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의 자세와 역할(43)] 교회 재정관리자는 주의 종이다

등록날짜 [ 2012-11-06 15:27:03 ]

하나님께서 받으신 모든 예물의 권한은 목사가 일임
재정 맡은 자가 그 권리에 순종할 때 교회가 형통해

성경에는 교회 재정을 누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기록해 놓았습니다.

느헤미야 10장을 보면,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또 우리의 맏아들들과 생축의 처음 난 것과 우양의 처음 난 것을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주고”(느10:35~36)라고 했습니다. 각종 첫 열매 등을 가져다가 하나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목사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또 느헤미야서는 성물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십일조를 누구에게 주어야 하는지도 정확히 말합니다.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 골방에 두고 또 우리 물산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였나니 이 레위 사람들은 우리의 모든 성읍에서 물산의 십일조를 받는 자임이며”(느10:37).

레위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제사장 계열입니다. 십일조를 레위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날로 말하면 목사가 바로 성경이 말하는 교회 재정 관리 책임자입니다. 성도는 책임자가 아닙니다. 성도는 교회의 청지기요, 하인이요, 종이요, 사환일 뿐입니다.

성물 받을 때는 제사장이 반드시 함께하라
느헤미야서에는 레위인이 성물을 받아들일 때 반드시 제사장 한 명에게 감독을 받으라고 말했습니다.

“레위 사람들이 십일조를 받을 때에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 하나가 함께 있을 것이요 레위 사람들은 그 십일조의 십분 일을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 골방 곧 곳간에 두되 곧 이스라엘 자손과 레위 자손이 거제로 드린바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가져다가 성소의 기명을 두는 골방 곧 섬기는 제사장들과 및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있는 골방에 둘 것이라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리지 아니하리라”(느10:38~39).

이렇게 제사장의 관리를 받으면서 성물을 거룩히 구별하여 들이고 내야 하나님의 전(殿)을 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느헤미야서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성물은 거룩히 구별하라
느헤미야서를 보면 성물은 기명(器皿)을 두는 골방에 두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니 교회 회계장부는 어떤 장부든지 단 한 가지도 담당자 집으로 가지고 가면 안 됩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성전에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 재정장부를 담당자 집으로 가져가서 기록하기도 하고, 통장도 자기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자기 임의로 찾아서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께서는 “내가 언제 네게 재정을 맡겼더냐? 그리고 언제 장부를 네 집에 가져가라고 말했더냐? 언제 회비 받아서 네 가방 속에 넣어서 다니라고 말하더냐? 언제 재정헌금을 네 집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네 임의로 누구 빌려줬다가 채워 넣으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실 것이고,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피치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물은 거룩하게 구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자가 하나님의 전(殿)을 버리지 않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전을 버리지 않는다”는 말은 하나님과 영원히 끊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전(殿)’이라고 말할 때는 하나님이 임재하여 계실 때를 가리키는 것이지, 교회가 세워졌다고 다 하나님의 전은 아닙니다. 땅에서는 하나님의 성전을 통해서 하나님이 함께 계시지만, 하늘에서는 영원히 함께 계십니다. 땅에서 하나님의 전을 버리지 않는 자가 하늘나라에서도 영원히 버림받지 않습니다.

재정은 하나님 말씀대로만 사용해야
이처럼 하나님 말씀에는 처음 익은 열매, 성미,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라 했고, 제사장은 곡간에 넣어놓고 자유하게 쓰라고 했는데, 왜 오늘날은 교회 재정을 성도가 맘대로 합니까? 교회에서 재정을 맡으면, 목사가 명령한 대로 순종하는 청지기로서 일해야 합니다. 청지기는 교회 직분 중에서 가장 높은 지위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으로도 감사한 줄 알고 모든 권한을 목사에게 맡기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움직이는 기본 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 말씀대로 하라고 말하면, 어떤 사람은 “그러면 목사만 좋게요?” 하고 반문합니다. 목사가 이런 헌물을 받아서 하나님의 성소에 두고 어디에다 쓰겠습니까? 전부 복음을 위해 씁니다. 그러니 교회 재정 관리를 맡는 사람들은 ‘교회 재정이 하나님의 것이로되 목사의 권한에 의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성경은 뻔히 목사에게 전부 관리하라고 했는데, 직분자가 주인이 되고 목사가 종이 되어 주객이 전도(顚倒)됐으니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이 상하시겠습니까? 이제 재정 담당자들은 재정 관리 책임자가 누구라는 것을 바로 알고,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직분을 맡아서 죽을 짓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물을 잘 관리하면 복 받아
앞서 느헤미야서에서 보다시피 교회 재정은 목사 결재 없이는 단 한 푼도 재정담당 마음대로 지출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니까, 영적으로 하나님과 막혀 교회도 어렵고 성도의 삶도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재산을 잘 관리해 드리면 하나님이 필요하신 대로 주십니다. 교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움 당하지 않으려면 교회의 모든 것이 목사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기쁘신 뜻 안에서 움직여 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성도의 가정이 복을 받습니다. 가정이 물질로 형통하기를 원하면, 교회에서 하나님과 물질 관계를 잘해야 합니다. 아간 하나가 잘못하여 수많은 이스라엘 군사가 피 흘리고 말았습니다. 나 하나 잘못해서 온 교회, 가정이 저주받아서 되겠습니까? 재정 담당하는 사람은 정신 바짝 차려서 모든 권한을 목사에게 맡기고 ‘나는 시키는 대로 하는 청지기입니다’ 하고 자기 직분을 제대로 감당해야 합니다. <계속>

*윤석전 목사 ‘직분자세미나’ 중 일부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3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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