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8-09 13:52:04 ]
경험하지 못한 것을 가르치는 것은 ‘위선’
지식 전달보다 직접 가질 수 있도록 해야
교사는 내가 만난 예수를 학생들에게 체험으로 주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베드로는 자기가 만난 예수를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도, 야고보도, 스데반도, 빌립도 모두 자기가 만난 예수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학교 교사들은 자기가 만난 사실도 없는 예수를 말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몇 년 전 일입니다. 흰돌산수양관에서 중.고등부 하계성회가 열렸습니다. 셋째 날이 되어 한창 아이들이 은혜를 받고 있는데, 어느 교회 교육전도사가 성회가 끝나지 않았는데 학생들을 데리고 돌아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그 교육전도사의 답변이 “오늘 저녁 은사집회 때 방언은사를 받는다는데, 알아듣지도 못하는 방언을 뭣 하러 받습니까? 받아도 쓸데없는 방언은사 집회는 참석할 필요가 없습니다”라니 얼마나 기막힌 일입니까?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이 무엇이었습니까?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막16:17). 그리고 제자들이 마가 다락방에 모여 전혀 기도에 힘쓸 때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시게 함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했습니다(행2:1~4). 이처럼 방언을 말하게 하시는 분은 바로 성령이십니다.
성령이 시키시는 방언을 누가 못 하게 가로막습니까? 성령을 거역하면 오는 세대가 또 와도 사함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마12:32). 성령이 말하게 하는 것이라면, 혀가 다 닳아서 없어진다고 해도 해야 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이십니다. 성령은 삼위일체(三位一體)의 일위(一位)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성령 하나님이 말하게 하시는 방언을 가로막아서는 절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또 그 교육전도사는 “방언은 사람이 알아듣지도 못하는 소리인데, 뭣 하러 받으려고 그 고생을 합니까?” 하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럼, 사람이 알아들으면 그 기도에 응답할 수 있습니까? 성령이 누구십니까?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이 말하게 하고, 그분이 들으시는 기도가 바로 방언기도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시키시고 그분이 응답하십니다. 그러니 방언기도는 100% 응답받는 기도입니다. 방언기도는 바로 내 영이 말하는 기도입니다. 육신도 모르는 비밀을 내 영이 말합니다.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듣는 자가 없고 그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니라”(고전14:2).
이처럼 방언은 내 영이 하나님께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들어서 어쩌자는 것입니까? 그런데도 “사람이 알아듣지도 못하는 방언은사를 뭐하러 받느냐?”고 말하는 것은 성경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모르면 내 영혼이 망합니다. 그 교육전도사가 그런 말을 한 것은 그 자신도 성경을 잘못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날, 그 교육전도사는 학생들을 데리고 가버렸습니다. 학생들이 “전도사님, 우리 방언은사 받고 가요!” 하며 안 가려고 하는데도 기어이 40명을 데리고 가버렸습니다. 영적으로 무지하면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소리를 뭐하러 받으려고 은사집회를 하느냐고 하면서 말입니다.
저는 방언은사를 초등학교 3학년 때 받았는데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방언을 말합니다. 어떤 때는 기도 시간 내내 방언으로만 기도합니다. 성령께서는 나보다 내 사정을 더 잘 아십니다. 그래서 내 영으로 내 사정을 말하게 하십니다. 100% 응답하는 이 좋은 방언은사를 받을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소리를 왜 하려 하느냐?’며 자기가 담당한 학생들을 데리고 가버리니, 제가 얼마나 안타까웠겠습니까.
참으로 감사하게도 흰돌산수양관 중.고등부성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이 방언은사를 받고 돌아갑니다. 영적인 체험을 갖고 가는 것입니다. 저는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기뻤던 날이 방언은사 받은 날입니다. 이것은 받아본 사람만 압니다. 방언은사를 받아 영적인 체험을 갖고 돌아간 학생들이 제게 소포를 보냅니다. 그 소포 속에는 자신에게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라이터, 담배, 음란 비디오, 유행가나 팝송, 재즈 음반에다 연예인 사진과 짧은 치마와 반바지까지 박스로 보냅니다. 심지어 피임약도 있습니다. 성회에 참석해서 방언은사를 받고 영적인 체험을 하니까 쓸 것과 못 쓸 것,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식이 들어가니까 눈이 열리고, 생각이 열리기 때문에 이런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얼마나 중요한 일입니까? 우리는 잠자는 교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사가 먼저 영적으로 깨어 있는 경험이 있어야 학생들을 깨울 수 있습니다. 체험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체험은 목숨도 이기고, 환경도 이기고, 체면도 이길 수 있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이런 체험을 줄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계속>
※2001년 7월 윤석전 목사 <교사세미나> 중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25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