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과 막히지 않아야 기도 응답이 있다

등록날짜 [ 2012-03-20 15:47:44 ]

분향단은 하나님과 막힌 것을 뚫기 위한 것
심령이 깨끗해야 응답이 막힘없이 내려온다

성소(聖所) 분향단에서 향을 올려 드리는 것은 성도가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를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분향단을 지극히 거룩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30:10). 그러므로 성도가 하나님께 하는 기도도 거룩해야 합니다.

성경은 천사가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 즉 성도의 기도를 받아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 드린다고 했습니다(계8:3~4). 그렇다면 우리의 기도를 천사가 금향로에 받아서 올라갈 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깨끗하고 정직하고 거룩한 기도가 아니라면 응답하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막히지 않는 거룩한 기도
우리가 죄와 불의를 가진 채 일방적으로 “주여, 내게 축복해 주시옵소서!” 하고 아무리 구해도 하나님께서는 “내가 복 주려고 마음먹고 있다.

그보다 먼저 네 죄부터 내놓아라. 내가 줄 복은 거룩하다. 거룩한 복을 더러운 그릇에 담을 수 없다. 그릇부터 깨끗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찌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사1:15)”고 말씀하시고, “그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잠1:28)라고 말씀하셨겠습니까?

이 모든 것이 죄 때문에 하나님과 가로막혀서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려면 죄로 막히지 말아야 하고, 막혔다면 그 담을 헐어야 합니다. 거룩한 기도를 드리려면 하나님과 막힐 만한 것들이 없어야 합니다. 거룩한 기도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분으로 막히지 말라
첫째, 하나님께서 주의 일을 하라고 임명한 직분을 소홀히 한 죄 때문에 하나님과 막히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성도 중에 직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 하나님과 막힌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럴 때는 아무리 기도해도 “나는 심은 대로 거둔다. 네가 내 일을 했느냐? 내 일을 해달라고 그렇게 부탁했건만 너는 모른 척했다. 나도 네 일을 모르겠다”고 하실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한 달란트 받은 자가 “주여, 당신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곳에서 모으시는 분이기에 장사해서 남은들 무엇하며 모자라면 무엇하겠습니까? 당신은 전능하신 분인데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때 주님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은행에다 넣어서 변리라도 가져올 것이지 그 귀한 달란트를 묻어두었느냐? 저 놈을 당장 쫓아 바깥 어두운 곳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게 하라”고 했습니다.

직분을 수행하지 못하고 맡아 놓고 자랑으로 아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올바로 충성해야 막혔던 것이 뚫어집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직분은 명예가 아닙니다. 직분은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이고, 쓰려고 세운 기능직입니다. 하나님과 막혀서 두 번 다시 직분을 받지 못한다면, 그는 정말 불행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속이 시원하도록 충성하여 하나님과 막히지 않게 뚫려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고 했습니다.

물질로 막히지 말라
둘째, 물질로 막히지 말아야 합니다. 천지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드리려고 한 것을 안 내려고 버티고 움켜쥐고 있다가 호흡이 끊어지면 남는 것은 하나님과 가로막힌 죄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내 영혼에게 망하는 것을 남기지 말고 영원히 행복한 것을 남겨야 합니다. 세상에서 물질로 하나님과 막힌 사람이 제일 불쌍한 사람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 네가 서원치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니라 마는 네 입에서 낸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주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찌니라”(신23:21~23)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받으시려고 감동하신 것을 받기 원하십니다. 하나님과는 제한 없이 열어 놓아야 합니다. 내가 아무리 몸부림쳐도 하나님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아무것도 막히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 쓸 것을 나보다 먼저 알고 계시고, 무엇을 우선할지도 미리 알고 계십니다.

목사와 막히지 말라
셋째, 목사와 막히지 말아야 합니다. 목사와 막히면 목사를 통해 듣는 하나님 말씀에 은혜가 안 됩니다. 목사의 사적인 이야기로 들리고, 사람의 소리로 들립니다. 그만큼 하나님과 막힌 것입니다.

목사와 막힌 성도 대부분이 별 이유 없이 목사를 오해하고 미워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목사는 그런 성도까지 사랑합니다. 아무리 자식이 아비 속을 썩여도 자식과 닫고 사는 부모는 없습니다. 목사와 막혔다면 그것은 악한 영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주의 종과 관계를 이렇게 권면합니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13:17).

나 자신의 영적 유익을 위해서라도 절대로 주의 종과 막혀서는 안 됩니다.

분향단은 지극히 거룩한 곳입니다. 그곳에서 거룩한 향을 하나님께 매일 올려 드려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기 전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고 하신 말씀대로 내 안에 하나님과 함께할 만한 거룩함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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