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 번제단의 놋처럼 변치 않는 믿음을 소유하라

등록날짜 [ 2011-06-21 15:04:37 ]

강한 불에서도 변하지 않는 놋의 불변성처럼
어떤 시련과 고난 앞에서도 믿음 변치 말자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번제단(燔祭壇)을 만들 때 조각목을 놋으로 싸서 만들라고 하셨습니다(출27:1~8). 놋은 단단하고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번제단은 불을 지피는 곳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생고기를 불에 태워 순식간에 향기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번제를 드리려니 얼마나 불을 세게 땠겠습니까? 그런데 아무리 불을 세게 때도 놋은 절대 녹지 않고 상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놋은 아무리 열을 가해도 변하지 않고 깨지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같은 번제단 놋의 불변성은 하나님의 변치 않는 성품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한번 이행하기로 약속하신 말씀은 아들을 죽이는 일까지도 그대로 지키셨습니다. 언약(言約)의 불변성을 직접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인 것은 변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대로 인간의 죄를 대속해주고자 이 땅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도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 공로로 우리가 죄 사함을 얻었다는 사실 역시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변치 않는 말씀대로 사신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한번 약속하신 것은 자기가 죽는 일이라도 기어이 이루고야 마셨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에 ‘다 이루었다’고 하셨습니다(요19:30). 곧 하나님께서 선지자로 하신 모든 말씀을 다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그가 인간의 질병을 고치고 저주를 해결하고 죄를 사해주신 것도 선지자 이사야가 한 말씀 그대로 이루신 것입니다(사53:1~7).

또 예수 자신이 하신 말씀,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는 말씀도 그대로 이루어져 복음을 전하는 곳에서 귀신이 떠나가고 새 방언을 말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부활 승천하시면서 성령 받으라고 하시더니 성령이 임하였습니다(행1장). 그리고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마28:20)고 말씀하신 대로 지금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제 그가 다시 오신다는 재림의 약속만 남았습니다(요14:3). 말씀이 변치 않기에 주님의 재림도 절대 변치 않는 사실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은 변치 않기에 우리의 절대적인 믿음입니다.

변치 않는 믿음에 나타나는 능력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도 시작부터 놋쇠같이 깨지지 않고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이 변치 않는 한 우리의 믿음도 변치 말아야 합니다. 소금은 임금님의 수라상에서도, 평민의 밥상에서도 넣은 만큼 짠맛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님은 믿는 자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마5:13). 소금의 맛이 변치 않듯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말아야 합니다. 내 영혼을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 더 나아가 이웃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도 변치 말아야 합니다.

예수를 향한 믿음이 변치 않을 때 비로소 내게서 예수의 특성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변치 않는 믿음으로 예수를 닮고 따르되 무슨 일이 있어도 예수와 동일한 능력이 나타나도록 예수의 특성이 내게 나타나게 해야 합니다. 주님처럼 나도 악한 원수 마귀역사를 제어하는 능력, 인간을 죽이려는 질병을 몰아낼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성품과 특성이요, 주님의 의요, 빛입니다. 주님이 그렇게 하셨으니 나도 그렇게 해서 주님과 내가 동질의 특성이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시험을 이기는 믿음
번제단(燔祭壇)에 제물을 올려놓고 밑에서 불을 아무리 세게 때도 그 놋이 녹지 않는 것처럼, 우리도 아무리 불같은 시험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목숨을 위협하는 시험이 와도 주님이 십자가의 고난을 이기셨듯이 우리도 번제단과 같은 견고하고 확실한 신앙으로 이겨야 합니다.

우리는 정말로 어떤 고통과 시련을 겪을지라도 변치 않는 자가 되어야 주님 오시는 날 들림받을 신부의 자격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시련을 당하고, 고통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고, 조롱과 멸시와 천대를 당하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향한 충정과 인간을 구원하겠다는 진실한 사랑이 변치 않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이 땅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변치 않고 이웃을 향한 사랑이 변치 말아야 주님 오시는 그날 신부의 자격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신부는 신랑을 향한 정조와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자입니다. 누구에게도 자신의 믿음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신랑이신 주님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그리고 마지막 재림을 기다리는 믿음으로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4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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