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의 자세와 역할(49)] 목사를 하나님께서 세운 종으로 대우해야

등록날짜 [ 2013-01-15 11:05:16 ]

육신대로 살지 않도록 이끄는 목사의 말에 절대 순종하며
성령의 감동으로 선포하는 주님의 일에 반대해서는 안 돼

성경에는 주의 종을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밝혀 놓았습니다. 디모데전서 5장 17절에는 “잘 다스리는 장로(長老)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가리키는 장로(長老)는 요즘처럼 교단 정치로 뽑은 평신도 장로가 아니라, 영혼을 맡은 주의 종, 곧 목사를 말합니다.

디모데서에는 교회 감독으로서 교회를 잘 다스리는 장로(長老)를 배나 존경하라고 했습니다. 영혼을 맡은 목자이니 성도를 하나님 말씀대로 양육할 수 있도록 복종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해야 복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주의 종에게 쓸데없이 맹종(盲從)하고 우대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선포하려고 세운 주의 종이기에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직분자는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주의 종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말고, 주의 종의 심정을 잘 헤아려서 수종 들어야 합니다. 직분자가 주의 종에게 복종하는 것은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입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해야
하나님께서는 “너는 세상으로 끌려 나가 네 맘대로 살고 싶어 하지만, 나는 주의 종을 통해서 너를 어떻게든 하늘나라로 이끌어 가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설령 말씀을 따라 살다가 죽는 일이 있더라도 그 말씀대로 따라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히 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우리 영혼을 강력히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의 독재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말씀대로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라는 말입니까?” 하고 따질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하는 수 없이 지옥에 가야 합니다. 지옥에 누가 가고 싶어서 갑니까? 영혼이 내 육체에서 분리되려는 순간에 지옥에 안 가려고 눈을 부릅떠 보아도 죄 때문에 지옥으로 끌려가고 맙니다. 사람들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육신이 있을 때에 자기 맘대로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영혼의 요구가 아니라 육신의 요구입니다. 육신의 요구는 죄요, 죗값은 사망입니다. 그러므로 육신을 결박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말씀에 복종하게 하고, 그 말씀을 이루는 데에 자신을 아낌없이 써야 영혼이 복됩니다. 육신이 원하는 대로 하면, 결국 육신은 한 줌 흙으로 돌아가서 썩으나, 그 영혼은 육신이 원하는 대로 방종하며 살았기에 그 죗값으로 지옥에 가서 영원히 처절하게 고통당합니다.

철모르는 아기가 길가에 나왔습니다. 차가 쌩쌩 지나다니는데도 아기는 자꾸 찻길 쪽으로 갑니다. 그러자 엄마가 뒤쫓아 가서 아기의 손을 잡아 인도로 끌어냅니다. 그래도 아기가 자꾸 찻길로 걸어가려 할 때, “아이, 귀찮아! 그럼, 네 마음대로 하렴!” 하고 아기의 손을 내팽개칠 엄마가 있겠습니까? 아기 손목을 꽉 붙잡거나, 아예 아기를 번쩍 안아서 집으로 데리고 갈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목사는 성도를 하나님 말씀으로 억지로라도 천국까지 이끌고 가야 합니다. 그런데 왜 이 심정을 모르고 직분자라고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위험 한계선을 넘어 말씀 밖에 나가서 죽을 짓을 하려 합니까?

신앙생활은, 인간의 윤리나 도덕과는 다릅니다. 하나님 말씀에 따르고, 하나님 명령에 따라야 삽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절대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믿노라 하면서, 직분자라고 하면서 지금까지 하나님 말씀을 벗어나서 얼마나 많이 죽을 짓을 했습니까? 그렇기에 성도는 목사의 말에 절대 순종하고 복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목사는 성도를 육신대로 살지 못하도록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성도는 교회를 지었다고 자손 삼대까지 교회에서 주인 행세하려고 듭니다. 그리고 목사를 오라 가라 하고,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내쫓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청지기요, 사환이요, 일꾼이요, 종입니까? 우리는 목사를 하나님께서 자신의 명령을 입술을 빌려 전하려고 세운 주의 종, 하나님의 종으로 대우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한 직분자가 되라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국교회 직분자들은 세 가지 고질병을 고쳐야 합니다. 직분 받아놓고 무관심한 죄, 직분을 맡았으나 직분을 수행하다가 기분 나쁘면 불평불만하고 말썽을 일으키는 죄, 직분을 맡으면 너무 잘나서 직분을 남용하여 월권하는 죄, 이 세 가지 죄의 말뚝이 쑥 빠져야 합니다. 이 고질병들이 한국교회마다 말뚝을 박고 있습니다. 마귀는 이런 세 가지 방법으로 교회마다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직분자 세미나를 통해서 마귀의 정체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강력히 그 마귀역사를 몰아내고 성령 안에 있는 직분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 충만하면, 주의 종이 성령의 감동으로 선포하는 주의 일에 반대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 교회에서 높아질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자신이 맡은 주의 일에 무관심할 수 없습니다. 죽어도 그 일을 수행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성령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목사가 성령의 감동으로 하는 말에 순복하고, 순종하고, 복종하고, 배나 존경하고, 대접하고, 근심되게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또 말씀을 가르치는 주의 종과 좋은 것을 같이 하라는 말씀대로 하기 바랍니다. 성경이 말한 대로 하인, 사환, 일꾼, 종, 청기지기로서 순종하는 직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계속>

*윤석전 목사 ‘직분자세미나’ 중 일부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3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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