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지상강의 ‘산상수훈’]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평케 하는 일을 하라

등록날짜 [ 2013-10-22 10:43:54 ]

이웃사람을 전도하여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들고
하나님 아버지의 일을 하는 자녀로서 삶을 살아야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

이는 주님께서 산상수훈(山上垂訓)하실 때 복에 관해 일곱 번째 선포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화평하게 하려고 애쓰고 힘써 그 결과를 가진 자는 복 받을 자니, 그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다’ 하는 뜻입니다.

누구와 이루는 화평인가
사람끼리 아무리 화평을 누리게 해 주어도 그렇게 화평하게 해 준 사람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컫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와 화평을 누리게 해 주어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컬어질까요? 바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해 주어야 합니다. 천지간에 사람으로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도록 애써 줄 이가 있을까요? 우리 인간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도록 해 줄 이는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한 분밖에 없습니다.

그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우리 인간 사이를 화평하게 해 주려고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최초의 사람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하셨습니다(창2:17). 하지만 아담은 마귀의 미혹에 빠져 선악과를 따먹는 불순종 죄를 저질러 하나님과 불목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로 아담과 그의 후손인 모든 인류는 죗값으로 영원히 멸망할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 인간을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 주셨고, 그에게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피 흘려 죽게 하셔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는 죄의 담, 불목의 담을 헐어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게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될 것이다”라는 말씀을 친히 이루셨습니다.

예수의 피로 이루신 화평
사람끼리는 아무리 화평해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진정한 화평이 무엇인지, 정말로 화평케 한 자가 누군지 안다면 우리는 하늘의 화평과 땅의 화평이 무엇인지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원래부터 하나님과 화평했습니다. 그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이 하나님께 불목한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우리 인간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도록 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이 하나님과 불목한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우리 인간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도록 해 주셨습니다.

성경은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엡2:13~17)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웃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해 주어야 합니다. 사람끼리만 화평하려 하지 말고, 내가 아는 모든 이가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해 주어야 합니다. 전도는 하나님과 내 이웃이 화평을 누리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전도하는 자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자격이 있습니다.

화평을 위한 노력의 결과이신 성령
하나님과 화평하지 못한 사람은 조그마한 일에도 좌절하여 넘어집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화평한 사람은 때로 난관에 부딪혀도 언제나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날마다 일어납니다. 항상 하나님과 화목을 유지하여 복되게 삽니다. 하나님과 화평한 사람은 죽음도 두렵지 않습니다. 육신이 끝나면 하늘나라에 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화평케 하는 자’는 이웃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깨닫게 해 주어서 하나님의 아들이 흘리신 피로 회개하게 해 주고, 그 증거로 성령이 임하도록 주님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 성령이 임하시는 순간, 하나님과 화평이 이루어집니다. 화평한 증거가 바로 성령 충만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가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하셨을 뿐 아니라 성령을 우리 심령에 보내주셔서 화평이 이루어진 사실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성령 받으면 말할 수 없이 기쁜 것은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화평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화평은 전도
오늘날 교인이 할 일이 무엇입니까? 내 이웃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해 주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전도해야 합니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이미 죽은 교회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사람들이 모였으니, 어찌 교회라 하겠습니까?

예수께서는 기도할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라는 복수를 썼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내가 저 사람을 전도하여 하나님과 화평하게 해 줬다면, 그때부터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도 아버지가 되시니 바로 ‘우리 아버지’가 되십니다. 우리가 전도하여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평하게 해 줄 때 우리는 당당하게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자격이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어떤 직분을 가지고 충성하든 그 일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평을 이루어주는 수고여야 합니다. 이것이 진짜 수고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와서 하신 것과 같은 수고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엡1:22~23).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속한 성도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하신 일, 즉 인간과 하나님을 화평하게 만드는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입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5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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