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2-11 13:20:31 ]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이 되어 부활하는
영원히 살 소망을 믿음으로 연합하리라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롬6:1~5).
우리의 믿음은 여러 종교 중에서 기독교라는 종교를 하나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예수께서 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흘리신 피의 공로로 이루어진 구원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로 받은 구원을 온몸으로 고백하는 것이 믿는 자가 받는 침례입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28:19~20).
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라고 했습니까? 예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내게 주신 자들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아들을 보고 믿는 자가 영생을 얻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마지막 날에 우리를 다시 살리고 우리를 구원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요6:38~40).
인간 구원이라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면 인간의 죄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인간을 구원하실 뜻을 아들의 생애로 정하시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의 죗값을 대신담당하여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죄가 없기 때문에 비록 죽임을 당하셨지만 무덤에 들어간 지 삼 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셔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아들로 갈보리 언덕에서 완전히 이루어졌고, 아들로 이루어진 뜻을 믿는 자 안에 성령으로 이루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예수 십자가의 피 공로를 믿고 구원받은 순간, 아버지의 뜻과 예수의 생애가 내게 이루어지고 성령의 뜻이 내 안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 아버지께서 인간을 구원하실 뜻을 아들이신 예수께서 이루시고, 아버지의 뜻과 아들의 생애를 가지고 성령이 우리 안에 오셨으니 내게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다 함께 임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침례를 받는 것은 아버지의 뜻과 아들의 생애와 성령의 역사가 내 안에 이루어졌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위대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사건이 내게 이루어진 사람이 바로 침례 받은 자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신다고 했습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롬8:16).
우리의 침례는 주님과의 연합입니다. 아버지의 뜻과 아들의 생애와 성령의 역사가 내게 이루어졌음을 증명하는 위대한 영광의 사건이 침례입니다.
연합이라는 말은 ‘함께’라는 말입니다.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과 함께 산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 믿는 자의 침례입니다. 즉, 우리의 침례는 주님과 연합되었음을 고백하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원한 연합이며,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연합입니다. 주님이 하나님의 후사이면 나도 그분의 후사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고난을 받으시면 나도 고난을 받고, 주님이 영광을 받으시면 나도 영광을 받아야 한다는 연합의 고백이 침례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8:17).
침례는 예수의 십자가 보혈로 구원받은 자가 “멸망하고 지옥에 갈 예전의 내가 침례를 통해 주님의 죽으심과 함께 죽고 주님이 부활하실 때 나도 부활하여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라고 믿음을 담대하게 선언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침례교단 소속이어서 혹은 침례교회니까 침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의 완전한 연합을 위해서 침례를 받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롬6:5).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라고 하신 이유를 잘 알아야 합니다. 무조건 명령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역사가 완전히 이루어지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자로서 침례를 받음으로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이 되어 부활하여 영원히 살 소망을 믿음으로 가지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니라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사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그의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의 살으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으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찌어다”(롬6:6~11).
성경은 침례가 “너희를 구원하는 표”(벧전3:21)라고 했습니다. 과거의 나는 죽고 선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향해 찾아가는 것입니다. 나의 못된 악한 양심이 죽어야 선한 양심이 솟아나지 않겠습니까? 주님이 나 대신 죽으셨으니 나도 함께 죽었고, 주님이 부활하셨으니 나도 함께 부활할 것입니다. 예수의 피 공로로 구원받은 사람이라는 증거로 침례를 받고 구원의 표를 받는 것입니다. <계속>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윤석전 지음)
위 글은 교회신문 <37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