다. 세상에서도 불법이 통하지 않는데, 하물며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시고 불꽃 같은 눈으로 보시는 하나님 앞에 가는 길에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말씀대로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강조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라고 설교하는 것은 예수라는 문으로만 들어가자는 것입니다. 세상 문화, 거짓선지자, 이단, 적그리스도의 문으로 들어가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고 하셨으니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빌1:20).
그로 말미암아 오직 한 분이신 예수의 이름이 우리를 통해 영광을 얻으시고 우리도 그 안에서 영광을 얻기 때문입니다(살후1:12).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3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