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자격에 대해-26] 교사는 심방으로 학생의 영혼을 살펴야 한다

등록날짜 [ 2011-07-20 14:16:02 ]

교사는 학생의 생각과 마음 알고 죄 속성 찾아
잘못을 고치고 바르게 성장하게 이끌어 줘야

교사의 임무는 첫째 영적인 지도자, 둘째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제공자, 셋째 심방자입니다. 이번에는 심방자인 교사의 임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사가 학생을 심방하려면 교사가 그 학생을 아주 잘 알아야 합니다. 교회학교 교사는 학교교사나 친구들보다, 학생 자신보다도 그 학생을 잘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학생을 모르면 심방을 안 한 것만도 못합니다. 심방은 집에 찾아가는 것만 가리키지 않습니다. 어디서든지 그 학생의 마음을 찾아서 살피는 것이 심방입니다. 교사는 항상 학생의 마음을 잘 찾아 살펴야 합니다.

단호하지만 자존심 상하지 않게
학생들의 눈을 들여다보면 별의별 것이 다 들어 있습니다. 눈을 들여다보면 그 학생이 마음의 갈피를 못 잡고 붕 떠 있는지 어떤지 금세 아이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교사가 지나가다가 아이들의 눈을 보고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때는, 타락한 생각이 그를 이끌어가지 못하게 터치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금세 ‘아이쿠!’ 하고 돌아서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나 잘못된 생각이 굳어지면 그때는 자신을 돌이키지 않습니다.

어린 나무는 쉽게 뿌리가 뽑히지만, 커다랗게 자란 후에는 좀처럼 뿌리를 뽑을 수 없어 한번 자리를 옮기려면 얼마나 애를 먹는지 모릅니다. 이처럼 나쁜 생각이 학생에게 깊이 뿌리 내리지 못하게 교사는 항상 거울을 보듯 학생들의 마음을 찾아 살펴야 합니다.

이렇게 항상 학생들을 살피다 보면, 어떤 때는 학생이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될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때도 있습니다. 부모가 사 줄 것 같지 않은 이상한 물건을 가지고 있을 때는 도둑질을 했든 틀림없이 무슨 문제가 있는 물건입니다.

“야! 그 물건 좋다. 어디서 났니? 그렇게 좋은 것이 있으면 나도 하나 사 주지?”
이렇게 농담조로 물어보면, 벌써 그 아이는 양심에 걸리는지 쭈뼛거립니다.
“내가 어렸을 때 도둑질해 본 적이 있는데, 도둑질한 물건을 가지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그것 어디서 났냐고 물을 때마다 가슴이 뜨끔거리더라.”

그 아이에게 절대로 “너, 도둑질했냐?”고 물어보지 않습니다. 그래도 대번에 그 아이가 “선생님, 제가 도둑질 했어요” 하고 자신의 속을 털어놓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맡은 학생이 이상한 물건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때, 그 아이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얘기해서 죄가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것인지 가르쳐주어 다시는 훔치지 못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심방입니다. 교사가 그런 심방을 잘하지 못하면 학생들은 자라면서 점점 더 못된 사람이 되고 맙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 교사들이 자기가 맡은 아이들을 그렇게 자세히 살피는 심방을 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교회에 오면 오고 말면 말라는 식으로 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애 왜 교회에 안 오니? 걔 좀 데리고 와라” 하는 정도로 끝나지 책임지려고 하느냐는 말입니다.

교사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맡긴 영혼을 책임지려는 사랑과 간섭으로 늘 아이를 돌보는 심방을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심방은 그 아이의 집에 갔다 오는 것만이 아닙니다. 항상 아이를 살피고 돌봐서 그를 고쳐주고, 변하게 하고 바르게 성장하게 해주는 것이 심방입니다.

교사는 학생의 마음을 지키는 보초
심방이라는 말은 찾아서 방문한다는 말이며, 또한 찾아서 살핀다는 말입니다. 우선 학생들의 마음을 잘 찾아 살펴야 합니다.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은 공부하고 싶게,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아이들은 순종하도록 바꿔놓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다스리는 고도의 심리학이 담겨 있습니다. 교사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직.간접으로 아이들이 자신을 보게 해주고,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거짓말이 얼마나 사람을 망치는 줄 아니?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 먹으면 지혜롭고 하나님처럼 된다는 마귀의 거짓말에 속아서 선악과를 따먹었다가 온 인류가 멸망하게 되었잖니? 거짓말의 결과는 죽음이야.”
아이들에게 거짓말의 결과가 얼마나 두려운지 알게 해주고 죄를 짓지 않게 해주고 도둑질한 과거, 거짓말한 과거를 고쳐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교사는 설교나 대화를 하여 학생 스스로 못된 것을 버리고 좋은 것을 선택하게 해 줘야 합니다. 반드시 타의가 아니고 스스로 말입니다. 이렇게 마음과 생각을 바꿔줄 수 없다면 무엇 하러 심방합니까?

교사는 학생들의 생각을 지키는 보초가 되어야 합니다. 교사가 학생의 생각과 마음을 지키는 보초가 되지 않고서는 방탕과 방종이 넘치는 세상 풍조에서 우리 학생들을 지킬 수 없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의 마음을 잡아주고 지켜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사의 자격이 없습니다. 교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심방을 잘해서 교회학교 아이들을 믿음의 사람으로 키워내야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계속>

※2001년 7월 <교사세미나> 중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25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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