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0-30 16:13:18 ]
영원히 살고 죽는 문제를 책임지는 목회자에게
직분자는 성경 말씀대로 순종하는 자세 갖춰야
직분자가 절대로 범해서는 안 될 ‘3대 불가침(不可侵) 죄’ 중 하나가 직분을 오.남용하는 죄입니다. 특히 주의 종에 대하여 직분자가 자기 직분을 남용하면 큰일 납니다. 주의 종은 하나님께서 세운 감독자인데, 직분자가 직분을 남용하여 주의 종을 대적할 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대적하는 자와 똑같이 취급하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
성경을 보면 선지자든, 제사장이든, 사도든, 주의 종이든 주님의 모습과 똑같이 고난을 받았습니다. 성도의 생사화복은 주의 종인 목사가 전하는 하나님 말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성도는 하나님께서 쓰시는 주의 종에게 절대로 도전하면 안 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갈 때에 장정만 헤아려도 육십만이나 되는 엄청난 수를 혼자 일사불란하게 다스릴 수 없어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이라는 직분자를 세웠습니다. 그때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이라는 직분자들은 모세가 전하는 말을 하나님 말씀으로 알고 가감 없이 그대로 백성에게 전하였고, 백성 역시 그 직분자들의 말을 모세가 전할 때와 똑같이 하나님 말씀으로 귄위 있게 듣고 순종하여 따랐습니다.
이러한 순종을 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얼마나 축복하셨는지 모릅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하고,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먹이고, 반석에서 생수를 내어 마시게 하고, 광야 사십 년 동안 옷이 해지거나 발이 부르트지 않게 지키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고라당파가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을 거부하고 자기들이 직접 하나님께 분향하여 하나님을 뵙겠다며 모세를 도전하고 나섰을 때, 평안함이 깨지고 멸망이 찾아왔습니다.
성경은 고라당파가 현장에서 산 채로 음부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합하니 그들이 총회 중에서 망했다 했고, 여호와께로서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인을 소멸했으며, 그 외에도 “고라의 일로 죽은 자 외에 염병에 죽은 자가 일만 사천 칠백 명이었더라”(민16:49)고 그때 일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를 거부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임을 잘 알아야 합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를 거역해도 당장 저주받거나 멸망하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잠시 후 영혼이 저주를 받고 멸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재정관리는 성경대로
특히 직분자가 정신 차려서 직분을 남용하지 말아야 할 분야가 바로 재정 관리입니다. 오늘날 대부분 교회에서 성미가 나오면, 성도가 자기들 마음대로 ‘목사님 서 말, 전도사님 두 말, 사찰 한 말’이라고 해 가며 자기들이 계산해서 나누어 줍니다. 그러나 성도는 성미를 다룰 아무런 권한이 없습니다. 에스겔서 44장 30절에는 첫 열매와 성미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분명히 기록해 놓았습니다.
“또 각종 처음 익은 열매와 너희 모든 예물 중에 각종 거제 제물을 다 제사장에게 돌리고 너희가 또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어 그들로 네 집에 복이 임하도록 하게 하라.”
그러므로 첫 열매나 교회에서 드리는 각종 행사의 예물, 성미 등은 성도가 임의로 손댈 수 없고, 전부 제사장에 해당하는 주의 종인 목사에게 돌려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 교회에서 성미로 가난한 사람 구제하고, 교회에서 공동으로 식사할 때 사용하고, 자기들끼리 떡 해 먹는 데 사용하지 않습니까?
성미는 목사에게만 임의로 사용할 권리가 있을 뿐, 성도에게는 간섭할 아무 권리도 없습니다. 성도는 성미를 드리는 것으로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어 너희를 위하여 복을 빌게 하라” 하는 하나님 말씀을 이루었습니다. 드리는 것으로 성도가 할 직분은 끝났습니다. 목사가 성미를 어떻게 쓰든지 절대로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첫 열매도 그것이 물건이든 돈이든 따질 것 없이 재정부 집사는 그것을 주의 종의 몫으로 돌려야 합니다. 또 목사가 심방을 가면 성도가 축복의 예물을 내놓을 때 그 예물을 축복했다면, 그것도 목사의 것으로 돌려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적으로 맞는 재정관리입니다. 그런데 심지어 어떤 교회는 목사가 심방 가서 축복해 주는 예물을 재정부 집사가 따라다니며 거둡니다. 그런 예물은 목사 외에 다른 직분자가 손대면 절대 안 됩니다.
아담과 하와는 손대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손대서 망했습니다. 레위기 2장을 보십시오. 소제 예물은 지극히 거룩한 예물이기에 지극히 거룩한 일을 하는 제사장의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레2:1~16). 각종 예물은 이런 소제 예물에 해당하니 주의 종 것으로 알고 주의 종에게 돌려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합당하게 집행한 재정관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재정관리를 어떻게 하라고 성경에 자세히 일러 주신 대로 바로 가르쳐 주어도 어떤 직분자는 “그러면 목사가 그것을 혼자 다 먹고삽니까?” 하고 반발합니다. 목사에게 준다고 그것을 목사가 다 먹습니까? 아닙니다. 교회에서 직분자들이 그렇게 성경대로 재정을 관리하면 할수록 주의 종은 더더욱 하나님 앞에, 교회와 성도 앞에 함부로 살 수 없고, 성도 앞에 더욱 겸손해집니다. 그것을 목사가 함부로 쓰겠습니까? 절대로 함부로 쓸 수 없습니다.
목사를 성도의 것을 독식(獨食)하는 자로 보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도 믿고 세우셨으니 성도도 믿고 맡기십시오. 자기 영혼이 천국에 가느냐, 지옥에 가느냐 하는 영혼의 생사화복도 믿고 목사에게 맡겼다면, 왜 그런 재정적인 것을 못 맡깁니까?
직분자는 절대로 성경대로 해야지 자기들 임의로 하거나, 성경과는 전혀 다른 인간이 만든 전통을 따라 해서는 하나님 앞에 갔을 때 직분을 오용한 심판을 피치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절대로 직분을 남용하지 마십시오.
다음 호에는 하나님께서 교회 재정 관리를 어떻게 하라고 말씀했는지 성경을 찾아보면서 자세히 알아봅시다. <계속>
*윤석전 목사 ‘직분자세미나’ 중 일부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31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