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지상강의 ‘산상수훈’] 전해지는 하나님 말씀에만 귀를 기울이라

등록날짜 [ 2013-04-23 10:30:02 ]

말씀을 전하는 자의 신분이나 외모를 보지 말고
주님께서 보내신 자로 여기며 그 권위 인정해야


목사는 성도에게 말씀대로 ‘행하는 믿음’을 보여야 합니다. 목사가 성도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지금도 살아 역사하는 현장을 보여 주려면 자기 자신부터 솔선수범하여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전심전력을 다해 몸부림쳐야 합니다. 목사가 하나님 말씀을 부도내지 않으려고 몸부림쳐야 그 말씀을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는 권위를 두고 듣습니다.

성도가 ‘우리 목사님은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한다’고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껴야 그 목사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 말씀에 권위가 서고, 성도 자신도 그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이처럼 목사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 말씀에 권위가 있을 때 그 말씀을 듣는 이에게 하나님 말씀 속에 있는 생명이 역사하고, 생명이 역사할 때 영생을 얻습니다.

먼저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라
무엇이든지 남에게 가르치려면 내가 먼저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배운 지식을 내 몸에 완벽히 익혀야 합니다. 목사도 자기 성도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려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신 공생애의 삶을 성령으로 살면서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목사도 사람이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신 대로 온전히 살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목사라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한 부분을 회개하여 늘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야 합니다.

때로는 성도가 목사의 생각을 제대로 알지 못해 목사를 오해할 때도 있습니다. 대개 성도가 목사를 오해할 때 평소 그 목사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실수한 모습만 봤다면, 목사가 입을 열어 전하는 하나님 말씀에도 은혜 받지 못합니다. 모든 말이 다 위선처럼 들립니다.

그러니 성도는 절대로 겉으로 드러난 면만 보고 시험 들면 안 됩니다. 목사도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바리새인이나 서기관은 예수께서 큰 이적과 기사를 보였는데도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듣지 않고, 예수의 출신 신분과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너는 나사렛에서 태어난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참람하도다. 네가 감히 자칭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다니?”라며 예수를 모욕하고 조롱했습니다. 만약 예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자세히 듣고 상고했더라면 하나님 말씀인 줄 알았을 것이고, 그들도 분명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목사 입에서 나오는 말을 목사 개인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믿음의 성공자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에만 권위를 두라

복음 전도는 수많은 사람이 입에서 입으로 전한 하나님 말씀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그 말씀에 생명이 있기에 지금까지 수많은 영혼을 살렸고, 앞으로도 수많은 영혼을 살릴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생명으로 들어 영생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가 전하든지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이 하나님 말씀이라면 그 사람이 어떤 신분인지 따질 것 없이 오직 하나님 말씀에만 귀를 기울여서 은혜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구역장이 구역공과를 가지고 하나님 말씀을 가르칠 때, 그 구역장이 여러 부분에서 자신보다 부족해 보여도 구역장 입에서 나오는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그 말씀에 권위를 두고 들어서 은혜 받아야 합니다. 사도행전 10장을 보면, 로마 군대 백부장인 고넬료가 베드로를 초청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진 설명> 산상수훈 장면.


고넬료의 처지에서 보면 베드로는 도무지 상대하지 못할 정도로 신분이 낮았지만, 환상 중에 하나님께서 지목하신 사람이 베드로이기에 베드로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에 권위를 두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넬료는 베드로가 전한 말씀을 하나님을 영접하듯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고넬료와 그 집안사람들이 이방인으로는 최초로 성령이 임하는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 말씀만 최고로 대우하라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라고 말만 할 뿐 몸소 행하지 않고 외식하였기에 예수께서는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마23:3)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는 외식은 본받지 말되, 그들이 전하는 하나님 말씀은 듣고 지키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시원찮다는 이유로 하나님 말씀까지 낮춰서는 안 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 말씀을 가장 귀하게 하나님의 위치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이것을 구별하지 못해서 영육 간에 망하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예수께서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의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그러므로 나의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이르노라 하시니라”(요12:49~50)고 하신 말씀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나는 자의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가 볼 때는 내가 나사렛에서 태어난 가장 보잘것없는 목수이지만 내 말을 내 말로 받지 말라. 나는 너희가 어떻게 대우해도 좋다. 나를 무시해도 좋고, 천박하게 여겨도 좋다. 그러나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하나님 말씀이다.

그러므로 이것만은 너희가 구별해서 하나님 말씀으로 대우하라.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이 너를 즉각 심판할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을 보지 말고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 말씀에만 초점을 맞추어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3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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