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지상강의 ‘안식일과 주일’] 인간에게 참된 안식을 부어 주신 부활

등록날짜 [ 2013-02-05 10:16:33 ]

안식일은 하나님 홀로 쉬신 날, 인간은 해당 없어
주일에도 반드시 예수 안에 거해야 참된 안식이다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첫째 날, “빛이 있으라” 하고 말씀하시더니 그 빛이 지금까지 존재합니다. 둘째 날에 “있으라” 하고 말씀하신 궁창이 지금도 존재하며, 셋째 날 “뭍이 드러나라” 말씀하셔서 드러난 그 땅이 지금도 존재합니다. 넷째 날 “비취라” 하고 말씀하신 해와 달과 별이 지금까지 비췹니다. 다섯째 날 “번성하라”고 말씀하신 새와 물고기가 지금까지 있습니다. 여섯째 날에 만드신 짐승과 사람도 지금까지 존재합니다. 그리고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시더니 그 일곱째 날이 지금까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칠 일 중에 복 주어 거룩하게 하신 마지막 날이 구약에서 말하는 안식일입니다.

하나님만의 안식일
성경을 보면 ‘안식일(安息日)’이라는 말과 ‘성일(聖日)’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 무릇 그날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지며 무릇 그날에 일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쳐지리라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제칠 일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출31:15).

그런데 이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쉬셔서 하나님께 안식이 있는 날이지, 우리 인간에게 참된 안식이 있는 날은 아닙니다. 제칠 일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홀로 쉬신 날일 뿐, 인간은 여전히 죄 아래 있기에 육신에는 안식이 있을지언정 영혼에는 안식이 없습니다. 이처럼 구약에서 말하는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날입니다. 하나님만 홀로 안식을 소유하신 날입니다.

구약 시대 사람들이 하나님의 안식을 누리려고 몸부림쳤지만, 죄만 더 짊어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쉬시는 날 자기들도 쉬며 하나님처럼 거룩해 보겠다고 파 뿌리까지 일일이 헤아려 십일조를 드리고 겨드랑이에 땀이 나지 않게 하려고 노동하지 않고 조심히 다니려 몸부림치며 율법을 지키려 했지만, 육신으로는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가 없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인인 인간과 함께 계시지 않으니 어떻게 인간이 거룩해질 수 있겠습니까?
 
예수 부활과 인간의 거룩함
그렇다면 인간이 영육 간에 진정으로 안식을 누리게 된 날은 언제일까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셔서 그 죗값을 갚으시고 죽은 지 삼 일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와 함께 계실 때 비로소 우리 인간은 영육 간에 안식을 누리게 됐습니다. 그때에 비로소 우리에게도 죄 사함 받은 의로운 자로서 거룩하게 됐습니다.

예수께서 “내가 너희 안에 너희가 내 안에”라고 하신 말씀처럼, 예수께서 우리를 피로 값 주고 사셔서 예수께서 우리 안에, 우리가 예수 안에 들어가는 순간에 우리도 거룩해집니다. 그런 거룩함이 이루어지게 한 날이 바로 주님이 부활하신 날입니다. 안식 후 첫날, 곧 주의 날입니다. 주님이 아직 무덤에 계신 날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죽어 있는 날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날은 우리 죄를 다 갚으시고 우리를 죄에서, 저주에서, 사망에서 해방하시고 우리를 의롭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바로 그날이 우리 영육 간에 진정한 자유와 해방이 임하게 되니 ‘거룩한 날’이 됩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는 사실상 주님의 부활을 무시합니다. 주님은 제칠 일인 안식일, 즉 토요일에는 무덤 속에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도 우리 죄를 짊어지니 죽어 무덤 속에 계셔야 했습니다. 죽어서 무덤 속에 있는 예수를 믿으면 구원이 없습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믿어야 구원이 있고, 그 예수와 함께 있어야 죄 사함받아 거룩해집니다. 이같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셔서 우리를 거룩하게 해야 ‘그날’이 거룩해집니다. 이렇게 주님이 부활하신 날이 바로 안식 후 첫날, 바로 주의 날입니다.

예수 안으로 들어가야
예수께서 부활하시기 전까지는 여섯째 날 창조된 인간이 아무리 일곱째 날에 들어가도 거룩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다음 일곱째 날이 와도 거룩하지 않았습니다. ‘날(日)’ 자체가 사람을 거룩하게 한다면, 온 세계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곱째 날을 맞이하여 벌써 거룩해졌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셨으나 안식일 자체가 사람을 거룩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아무리 안식일을 성대히 맞이해도 그날이 사람을 거룩하게 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이후에 성일(聖日)로 지키는 주의 날, 즉 주일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비신자들도 주일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룩하지 못합니다. 우리도 주일을 맞이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다 거룩해지지는 않습니다. 거룩해지려면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예수 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누구도 거룩하지 못합니다.

진리 안에서 거룩함
하나님께서는 여섯째 날에 지으신 인간들이 거룩하지 못하고 오히려 죄악이 세상에 관영하자 사람 지으신 것을 한탄하시고 사람뿐 아니라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홍수로 멸하셨습니다(창6:5~7). 성경은 거룩함이 없이는 주를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히12:14).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명하신 선악과를 먹어 죄를 범한 아담과 그의 후손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인간의 원죄와 자범죄를 대신 갚아주어야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7장 17절에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진리가 무엇입니까? 진리는 곧 하나님 아들의 생애입니다. 진리는 죽음에서 살리는 거룩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우리 인간을 거룩하게 하려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려고 친히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림만이 우리를 거룩하게 할 수 있습니다. 피가 없으면 거룩할 수 없고 아무도 거룩하게 할 수 없으니, 피 흘리신 예수 안에 있는 자만 거룩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안식일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거룩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와서 우리를 피로 값 주고 사서 자기 안에 같이 있게 하셔야 거룩해집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2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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