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담아 전하는 사명을 가진 교회

등록날짜 [ 2011-09-27 14:05:29 ]

교회와 성도 모두 오늘날 물두멍의 역할 가져
그리스도인 각자 깨끗하고 거룩한 삶 살아야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 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화제를 여호와 앞에 사를 때에도 그리할찌니라 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출30:18~21).

<사진설명> 물두명

출애굽기에서 말한 바와 같이 ‘씻어 죽기를 면하게 하는 것’이 구약시대 성막 뜰에 놓인 물두멍의 가장 큰 역할이었습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번제단에서 제사를 지내기 전이나 성소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물두멍에서 손발을 씻어야 죽기를 면하고 제사로 하나님을 뵙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도 성막 뜰의 물두멍이 한 바로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선포하는 하나님 말씀에는 죄를 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가 항상 넘쳐나서 누구든지 와서 말씀을 듣고 자신의 죄를 씻어서 죽기를 면하게 해줘야 합니다.

또 교회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충만한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말씀에 힘입어 신앙생활을 왕성히 하게 하고, 이웃에게 왕성히 복음을 전하게 해줘야 합니다. 즉, 하나님 말씀을 듣고 죄를 씻어서 살고 그렇게 산 자들이 성령으로 인도받게 해주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으로, 예수의 보혈로, 성령으로 항상 충만한 물두멍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오늘날 교회입니다.

물두멍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목회자
교회가 ‘씻어 죽기를 면하게 하는’ 물두멍의 사명을 잘 감당하려면, 먼저 목회자가 물두멍이 돼야 합니다. 성도가 와서 설교 말씀을 듣고 예수의 피로 속죄함을 받아 죽기를 면하게 해주는 것이 목회자의 가장 큰 사명입니다.

성도들을 죄에서 구원할 수 없다면 그는 이미 목사가 아닙니다. 성령께서 목사를 교회의 감독으로 세우신 목적은 수많은 영혼을 죄에서 구원하고 구원받은 성도들이 생명을 누리되 풍성히 누리며 신앙생활 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만약 목사가 선포하는 설교 말씀에 그리스도의 보혈이 없고, 성령의 능력이 없어서 성도들을 죄에서 구원하지 못하고, 풍성한 신앙생활을 유지하도록 생명을 불어넣지 못한다면, 그가 무슨 감독의 사명을 다한 자입니까?

목사는 항상 예수의 보혈과 하나님 말씀과 성령이 충만하여 교회에 오는 수많은 이에게 무제한 나누어 줄 영적 자원이 풍성해야 합니다. 성도들을 저주와 질병과 온갖 고통과 환난과 핍박에서 건져 보전하고, 목사 자신도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믿음으로 보전해야 합니다.

성도는 움직이는 물두멍
오늘날 교회가 ‘씻어서 죽기를 면하게 하는’ 물두멍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려면 성도들 역시 물두멍이 돼야 합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들어야 회개할 수 있고, 교회에 와야 예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교회가 한 장소에 머물러 복음을 전한다면, 성도들은 이웃을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합니다.

성도는 언제든지 교회 밖으로 나가서 복음을 전하여 사람들을 회개케 하고 예수의 피 공로를 전해줘서 구원받게 하고 성령이 충만하게 해줘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살아 움직이는 물두멍 같은 전도자가 되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교회는 고정된 물두멍, 성도들은 움직이는 물두멍의 사명을 감당해야 교회가 생명력이 넘쳐 영혼을 살리고 부흥합니다.

교회는 하나도, 둘도, 셋도 오직 예수의 복음 증거를 위해서 존재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3~24)고 했습니다.

이처럼 예수의 보혈이 넘치는 사람은 그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주님의 심정이 충만합니다. 말씀의 능력, 예수의 보혈 그리고 성령으로 충만한 물두멍이 된 성도는 전도하지 않고는 못 견딥니다. 만약 그렇게 전도하고 싶은 구령의 열정, 예수의 정신이 없다면 자신의 물두멍이 바싹 메말라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승리하는 성도의 삶
이천 년 전, 예수께서 갈보리 언덕에서 흘리신 피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내 심령에 있습니다. 예수께서 찢으신 그 살이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내 심령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령께서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바로 내 심령에 와 계십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세운 교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가 바로 내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씻어 죽기를 면하게 하는’ 물두멍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교회가 바로 ‘나’라는 말입니다.

이런 물두멍의 사명을 감당하려면 그리스도인 각자가 물두멍처럼 깨끗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누가 와서 봐도 손을 넣어서 씻고 싶게, 나를 만나면 누구든지 예수를 믿고 싶게, 누가 봐도 우리 교회에 와서 신앙생활 하고 싶게 해줘야 합니다.

우리의 거룩한 삶을 바라보는 자들이 자신의 죄악 된 모습을 훤히 비춰볼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순간 자신들의 불의가 드러나고, 바라보는 순간 무릎 꿇어 회개하고, 바라보는 순간 그 물에 씻어서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줘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내게 와서 씻고, 마시고, 풍성한 생명을 누리도록 하나님 말씀과 은혜와 능력이 충만한 삶을 살아서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는 이 시대의 물두멍 같은 성도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5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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