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의 자세와 역할(62)] 직분에 유익을 내는 비결은 기도다

등록날짜 [ 2013-05-21 10:35:01 ]

영적으로 유익한 일은 오직 영혼 살리는 일밖에 없어
신념이나 열심이 아닌 성령의 능력으로 주의 일 해야

직분을 받은 자는 영혼을 구원해 하나님 앞에  반드시 유익을 남겨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있는 비결은 기도에 있습니다. 기도만이 하나님을 일하시게 해 영혼을 구원할 능력입니다.

제가 신학교 다닐 때 동기생들을 보면, 당시에 기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목회 일선에서 교회를 부흥시킨 실상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저는 신학교 다닐 때도 잠잘 시간을 아껴 기도했으며, 목회할 때도 하루에 한두 시간 자고 연중무휴로 기도하고 심방하고 전도했습니다. 기도를 하루에 그저 한두 시간 정도 한 것이 아니라 열여덟 시간에서 스물두 시간씩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불공평한 분이 아닙니다. 심은 대로 거두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게 주신 직분에 흑자를 내도록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로 하나님을 일하시게 해야 합니다.

영적 유익을 내야 할 직분
그런데 여전도회장으로 세워 주고, 혼자 직분 감당하기 어렵다고 부회장, 총무, 서기, 회계, 전도부장 등 임원까지 세워 주고, 회원 이삼십 명을 섬기라고 맡겼더니, 한 해 지나고 보니 다섯 명을 잃어버리고 열다섯 명만 데리고 있으면서도 두려운 줄 모르는 직분자들이 무척 많습니다. 직분에 유익을 내기는커녕 적자를 냈으니 직분 남용한  심각한 죄를 지었으면서도 당장 눈앞에 심판이 없다고 두려운 줄 모르는 것입니다.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구역장으로 세워 가까운 동네에 사는 성도들을 한 구역으로 묶어 줍니다. 때로는 조금 멀리 떨어진 성도도 묶어 줍니다. 주님의 피로 값 주고 산 영혼을 잘 돌보고 섬기라고 말입니다. 영혼을 맡길 때 아무에게나 맡깁니까?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영혼을 맡기실 때 세 번씩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고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확답을 받고 나서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영혼을 맡기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두 번째 가라사재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양을 치라 하시고 세 번째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요21:15~17).

이렇게 주님을 사랑한다는 확답을 듣고서야 맡길 만큼 피로 값 주고 산 영혼이 귀한데, 그 구역식구들을 다 잃어버리고 자기 혼자 교회에 다닌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그러고도 이러저러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핑계 대고 넘어가면 되는 줄 안다면,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처럼 직분을 남용한 죄는 심판을 피치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달란트를 잘 숨겨놨다가 가져와도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섬지 않은 데서 거두는 줄로 알았더냐?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둔데로 쫓으라”(마25:26~30)고 무섭게 심판했습니다. 그런데 맡겨주신 영혼을 잃어버려 적자를 냈다면 그 심판이 얼마나 무섭고 두렵겠습니까?

직분남용죄에 대한 심판이 이렇게 무섭고 두려운데도 이 사실을 모르고 “교회만 크면 제일이냐, 부흥하면 제일이냐” 하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한다면, 그 얼마나 주님의 심정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입니까? 그러니 직분을 맡은 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흑자를 내야 합니다. 영혼 구원에서는 절대로 적자를 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절대로 영적으로 적자 내서 쪽박 찬 거지 신세가 돼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유익을 남겨 부유해야 합니다.

교회 부흥은 기도에서부터
성경에 한 영혼이 구원받으면 하늘에서 잔치가 벌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영혼이 살아나는 일이 하나님께 가장 큰 기쁨이요, 그만큼 우리에게는 하늘에 큰 상급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 피 공로를 몰라서 멸망할 영혼 살리는 일을 성취하면 그렇게 상급이 큽니다.

그런데 반대로 맡겨 준 영혼을 마귀에게 다 뺏겼다면 그 심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구역 식구를 열 명 맡겼는데 이러저러해서 세 명을 놓쳤다면, 그 세 명은 마귀에게 뺏긴 것입니다. 마귀에게 뺏기지 않으려면 마귀보다 세야 합니다. 마귀를 멸하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예수께서 “내 이름으로 귀신 쫓아라!” “내 이름으로 기도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기도로 절대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내게 임하게 하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직분자가 기도하지 않고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기도하지 않고 어찌 직분을 감당하겠습니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직분남용죄가 얼마나 두려운지 몰라서 그렇습니다.

교회는 어떤 일이 있어도 부흥이 멈춰서는 안 됩니다. 저는 교인들에게 선포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때든지 우리 교회에 부흥이 멈추면 나는 목회를 그만둔다고 말입니다. 부흥이 멈춰서 귀신 마귀에게 영혼을 뺏기면서 능력도 없이 교회를 맡으면 그 역시 심판을 피치 못합니다. 그러니까 어느 순간에도 교회는 부흥이 멈추면 안 됩니다. 마귀 손아귀에 있는 영혼을 뺏어 와야 합니다. 귀신 손아귀에 있는 영혼을 뺏어 와야 합니다. 지옥으로 데리고 가기 전에 빨리 뺏어 와야 합니다. 모든 직분은 바로 그 일을 하라고 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 해 전도 계획을 세우라니까 고작 몇 명 세워 놓고 그 수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지금은 상관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직분에 유익을 남기지 못한 심판은 꼭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계속>

*윤석전 목사 ‘직분자세미나’ 중 일부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33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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