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 능력 있는 법궤의 믿음을 소유하라

등록날짜 [ 2012-07-24 13:53:11 ]

법궤에 돌비석.만나 담은 금항아리.아론의 지팡이 있어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고 신앙의 열매 맺으라는 뜻



<사진설명> 법궤에 둔 언약의 비석과 금 그릇, 아론의 싹 난 지팡이.

속죄소(贖罪所) 아래 있는 법궤에 언약의 비석,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 아론의 싹 난 지팡이를 두었습니다.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금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언약의 비석들이 있고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히9:3~5).

이 세 가지 성물(聖物)은 한마디로 속죄소에서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은 후에 얻을 풍성한 생명을 상징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교회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에 의지하여 죄 사함 받아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목적도 풍성한 생명을 얻으려는 것입니다.

풍성한 생명으로 살고 싶은 자들이 모인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성도의 생활은 이처럼 하나님의 신령한 말씀이 만나가 되어 그것을 먹고, 신앙의 열매가 마른 지팡이에 싹이 나듯 아름답게 피어올라야 한다는 것을 법궤에 둔 것들을 통해 말해줍니다.

하나님 말씀을 상징하는 돌판과 만나
언약의 비석은 하나님이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이 새겨진 돌판 둘을 말합니다. 돌 비석을 법궤 안에 넣어두는 것은 오늘날로 말하면 하나님 말씀을 심비에 새기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죄 사함 받은 후 하나님 말씀을 담아두는 법궤 같은 삶을 살 때, 그 하나님 말씀이 살아 움직여 나를 영원히 살릴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는 선포한 그대로 되는 절대 권세가 있습니다. ‘르비딤’은 모세가 반석을 쳐서 물이 흐르게 한 곳인데 약 4킬로미터 전후좌우에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광활한 사막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4000년 전에 모세가 친 반석에서 흘러나온 물이 지금도 여전히 사막을 적시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번 반석에서 물을 내라 말씀하셨기에 지금도 물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적인 권세가 있어서 무엇이든 “있으라!”고 선포하면 당장에 있습니다. 예수께서도 죽은 나사로에게 “나오라”고 말씀할 때 죽은 지 나흘이나 돼서 썩는 냄새를 풀풀 풍기는 송장이 살아나서 무덤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내 안에 그런 절대 권세 있는 하나님 말씀이 있다면, 나 자신이 영적으로 살아나는 것은 물론, 육신의 질병도 치료받고, 저주도 떠나가고, 생활이 변하니 삶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 새사람이 됩니다.

또 법궤에 둔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간 먹은, 하늘에서 내려온 양식입니다. 만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이신, 즉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豫表) 합니다. 즉 만나는 오늘날 우리가 영원히 먹어야 할 영혼의 양식을 상징합니다.

생명과 능력을 상징하는 싹 난 지팡이
아론의 싹 난 지팡이는 생명과 능력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만나가 있는 사람 속에는 바싹 마른 살구나무 지팡이에서 싹이 나듯 능력이 나타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회개가 터져 나오고, 회개함으로 속죄의 은총을 입으면 하나님이 쓰시는 충성스러운 주의 일꾼이 되고 영육 간에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는 말입니다.

과거에는 바싹 마른 지팡이처럼 죽은 자였지만, 이제는 그 지팡이에서 싹이 나듯 하나님 은혜로 살아난다는 말입니다. 오늘날도 법궤(法櫃)의 믿음을 지닌 자에게는 이런 절대 권세, 절대 능력이 나타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지팡이를 내밀 때 홍해가 갈라지고, 반석을 명할 때 생수가 솟아나는 이적과 능력이 나타납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고 말씀하신 대로 그들이 마가다락방에서 전혀 기도에 힘쓰니 성령이 충만해서 말씀에 이끌려 복음을 전하러 나갔습니다.
 
그들이 나가 복음을 전할 때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는 고기 잡는 어부였는데, 그가 죽은 자를 살리고, 문둥병자를 치료하고, 절름발이를 걷게 하고, 앉은뱅이를 일으켰다고 할 때, 이것은 완전히 메마른 나무에서 싹이 난 것과 같습니다.

법궤의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
오늘날 우리도 법궤의 믿음을 지녔다면 능력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바짝 마른 살구나무 지팡이에서 순간에 싹이 나고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하거든 풍성한 생명의 말씀을 듣고 풍성한 생명의 양식을 먹어야 합니다.

이처럼 법궤의 믿음을 지닌 성도가 되어야 성막 가장 깊은 곳인 지성소에 법궤를 두듯,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귀하게 여기셔서 아무도 손대지 못하도록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베드로 같은 어부, 도마 같은 석수장이, 마태 같이 유대인에게 따돌림당하던 세리....

성경에 나오는 제자들을 보면 누구 하나 버젓이 내로라할 만한 자가 있습니까? 그러나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여 법궤의 믿음이 생겼을 때 얼마나 값나가는 사람이 되었습니까? 성경에 기록되어 오늘날까지 믿는 자들이 부러워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들이 예전에는 고기 잡는 어부요, 남이 알아주지 않는 저변에 있던 사람이었지만, 그 속에 법궤가 만들어져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자 하루에 이삼천 명씩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 이런 법궤의 믿음을 지닌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 속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8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