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자격에 대해 <35>] 교사는 학생을 온전케 하는 직분

등록날짜 [ 2011-10-04 11:38:52 ]

스스로 믿음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돌보며
교회 기둥 같은 일꾼으로 성장하게 이끌어야

에베소서 4장 5절 이하를 살펴보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성도를 온전케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침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4:5~12).

그러므로 교사는 학생을 온전케 해야 합니다. 온전(穩全)과 완전(完全)은 다릅니다. 완전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내가 종(鍾)을 만들려고 했는데 설계한 대로 잘 만들어졌다면 이것은 ‘온전’한 것입니다. 그러나 완전하지는 못합니다. 종을 집어던지면 부서지고 불에 넣으면 녹습니다. 완전하신 분은 영원불변하신 하나님뿐이십니다. 그래서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온전한 것을 만드십니다.
 


교사는 학생들을 온전한 기독 학생이 되게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12절 내용을 따르면, 교사는 분명히 ‘학생을 온전케 하는 이’어야 합니다. 그러면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믿음 생활할 수 있도록, 영적생활 할 수 있도록, 기도생활 할 수 있도록, 순종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런 일을 하라고 교사를 세웠습니다. 온전케 세우도록 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완전(完全)’과 ‘온전(穩全)’은 다릅니다. 온전은 그것의 쓰임에 알맞게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쓰임에 맞게 잘 만들어졌다고 할지라도 완전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잘 만들어졌어도 그것으로 영생(永生)할 수 없고, 구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일상생활의 필요를 따라 제 역할을 다하는 것에 그칠 뿐입니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온전케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교사가 온전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교사세미나를 통해 교사부터 온전하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성경을 알고 하나님을 아는 것은 그만큼 나를 온전하게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교사는 학생을 온전케 만들 수 있는 온전한 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온전치 못한 이가 교사가 돼서 교사 자신도 온전치 못하고, 교회학교 학생들도 온전치 못하게 키웠을 때에 그 교사에게 임할 심판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온전하지 못한 교사가 학생들을 온전치 못하게 가르쳤을 때, 그들이 자라서 국가와 교계와 가정에 끼치는 영향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맡은 자가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온전한 충성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는 사역을 완전(完全)하게 이루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우리가 죽어야 할 죗값인 사망을 그분이 대신 죽으심으로 갚아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믿음으로 완전(完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공로에 더 보태고 뺄 것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 공로 그 이상도, 이하도 없이 그것으로 완전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완전해야 합니다. 온전이 아니라 완전 말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성장은 온전해야 합니다. 이렇게 온전하게 교회학교 학생들이 성장하면 교회의 큰 주역이 되고 기둥이 됩니다.

우리 청년회에서 예수 믿고 구원받아 성장한 이들이 지금 40대를 넘어섰습니다. 그들이 자신들보다 먼저 우리 교회에 온 선배들에게 믿음과 충성을 보고 배워서 자신들도 온전하게 믿음생활하고 충성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처럼 학생을 온전하게 가르치는 것은 먼저 교사가 온전한 믿음과 온전한 삶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온전한 삶 속에서 온전한 믿음과 온전한 교육이 나오는 것입니다. 교사가 온전해야 온전한 학생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온전하게 자랄 때 그들이 교회 주역이 되고, 교계의 큰 기둥이 됩니다. 앞으로 머지않아 우리 교회에서 주일학교, 중고등부에 다니면서 자란 이들이 우리 교회의 주역이 될 날이 곧 올 것입니다.

교사가 각자 온전한 믿음으로 교회 주역이 되어 있는 것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면, 그들도 여러분처럼 주역이 될 것입니다. 그다음 사람들이 배우고 또 그다음 사람들이 배우고... 이렇게 교사는 항상 생활로 가르치고 배우게 해서 나보다 더 훌륭한 이를 만들어서 계속 교회 일꾼들로 성장하게 해서 교회 기둥이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교회는 일회적인 부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 부흥 성장해야 합니다.

장년부나 청년회도 보면, 처음 교회에 온 새신자들을 식사도 대접하고, 차도 태워주면서 교회로 인도하고 신앙생활을 잘하게 교육합니다. 그들 스스로 신앙생활 잘할 때쯤 교육이 끝납니다. 그렇게 교회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이런 교육을 목사가 어떻게 혼자 다하겠습니까? 목사와 함께 교육하는 것이 각 기관 교사입니다. 다시 말해, 교사는 자기가 믿는 믿음의 반열에 학생을 올려놓아야 합니다. 자기가 체험한 그 반열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학생들을 통해 더 큰 주님의 일이 되어지도록 그들을 온전하게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계속>

2001년 7월 윤석전 목사의 <교사세미나> 중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26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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