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의 자세와 역할(29)] 직분에는 복음 전파의 사명이 있다

등록날짜 [ 2012-07-17 13:37:03 ]

‘죄에서 해방’은 이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
이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면 일꾼 자격 없어

직분자는 주님의 일꾼이요, 복음의 일꾼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복음의 일꾼 삼으신 것이 ‘은혜의 선물’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복음을 위해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엡3:7). 복음의 일꾼은 자신이 만나는 이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야 영원히 멸망받는 지옥에서 해방되기 때문입니다.

해방이라는 기쁜 소식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제강제점령에서 해방하자마자 순식간에 그 소식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전파돼 온 나라가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신문이나 방송 등 매스컴이 발달하지 않아서 그 소식이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졌는데도, 만나는 사람마다 해방 소식을 전하니 삽시간에 온 나라가 해방의 기쁨으로 출렁거렸던 것입니다. 비록 생판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대한민국 동포라는 동질감 하나로 누구에게나 그 기쁜 소식을 전하고 또 전했습니다. 그리고 해방 소식을 듣는 자는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일개 나라가 해방된 것보다 영원히 큰, 온 인류의 영혼을 죄에서, 저주에서, 지옥에서 해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보다 훨씬 더 빨리 온 세상 끝까지 전파되어 해방의 기쁨을 온 민족 누구나 만끽하게 해야 합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인류의 죄가 무너졌다는 이 기쁜 소식을 전해 온 세상이 해방의 물결로 출렁거리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하게 하시려고 직분자를 세우셨습니다. 죄에서 해방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는 복음의 일꾼으로 직분자를 세우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소식을 전해달라고 복음의 일꾼으로 세우시고, 지옥 가는 사람을 살리라고 주의 일꾼으로 세우셨는데, 이웃이 지옥가든 말든 그냥 가만히 내버려둘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안타까우시겠습니까?

주님께서 직분자에게 아무리 심령에 감동을 줘도 꿈쩍하지 않고 전하지 않는다면, 어디 가서 예수 말하려면 창피해서 전할 수가 없다면 예수를 전하지 않은 그 직분자가 죽어서 주님 앞에 갔을 때 주님이 뭐라고 하실까요?

분명히 “나도 네가 창피하다”고 외면하실 것입니다. 그가 세상에서 주님을 부끄럽게 여겼으니 주님도 천국에서 그를 부끄럽게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주님께서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마10:32~33)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주님이 시인해 주시는 자가 누구입니까? 전도자입니다. 복음의 일꾼입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이 큰 죄
진정한 복음의 일꾼은 주님의 일을 절대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직분자 중에 복음을 전하지 않는 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성경은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 공히 긍휼 없는 심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회개하라 할 때는 ‘내가 남의 것 도둑질했나, 손해를 입혔나?’ 하는 대인관계 속에서 회개거리만 찾지 말고, 하나님과 나, 대신관계에서 어떤 죄를 지었나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사람 사이에 지은 죄보다 훨씬 무서운 죄입니다. 사람 사이에서 일어난 일은 쉽게 자기 잘못을 떠올리고 회개할 수 있지만, 하나님과 관계 속에서 범한 죄는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지은 죄여서 찾아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를 긍휼 없이 심판한다고 했습니다.

독약(毒藥)은 알고 먹어도 죽고, 모르고 먹어도 죽습니다. 이같이 하나님과 관계에서 범한 죄도 그것이 죄인지 알았든 몰랐든 결과는 사망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안다는 것은 생명을 얻은 것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이 ‘살리는 영’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살리는 영이라는 말은, 죽게 된 당신의 죄악을 지적해서 ‘회개하시오!’ 함으로 살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교회 흥망성쇠는 전도에 달렸다
직분자 중에서 평생 전도 한 번도 안 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 동네는 불교인도 많고, 유교인도 많고, 기독교 핍박하는 사람도 많아서 전도하기 어려워요.” 핑곗거리를 찾기 바쁩니다. 그런 어려운 문제가 있기에 주님께서 자기 이름을 주시며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개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4).

그러니 그들의 영혼을 끌어안고 “주여, 멸망하는 저들의 영혼이 불쌍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불가능 앞에서도 기도하여 응답받아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직분자라고 하면서 기도하기는커녕 안 된다고 자포자기부터 하지 않았습니까? 직분자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직분자는 복음 증거하는 일꾼으로 임명받았습니다. 그런데 전도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직분자가 얼마나 많습니까? 직분자가 전도하지 않는 것은 절대 용납이 안 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지옥에서 나온 사람입니다. 이 소식은 비신자가 듣든 말든 전해 줘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일꾼입니다. 이것을 하라고 우리에게 직분을 줬습니다. 그러니까 교회의 흥망성쇠는 직분자들이 얼마나 전도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직분자는 복음의 일꾼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직분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그런데 왜 이 소식을 전해 주지 않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복음의 소식은 한 나라의 해방소식보다도 더 좋은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전하지 않고 부끄럽게만 여긴다면 과연 그 사람을 일꾼이라 칭할 수 있겠습니까. <계속>

*윤석전 목사 ‘직분자세미나’ 중 일부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29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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