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세미나(5)] 무조건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

등록날짜 [ 2013-12-18 08:54:32 ]

불순종으로 이스라엘은 400년간 애굽에서 고난을 받아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은 그 누구도 가감할 수 없어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침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식물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10:1~4)



새 한 마리를 쪼개지 않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내신 후, 땅을 기업으로 주시고 자손에 대한 언약을 세우시면서 아브라함에게 모든 제물의 각을 떠서 피를 흘리고 불로 태워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사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작은 새 한 마리를 쪼개지 않고 그냥 올린 것입니다.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로라 그가 가로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으로 업을 삼을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수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취할찌니라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취하여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창15:7~10).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제사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제사에 실패한 아브라함이 깊이 잠들어 있을 때, “아브라함아, 네가 어찌하여 작은 새 한 마리를 쪼개지 아니하여 이렇게 나를 노엽게 하느냐? 왜 법대로 하지 않았느냐?” 하는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작은 새 한 마리를 안 쪼개서 피 흘리지 않고 드린 제사 때문에 “네 후손이 이방에서 사백 년 동안 종살이하리라”라는 엄청난 저주를 받게 됩니다.

“해질 때에 아브람이 깊이 잠든 중에 캄캄함이 임하므로 심히 두려워하더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찌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15:12~14).

이스라엘이 겪은 고난의 시작
이 저주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요셉부터입니다. 창세기에 야곱의 열두 아들 중에서 아버지로부터 가장 총애를 받던 요셉이 자신이 꾼 꿈 때문에 형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고 애굽으로 팔려 갑니다. 요셉은 애굽에서 보디발 장군의 집에 종으로 팔려 갔다가 보디발의 아내에게 모함을 받아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그리고 감옥에서 온갖 고난을 당하던 중에 해몽을 잘하여 왕의 신임을 받고 마침내 애굽의 총리 대신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요셉이 애굽의 총리 대신이 되었으니 축복을 받았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복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 들어가 고통받을 길이 열린 것이요, 이스라엘 백성이 사백 년 동안 겪을 고난이 시작된 것입니다. 새 한 마리를 피 흘리지 않고 지낸 제사 때문에 이렇게 무서운 저주가 임한 것입니다.

야곱과 모든 권속이 이스라엘 땅의 기근을 피해 요셉이 총리 대신으로 있던 애굽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고센 땅에 자리를 잡고 살아갑니다. 세월이 지나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이 다 죽었고, 70인으로 시작했던 이스라엘 자손은 크게 번성했습니다.

“야곱과 함께 각기 권속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 이미 애굽에 있는 요셉까지 야곱의 혈속이 모두 칠십 인이었더라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은 다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출1:1~7).

세월이 흘러 요셉을 알지 못하는 애굽 왕이 나라를 치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왕은 번성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처럼 부리고 괴롭히고 핍박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끊임없는 노역으로 고통을 당합니다. 또 바로 왕은 이스라엘이 번성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어나는 이스라엘의 남자 아이들을 모두 하수에 버려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므로 바로가 그 모든 신민에게 명하여 가로되 남자가 나거든 너희는 그를 하수에 던지고 여자여든 살리라 하였더라”(출1:22).

이스라엘 백성이 고역으로 인해 부르짖는 고통의 탄식 소리가 점점 커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스러운 신음을 들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에서 보낸 사백 년이란 세월이 흘렀을 즈음, 출애굽의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던 모세를 부르셔서 애굽의 왕에게 나아가 이스라엘을 놓아 보낼 것을 요청하도록 하십니다.

순종하지 않아 받은 엄청난 결과
모세는 자기 민족이 4대에 걸쳐 겪은 고생과 저주의 시간이 다 채워졌을 때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끌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새 한 마리를 쪼개지 않은 저주가 그 민족에게 다 이루어지자 이제 모세가 늙어서 구원자의 역할은 할 수 없다고 할 그 나이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선택해서 부르시는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3:9~10).

표면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울부짖는 히브리인들의 탄원을 들으시고 이런 결정을 하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상 아브라함이 새 한 마리를 쪼개지 않은 죗값 때문에 받은 저주의 말씀 그대로 사백 년이 넘는 종살이를 마감할 즈음 하나님께서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모세를 불러 세우시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저주를 명령하신 시간이 차기 전에는 그 누구도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구원해 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절대 하나님의 명령을 가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말씀을 가감할 권한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22장에도 말씀을 가감할 수 없다고 하셨으며, 가감하는 자는 가감하는 만큼 합당하게 대우한다고 하셨습니다(계22:18~19). <계속>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윤석전 지음)

위 글은 교회신문 <36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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