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의 자세와 역할(40)] 십일조는 의와 인과 신으로 드려라

등록날짜 [ 2012-10-09 10:24:19 ]

예물을 드리는 이유는 하나님과 관계 회복 때문
억지로가 아닌 기쁨과 감사로 드릴 때 받으신다

하나님께서 세운 직분자가 직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 받을 심판은 실로 두려운 것입니다. 직분을 감당할 힘은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그러므로 직분을 받은 자는 하나님 말씀을 철저히 지켜서 직분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직분자로 귀하게 쓰시게 하려면 절대로 짓지 말아야 할 죄가 있습니다. 바로 성물을 남용하지 말아야 하며, 직분을 남용하지 말아야 하며, 성령의 감화와 감동을 소멸하지 말아야 합니다.

외식으로 드려도 화(禍)가 있는데 안 드리면
특히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니 분명히 구별하여 드리라고 하셨습니다(레27:30~33). 주님께서도 십일조를 낼 때 외식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마23:23)

십일조를 드릴 때 외식해도 화(禍) 있다고 경고했는데, 떼먹고 드리지 않는다면 그 심판이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성경 신구약을 통해서 십일조를 이렇게 철저히 다루었는데도 어떤 사람은 “십일조는 구약시대에 율법에서 강조했지, 지금은 신약시대인데 십일조를 왜 그렇게 강조해?” 하고 반문합니다. 이 사람은 십일조를 안 내려고 결심했습니다. 이 땅에서 천년만년 버티고 살 것 같아도 우리의 목숨이 오늘 끝날지 내일 끝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른 것은 다 내일로 미뤄도 주님과 나와 영혼의 때 관계는 오늘로 완결해야 합니다.

재물 쌓기보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우선하라
누가복음 12장에 보면, 어떤 청년이 예수께 와서 말합니다.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업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자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때 물려준 재산을 자기 형이 독차지하자 주님의 능력과 권세로 자기 형을 붙들어다가 야단쳐서 자기와 유산을 나누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눅12:14~15) 하고 말씀했습니다.

뒤이어 풍성한 수확을 한 부자(富者)를 비유로 들었습니다. 농사를 잘 짓자 꿈에 부풀어 창고를 크게 짓고 거기에 그 많은 곡식을 쌓아두고는 ‘영혼아, 이제는 편히 쉬자’고 할 때에, 그날 밤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불러 가면 쌓아둔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우리는 육신의 때를 살면서 재물을 쌓아두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려 해야 합니다. 우리 영혼이 주님 앞에 가는 그날은 반드시 다가오고야 맙니다.

우리 영혼이 언제 하나님 앞에 갈지 아무도 모르는데, 십일조를 떼어먹고 하나님 앞에 도둑이 돼서야 되겠습니까? 이렇게 하나님 앞에 드릴 헌물로 결격 사유가 있는 자는 직분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 십일조를 뚝 떼먹고 “주님! 제 형편 다 아시죠? 십일조 안 낸 것 용서해 주세요. 다음부터는 꼭 낼게요’ 하는 회개는 통하지 않습니다.

안 낸 것은 안 낸 대로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떼먹은 것은 갚아야 회개가 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것에 손해를 입힌 자는 5분의 1을 분명히 배상하라고 하셨습니다. 십일조를 떼먹은 자도 5분의 1을 배상하고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따지고 불평불만 해도 십일조는 분명히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 것을 하나님 것으로 알고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하나님 것을 도적질하지 말아야
마태복음 5장 17~20절에, 예수께서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이루고야 만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 인간에게 명령한 일을 복종으로 다 받아내고야 만다는 뜻입니다. 어디에 하나님 말씀이 중간에 없어진다는 말이 있습니까? 우리는 절대로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율법을 폐하려 함이 아니라 완성하려는 것입니다. 율법을 완성한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사람이 간음(姦淫)하지 않아도 음욕(淫慾)을 품은 죄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사람을 죽인 사실은 없어도 남을 미워한 죄는 있습니다.

율법은 행동해야 잡는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율법을 보완해서 ‘마음으로 음욕을 품어도 간음이다’‘마음으로 미워해도 살인이다’ 하고, 행동하기 전에 마음속에 있는 죄를 먼저 찾아서 잡아냈습니다. 이처럼 율법을 완성했다는 말은, 율법으로는 행동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범한 죄를 못 찾아내니까 주님께서 마음속에 있는 죄까지 찾아내서 십자가를 지고 죽으시고 율법의 요구를 이루셔서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율법을 폐했다’는 말은 도대체 무슨 뚱딴지같은 말입니까? 옛날에는 율법을 범한 자는 저주를 받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율법을 범한 자 대신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그 사람이 당할 저주와 사망을 폐하셨지, 율법 자체를 없앤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도 오늘날 그런 ‘율법과 복음의 조화’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율법을 폐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손대지 말라고 한 것은 손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만 사는 종이요, 사환이요, 하인이요, 청지기요, 일꾼입니다. 절대로 월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십일조 내라면 내고, 성물을 오.남용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계속>

윤석전 목사 ‘직분자세미나’ 중 일부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30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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