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7-28 15:16:34 ]
성막 이동 시 번제단 불씨 끄지 않고 그대로 보존
심령 속 은혜와 사랑의 불도 영원히 끄지 말아야
번제단에서 하나님께 제물을 태워 올리는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다섯 가지 부속 기구로는 대야, 고기 갈고리, 불 옮기는 그릇, 부삽, 재를 담는 통이 있습니다(출27:3). 이번 호에는 불 옮기는 그릇의 역할을 살펴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을 할 때 구름 기둥이 성막 위에 머무는 동안에는 그들도 머물러 있다가 구름 기둥이 성막 위에 떠오르면 성막을 옮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성막을 옮길 때는 아론과 그 아들들이 성소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기구를 덮고, 고핫 자손들이 성막의 기구들을 어깨에 멥니다. 므라리 자손은 성막의 널판과 기둥을 옮기고,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모든 포장과 휘장을 정돈하고 나르는 일을 담당합니다(민3:33~37;민4:1~20).
<사진설명> 불 옮기는 그릇
성막을 옮길 때에는 번제단 불씨를 끄지 않고 불 옮기는 그릇에 담아서 보존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동하다가 구름 기둥이 멈추는 곳에 다시 성막을 짓는데 그 때에 불 옮기는 그릇에 담아온 불씨로 번제단의 불을 붙여 제사를 지냅니다.
이 불은 모세가 성막을 완성한 후 처음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직접 주신 불로서(레9:22~24), 하나님께서 이 불을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레6:8~13).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의 불
불 옮기는 그릇에 불씨를 담아 옮기는 것은 오늘날 성령의 역사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의 불을 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령으로 복음을 전하면 일단 회개의 불이 붙습니다. 인간의 죄가 예수의 피 공로를 만나는 순간 죄 사함받아 그 죄는 무효가 되어 사라집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번제단 불로 짐승을 태워 드린 제사로 죄를 용서받았다면, 예수의 피로는 죄를 속죄받는 것입니다. 번제단의 불보다 더 뜨거운 것이 예수의 피입니다. 이렇게 예수의 피를 만나 죄를 깨끗이 사함받고 구원받으면 그 때부터 사랑과 은혜의 불이 붙습니다.
예수께서 나를 대신하여 죄를 짊어짐으로써 저주와 질병과 고통의 문제는 물론, 영원한 죽음까지 대신 담당하셨기에 죄로 말미암은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서 자유함을 얻고, 악한 영이 떠나가고, 질병이 치유되며, 문제가 해결되는 하나님의 사랑을 뜨겁게 체험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시면서 이 사랑의 불을 땅에 던지셨습니다. 그렇게 던진 불이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이 임하심으로 제자들에게 옮겨 붙었고 이 불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하는 명령이 되어 지금까지 전 세계에 그 옮겨 붙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내 심령에 은혜와 사랑의 불이 붙어야 하고,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불 붙이듯 옮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사람들의 심령에 이 불을 붙이지 못한다면, 그 교회는 죽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말씀 외에 다른 철학이나 학문을 비롯한 세상 지식이나 인간의 수단과 방법은 어떤 것도 인간의 심령에 불을 붙이지 못합니다.
즉 지옥 멸망으로 향하는 영혼을 살려내지 못합니다. 나답과 아비후가 인간의 방법으로 제단에 다른 불을 켜다가 현장에서 즉사한 것을 거울삼아 오늘날의 교회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사랑과 은혜의 불 이외에 다른 불을 전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의 성령의 불만 붙여야 합니다.
하나님에게서 오는 불
성도는 번제단에서 사용하는 대야나 갈고리 역할을 교회에서 하여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교회에 데려오는 것은 물론, 불을 옮겨 담는 그릇이 되어 내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에게도 불붙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 없이 사람의 방법으로만 섬기다 보니, 조금만 기분 상하는 일이 생기면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섬김의 방법을 총동원 하되 거기에 주님이 우리 영혼을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 영혼을 사랑하는 주님 심정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하늘에서 오는 신령한 불인 하나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지펴져야 그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인간의 수단과 방법과 이념에서 나오는 불로는 영혼을 살릴 수 없습니다. 이것은 불 같으나 하나님의 주신 불이 아닙니다.
박애주의나 인정이나 애정은 육신에서 나오는 감정이기에 영원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절대 예수의 사랑이 아닙니다. 오직 하늘에서 내려온 사랑으로 영혼을 사랑해야 합니다.
교회는 성령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의 불을 이웃에게 옮겨 붙게 해주어야 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이 불을 성령으로 옮기는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뜨거운 구령의 열정
교회에 이런 불 그릇 같은 성도들이 많아야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이웃에게 줄 수 있습니다. 갈보리 언덕에서 그토록 이글이글 끓는 뜨거운 심장을 터트리신 주님의 그 사랑의 불이 내 속에도 있다면, 멸망하는 자를 위하여 내 육신을 찢어 제자들과 같이 순교하듯이 스데반과 같이 돌에 맞아서 죽어가면서까지 “예수 믿고 구원 받아라”고 전도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의 불꽃은 누구도 끌 수 없습니다. 이것이 구령의 열정입니다. 이것은 예수의 생애를 완전히 불살라 내게 주신 사랑의 불이기 때문에 영원히 꺼지지 않습니다. 이 불이 하나님에게서 내게로, 강단에서 성도에게로, 성도에게서 이웃에게로 옮겨 붙어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5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