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지상강의 ‘안식일과 주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거룩한 날

등록날짜 [ 2013-01-29 15:17:28 ]

육신을 위한 복은 결국 사라지고 없어지게 마련
영원한 복을 위해 거룩하게 만든 날을 소유해야

지금까지 ‘안식일과 주일’ 서론으로, 하나님께서 창세기에서 말씀하신 두 가지 복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기 1장에서 말씀한 복은 물질적인 복을 말하고, 창세기 2장 1~3절에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라고 말씀하신 그 ‘복’은 장차 이 땅에 오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완전히 이루어지는 복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시고,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으셔서 그 죄를 멸하시고 부활하셔서 우리 인간을 비로소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2장에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라는 말은 예수께서 이 땅에 와서 죽으시고 부활해야 완전히 이루어지는 거룩함을 뜻합니다.

창세기 1장에 있는 복은 거룩하게 하는 복이 아니라 우리 육체를 위한 복입니다. 반면 2장에 있는 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셔서 우리 죄를 짊어지고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거룩함을 드러내신 복입니다. 그래서 창세기 2장에 하신 ‘복 주어 거룩하게 한다’는 말씀 속에는 장차 이 땅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과 부활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창세기 2장 1~3절에서 인간의 죄를 해결하시고 거룩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해야 합니다.

예수로 거룩함을 입는 복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앞에 거룩함이 없어서 주를 뵙지 못했습니다. 거룩함을 얻으려고 양을 잡고 비둘기를 잡아 피 흘렸지만 거룩해지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짐승의 피로는 인간의 죄악을 완전히 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이 지은 죄악을 담당하고 죽으셨을지라도 당장은 우리가 거룩해지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죽어 무덤에 계시는 동안에는 우리는 절대로 거룩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죽은 지 삼 일 만에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시자 드디어 우리에게도 거룩함이 선포되었습니다. 그 증거로 죄 사함받아 거룩해진 자에게 성령이 충만히 임하셨습니다.

창세기 2장 1~3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가장 간단하게 축소해 놓은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이나 요한일서 3장 8절과 같은 맥락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창세기 1장에 있는 복이 아무리 충만하다 할지라도,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에 의지해 거룩해져야 합니다. 창세기 1장에 있는 복이 우선이 아니라 거룩해지는 것이 우선입니다.

성경은 어느 날 하늘과 땅이 두루마리 말리듯 말려서 사라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벧후3:8~13). 하나님께서 지구상에 내린 복은 기한이 정해진 제한된 복입니다. 지구가 존재하는 그 날까지만 존재하다가 지구가 끝날 때 종말이 오는 복입니다. 

하늘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자
만약 창세기 1장에 있는 복을 많이 받고 그 복을 누리다 죽었다고 할지라도,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거룩함을 입지 못했다면, 그는 영생을 유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신 복을 받은 자는 창세기 1장에 있는 물질의 복을 누리지 못한다 해도 영생만은 유업으로 받습니다. 그러니 무엇을 우선해야 하겠습니까?

예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마6:33~34)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로 충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먼저 있고, 그 가운데에서 우주가 창조되었고, 피조물이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속에서 이 모든 것이 나왔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나라가 얼마나 부요한 나라입니까? 하나님 나라가 내 안에 이루어지면 곧 그 안에 있는 복을 다 소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물질적인 복도 받아야 하지만, 그 나라와 그 의가 이루어진 자로서 물질적인 복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물질의 복을 주어도 그저 육신을 위해 허비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 나라와 그 의가 이루어진 자는 신령한 일을 도모하는 데에 그 물질을 사용합니다. 그 나라와 그 의가 먼저 이루어진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정복할 권세를 주셨습니다.

안식 후 첫 날
하나님께서는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며 이날에 안식하셨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장에 내린 복 가운데 계시지 않고 두 번째 내린 복 가운데에 계셨다는 뜻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모든 창조 사역을 마치고 쉬신 날입니다. “거룩하게 하셨으니”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계시기에 거룩하다는 뜻입니다. 즉 안식일과 거룩한 날은 같은 말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쉬셔서 안식일이요, 하나님께서 계셔서 거룩한 날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진실로 거룩한 날이 언제입니까?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이 땅에 오셔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셔서 쉬고 계신 날이 바로 거룩한 날입니다. 주의 날, 즉 주일을 말합니다. 그런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는 토요일을 일곱째 날로 믿고 안식일로 여기고 예배합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이 언제입니까? 안식 후 첫날입니다(마28:1~6;눅24:1~6).

구약 시대 안식일에 주님께서 어디에 계셨습니까?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거룩하지 못한 곳, 무덤에 계셨습니다. 예수께서 계시지 않으니 온 천지도 거룩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계셔야 거룩합니다. 예수께서 살아나자마자 거룩한 날이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주일을 지킵니다.

교회를 아무리 웅장하게 지어도 예수께서 계시지 않으면 거룩하지 못합니다. 내 안에 예수께서 계셔야 하나님을 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 1장의 복은 하나님을 볼 수 없는 복이요, 창세기 2장의 복은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창조하셨어도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으면 거룩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뵐 수 있는 날,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는 날이 거룩한 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룩한 자가 되어 하늘의 신령한 부요가 풍성히 넘치길 바랍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2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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