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의 자세와 역할(39)] 하나님께 드릴 예물은 변개치 말자

등록날짜 [ 2012-09-25 16:36:59 ]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 영혼 살리는 일에 쓰여
쓰임받기 원한다면 그만큼 인격적으로 감사해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하인으로, 사환으로, 섬기는 자로, 일꾼으로, 신실한 종으로, 청지기로 쓰려고 직분자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직분자는 아무런 권리 없이 주님 앞에 절대 복종하여 맡긴 직분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직분을 수행하지 못했을 때 받을 심판은 실로 두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직분을 맡고서도 하인이 안 될까요? 왜 사환, 섬기는 자, 일꾼, 종, 청지기가 안 될까요? 첫째는 몰라서 그렇고, 둘째는 하나님 말씀을 들어도 그 말씀대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사울아! 사울아!” 하고 주님께서 부르는 음성을 듣고도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면, 절망적인 인간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만들었고, 최후에는 복음 전하다가 순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할 때 말씀으로 “있으라” 하시니 말씀대로 있었던 것처럼, 직분자도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 자신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뜻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직분자에게는 아무 권리가 없고 오직 충성하고 복종할 의무밖에 없습니다. 이번 호부터는 직분을 수행하지 못했을 때 어떤 심판을 받는지 알아봅시다.

하나님 것을 도둑질 하지 마라 
직분자들이 절대로 짓지 말아야 할 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물을 남용한 죄, 직분을 남용한 죄 등이 그것입니다. 왜 예수 잘 믿고 이 죄에 걸려 심판 받고 바깥 어두운 곳에 쫓겨나서 슬피 울어야 하겠습니까? 왜 예수 잘 믿다가 직분을 남용해서 하나님 앞에 가서 저주를 받아야 하겠습니까? 직분 받아서 ‘내가 맡았으니 내가 해야 한다’ 하고 자기주장하고 자랑하고 자기를 나타내고 드러내다가 자기를 죽이는 원수 같은 직분으로 전락한다면 그에게 직분이 얼마나 무서운 것입니까? 우리는 직분이 면류관이 될지언정, 무서운 심판의 빌미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먼저 직분자는 절대로 십일조를 떼어먹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누구라도 십일조를 떼어먹어서는 안 되지만, 특히 직분자는 더더욱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를 구별하여 드리라고 성경에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레27:30~33) 그런데 이 십일조를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자를 도둑으로 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말라기 3장 8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 하였나니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그러니 십일조를 안 드리면 도둑이라는 것입니다.

집사가 되어서, 권사가 되어서, 장로가 되어서, 성가대원이 되어서, 구역장이 되어서, 더군다나 재정을 맡아 관리하면서 십일조를 안 한다면 큰일 날 일입니다. 십일조를 안 하면 집사도 못하고, 권사도 못하고, 장로도 못하고, 교회 직분이라는 것은 아무 것도 맡을 수 없고, 맡아서도 안 되고, 하려고 해서는 더더욱 안 됩니다. 십일조를 안 내는 자에게 무엇을 맡기겠습니까? 만약 도둑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맡긴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속상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이 “너, 도둑놈을 데려다가 무슨 일을 시키느냐?” 하고 물으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십일조는 절대 떼먹을 수 없습니다. 말라기서가 어떤 주제를 다루는지 아십니까? 이스라엘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식민지에서 풀려나자 학자들이 연구를 했습니다. ‘왜 우리 민족이 망했느냐? 망한 이유가 뭐냐?’라고 의문을 품고 아브라함 때부터 역사를 연구한 것입니다. 역대 기록을 살펴보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실패했다. 십일조를 떼먹었다. 안식일을 지키지 못했다. 이방여인과 혼인했다. 우상숭배 했다’ 등등 죄 조항에 걸릴 때마다 자기 민족이 나라를 빼앗기고 수많은 피를 흘리고 식민지와 종살이를 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말라기서 기자는 하나님과 끊어진다면 심지어 하나님이 택한 백성이라도 버림받는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도둑이라는 말은 이미 버림받은 자라는 말입니다.

내 모든 것이 주님의 것
사실 십일조뿐만 아니라 내 몸도 주님의 것입니다. 아담을 누가 만들었습니까? 하나님께서 만드셨으니 하나님 것입니다. 이 지구를 하나님이 만드셨으니 하나님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구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다 누구의 것입니까? 바로 하나님 것입니다. 그러니 아담이 하나님 것이라면 아담 속에서 나온 것은 다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소유주이신 하나님이 우리가 살아갈 자원을 다 주신 후 ‘너 그중 십분의 일은 내놔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조차도 우리가 구원받는 일에 쓰시려고 내놓으라는 것입니다. 구약시대는 십일조를 가지고 제사 지내는 일에 썼고, 오늘날은 십일조를 가지고 복음 전하는 일에 씁니다.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 같지만, 그것조차 인류의 영혼을 살리고 내가 영적 생활을 할 환경을 마련하는 데 쓰려고 내놓으라는 것입니다.

십일조뿐만 아니라 직장을 구하거나 농사를 지을 때 얻는 첫 열매도 하나님 것입니다. 그저 교회 다닌다고 해서 십일조나 기타 예물을 안 내도 하나님이 그냥 넘어가는 줄로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너희를 심판하리라”(눅19:40)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 그것은 율법이 아닙니까? 구약 얘기를 왜 지금 하십니까?” 하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 반드시 율법을 이루고야 만다고 말했습니다. 베드로전서에는 하나님 말씀은 세세토록 있다고 말했습니다(벧전1:24-25). 하나님 말씀이 세세토록 있다는 말은 하나님 말씀이 세세토록 존재하고 구속력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무엇하러 하나님의 십일조를 똑 떼먹고 하나님 앞에 가서 무서운 심판을 받으려 합니까? 우리가 예수 믿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늘나라에 가서 행복하게 살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십일조를 떼먹어서 하늘나라에서 누릴 행복을 파괴합니까? 썩어빠진 물질 때문에 하나님 앞에 서는 순간 무서운 진노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때 얼마나 억울하고 분하겠습니까?  <계속>

윤석전 목사 ‘직분자세미나’ 중 일부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3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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