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세미나(12)] 회개로 이룬 구원받은 자의 고백

등록날짜 [ 2014-02-18 11:29:18 ]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새사람으로 연합을 이루었으니
그에 합당한 자로서 주님의 심정과 사랑이 나타나야



예수의 피로 구원받은 우리가 받는 침례에는 회개케 하는 침례에 동참한다는 의미와 함께 주님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자임을 고백하는 내용이 동시에 들어 있습니다. 죄인 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를 요구하며 침례를 통해서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침례를 통해 죄인이 드러나고, 침례를 통해 구세주가 드러납니다. 지금도 주님을 만나기 원한다면 죄를 들고 나와 회개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죄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죄인을 요구하고 회개하는 자는 주님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와 합하여 침례 받은 자는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옷 입었다는 말은 그리스도와 동일한 모양이 되었고, 주님의 죽으심이 내 죽음이요, 주님의 부활이 내 부활이 되는 동일한 죽음과 삶의 경험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3:27)

침례 받은 자에게는 주님의 생애와 주님의 심정이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마땅히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주님의 부활처럼 살아서 오직 주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3:17) 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침례로 연합된 사람이 될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고백으로 침례 받은 자는 이제 예수를 닮아서 예수처럼 살아야 합니다. 내게 주님의 성품과 주님의 근성과 주님의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제자가 주님을 닮듯 나도 주님을 닮아야 합니다. 우리는 말로만 주님을 닮기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주님을 닮아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습니다. 순종이 복입니다. 어떤 자녀들은 부모가 말하면 이런저런 핑계 대며 말을 잘 안 듣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말을 안 들으면 결국 자녀에게 손해가 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복입니다. 마지막 날에 우리를 심판하시는 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불순종은 주님과의 위대한 연합을 스스로 파괴하여 죽음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후나 환경 조건 등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해야 합니다. 침례 받으라고 하면 받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침례를 받으라고 하신 것은 괜히 물속에 들어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침례 속에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과 체험으로 연합하는 소망이 들어 있습니다. 침례가 너무나 귀중하기 때문에 예수께서 부활하셨을 때 마지막 유언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8~20)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이 받으신 침례 그대로, 주님이 성경을 통해 명령하신 그대로, 약식이 아닌 정식으로 침례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침례를 받은 사람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내가 깨달았다면 침례 받는 일을 내일로 미룰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이루어진 구원을 움켜 쥔 자가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며 그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 침례입니다. 또 침례는 하나의 의식이지만 2000년 전에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침례 받는 날은 주님의 생애가 내게 경험되는 날입니다. 이날은 예수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내가 주님과 연합하여 죽고 주님과 연합하여 사는, 새 생명을 갖게 된 감격과 내게 주님의 생애가 있음을 간증하고 고백하는 날입니다. 나의 죽어야 할 죄가 죽고 주님의 의로 살았다는 구원의 고백을 영광스럽게 선포하는 날이요, 주님과 부활로 연합하였다는 최상의 기쁨이 넘치는 날입니다.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침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4:4~6)

예수 피로 구원받은 자가 그 믿음의 고백으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 받는 이것이 바로 주님과 연합입니다. 예수 피로 구원받고 주님과 하나 되어 주님 안에서 축복을 기업으로 받은 자의 고백이 침례입니다. 그러므로 신구약을 총망라해서 우리 인간을 구원하고자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과 그 뜻을 이루시려고 이 땅에 오신 아들의 생애와 또 그 생애로 성취하신 구원을 성령으로 증거하시고 보증하셔서 우리 몸에 이루시려는 그 크신 사랑을 체험으로 가진 자는 이 구원의 기쁨을 침례로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계속>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윤석전 지음)

위 글은 교회신문 <3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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