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의 자세와 역할(19)] 하나님의 대언자인 주의 종의 말씀에 순종하라

등록날짜 [ 2012-04-25 09:09:48 ]

말씀의 권위에 절대 순종하는 자세로
내 마음대로 하는 근성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예수의 하인이라면, 절대로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을 드러냅니다. 고린도전서 1장에 보면, 고린도교회 성도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서 아볼로파(派), 게바파, 바울파, 그리스도파로 나뉘어 우왕좌왕했습니다. 그때 바울이 단호히 말했습니다.

“너희는 나 바울파도, 게바파도, 아볼로파도 아니다. 너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분이 누구냐?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분 아니냐? 너희는 오직 그분만을 높여야 하고, 그분의 영향을 받아야 한다. 나를 너희의 상전(上典)으로 모시지 마라. 나는 그분을 수종 드는 하인일 뿐이다.”(고전1장 참조)

이처럼 하인은 아무리 남들이 자신을 상전으로 대우할지라도 그 대접을 받지 않고 진짜 상전이 누구인지 가르쳐줍니다. 그 일을 하다가 최후에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디아코노스, 하인입니다.

주의 종의 권위를 인정하라
만일 오늘 당장 주님이 오신다면 누가 구원을 받을까요? 장로, 권사, 집사 등 직분자라고 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나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어떤 고통을 당하셨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분의 은혜와 피 공로를 힘입어야 합니다. 그런 큰 은혜를 입은 직분자는 모두 예수의 하인, 교회의 하인입니다. 이런 큰 은혜를 입었기에 지금도 주의 종이 강단에서 선포하는 말씀이 주님의 말씀임을 알고 하인처럼 순종합니다.

왕의 명령을 어명(御命)이라고 합니다. 어명은 누가 전하든 왕의 권위를 그대로 지니기에 명령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조선 왕조 때, 어명으로 어느 관찰사에게 사약을 내리면, 의금부도사가 그 어명을 받들고 관찰사에게로 갑니다. 그리고 “이러이러한 죄목으로 사약을 내리노라” 하는 의금부도사가 읽어 내려가는 그 어명대로 관찰사는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하고 현장에서 사약을 받고 죽습니다.

이처럼 일개 한 나라의 왕이 내린 어명도 사람의 생사를 주관합니다. 하물며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서 주의 종을 통해 강단에서 선포하는 말씀은 성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절대 권세 있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래서 주의 종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 말씀을 자신의 생사가 달린 문제로 알고 순종하는 자가 교회의 하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를 포기해야 하인 된다
하인(下人) 되는 것이 쉬운 일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가 나를 이기는 것입니다. 잘난 체하는 근성, 똑똑한 척하는 근성, 내 맘대로 하고 싶은 근성 등을 포기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인은 이런 것들을 다 포기해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어떤 어려운 일을 맡기실 때는 하인으로서 완전한 준비를 한 자에게 믿고 맡기십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큰일을 맡긴다고 했습니다. 주님이 내게 큰일 맡기기를 원한다면, 하나님 앞에 하인으로서 작은 일부터 완벽히 해내어 ‘큰일 맡겨도 되겠구나’ 하고 신뢰를 쌓아놔야 합니다. 하인은 주인의 관심을 끌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의 사랑을 받게됩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고, 무식한 것 같고, 그저 남이 큰소리쳐도 화 안 내는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자기가 하인임을 알기에 자기주장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하인의 성품을 지닌 사람입니다. 직분자는 잘난 사람 되지 말고, 하인 되어야 합니다. 집사, 직분, 디아코노스, 즉 나는 하인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자
나이가 많아도 주의 종 앞에서는 하인입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주의 종 앞에서는 하인입니다. 세상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주의 종 앞에서는 하인입니다. 대통령이라도 주의 종 앞에서는 하인입니다. 목사가 부르면 언제든지 쓰임 받으려고 준비된 자, 하인이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준비된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인은 주인을 위해서 준비된 자입니다.

이렇게만 되면 교회가 얼마나 부흥할까요?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에 왜 영혼을 안 보낼까요? 직분자들이 하인 노릇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초신자 때는 하인 노릇을 잘하는데, 집사가 되고, 권사가 되고, 장로가 되고 나면, 주인의 목을 타고 앉아 자기 마음대로 교회를 이끌어 가려 합니다. 목사에게 자기와 상의하라고 하고, 자기에게 결재받으라고 하니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일입니까? 우리는 점점 가면 갈수록 주님을 알아야 합니다. 알면 알수록 하인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지난날 내 모습을 더듬어 봅시다. 얼마나 주님 앞에 건방지고, 얼마나 하나님이 보내신 주의 종을 성도 이하로 대접하고, 직분자 마음대로 통치하고, 직분자의 말을 안 들으면 “이번에 목사 잘못 왔다”고 말했습니까?
주의 종이 성도의 말을 들으면, 주의 종도 죽고 성도도 죽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주의 종도 살고 성도도 삽니다. 성도는 주의 종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삽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목소리를 언제나 사람을 통해서 들려주십니다.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들려주고, 사도를 통해 초대교인에게 들려주고, 오늘날은 강단의 주의 종을 통해 성도에게 목소리를 들려주십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권위 없이 생각하여 그 말씀에 복종하지 않고 마음대로 살았다면, 당신은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인 되어야 합니다. <계속>   *윤석전 목사 ‘직분자세미나’ 중 일부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28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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