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1-10 13:59:43 ]
등잔에 꼭 받침이 있어야 튼튼하게 설 수 있듯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신앙을 견고하게 받쳐야
성소의 등대는 밑받침과 줄기 그리고 가지 여섯 개로 구성돼 있으며, 등잔 일곱 개가 줄기와 여섯 가지 맨 위에 올려 져 있습니다. 또 가지 여섯 개에는 각각 살구꽃 형상의 잔이 세 개씩 모두 22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살구꽃 형상의 잔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같이 꽃받침이 꽃을 잘 받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등대를 만들라고 명하실 때 꽃받침이 딸린 살구꽃 형상의 잔을 있게 하라고 세밀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출25:33-34;37:17-20).
등잔을 받치는 꽃받침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살구꽃 형상의 잔을 만들라고 하실 때, 꽃송이마다 반드시 꽃받침이 있게 하라고 말하셨을까요?
일반적으로 꽃받침이란, 꽃의 구성 요소 중에서 가장 바깥쪽에 꽃잎을 받치고 있는 꽃의 보호 기관입니다. 이런 꽃받침이 있어야 꽃이 힘 있게 활짝 피며 외부의 힘에 의해 꽃이 쉽게 흩날리지 않습니다.
또 상징적으로 볼 때는 꽃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면, 꽃받침은 하나님의 말씀을 나타냅니다. 그러기에 꽃송이마다 꽃받침을 받치라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통해 최고로 영광을 받을 때가 바로 우리 인간이 하나님 말씀을 기반으로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할 때입니다. 꽃받침이 있어야 꽃이 향기롭고 튼튼하게 피어나는 것처럼,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표적과 이적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것만이 하나님께서 최고로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등대를 장식하는 꽃받침 하나에도, 신앙생활 할 때 하나님 말씀이라는 반석 위에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이 땅에 계실 때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마16: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이 반석’이라는 것은 하나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생애를 말합니다. 교회는 이렇게 절대 깨지지 않는 진리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 위에 기초를 세워야 음부의 권세를 이기며,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수많은 영혼에게는 풍성한 생명을 줄 수 있습니다.
말씀으로 나타나는 능력
하나님 말씀이 기초가 되지 아니한 어떤 인위적(人爲的)인 것에도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역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밑받침이 없는 일에는 하나님께서 보장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살 때만 그 말씀에 따르는 이적과 표적이 나타납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고 했습니다(막16:17~18).
그런데 이런 하나님 말씀과 아무 상관없이 맹목적으로 “주여, 내 병을 고쳐 주시옵소서!”라고 부르짖는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직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고 하신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의 치유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너희는 가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약한 자를 고치고 저주 받은 자를 축복하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이라는 받침이 있기에 그 말씀을 믿는 자에게는 이적과 표적과 능력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말씀 위에 세워야 할 믿음
그런데 하나님 말씀에도 없는 말을 하면서 하나님께 계시(啓示)를 받았다며 사람들을 미혹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성경에 없는 계시는 계시가 아닙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받는 계시라면 반드시 성경 안에 그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 없는 계시를 말하고 있다면, 그것은 악한 영의 역사입니다. 이것을 분별하지 못하는 이유는 말씀이라는 밑받침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도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권능을 행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행하는 자만이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아서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그 주초를 반석 위에 놓아서 무너지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은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아서 그 무너짐이 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마7:24~27).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밑받침과 줄기와 여섯 가지가 있게 하고, 또 줄기와 가지에는 꽃받침과 꽃으로 된 22개 꽃 잔들이 있게 하여 등대를 장식하고 무게 중심을 잘 잡아주면 일곱 등잔 은 아름답게 빛을 발하여 성소를 밝혀줍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하나님 말씀이라는 반석 위에서 할 때 언제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받쳐준다고 할 때,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입니까?
내가 나를 받치려고 하면 힘이 들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받쳐 줄 때는 힘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말씀이 받쳐주는 삶을 살 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즉 세상을 밝히는 등대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7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