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지상강의 ‘산상수훈’] 화평케 하는 일은 하나님의 아들만 한다

등록날짜 [ 2013-11-05 11:31:17 ]

전도는 하나님과 불목한 관계를 회복케 해
복음을 전하는 자의 발은 그래서 아름다워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

하나님께서 아들의 핏값으로 우리를 사서 자녀 삼으시기 전까지는 천지간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이는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는 이 땅에 와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는 죄의 벽을 허물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평케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아들이 하신 일이 바로 하나님과 인류를 화평케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이후로는 누구든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평케 하면 그도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게 하시고 하나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우리도 이웃을 하나님과 화평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여전히 불목한 이웃에게 하나님의 아들이 흘리신 피로 구원받아 하나님과 화평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전도입니다.

목숨을 걸고 해야 할 전도
하나님의 아들만이 전도하려고 애씁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인간을 화목케 하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인간을 화평케 하는 데는 목숨이 요구됩니다.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은 영혼 구원을 위해 목숨을 걸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아버지의 심정을 알기 때문에 자기 목숨을 아낌없이 내놓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인류가 아무도 멸망치 않고 구원받기를 바라십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3:9). 아들만이 이런 아버지의 심정을 알기에 화평케 하려 자기 목숨을 바쳤습니다.

전도는 자녀에게만 주어진 사명
천사는 전도할 수 없습니다. 전도하는 우리 인간을 바라보며 흠모할 뿐입니다. 전도는 하나님의 자녀에게만 상속한 일입니다. 오직 후사에게만 전도할 권리를 주셨습니다(롬8:17).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전도할 자격이 충분합니다. 만약 천사에게 전도할 권리를 줬다면 천사들의 능력으로 손쉽게 전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지 않으셨습니다. 더디고 힘들고 어려워도 자기 아들에게만 전도를 맡기셨습니다. 영혼 구원은 너무나도 중요하고 위대한 일이기에 오직 아들에게만 맡기셨습니다.

아들의 일이 곧 아버지 일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요5:19). 영원한 생명과 사망을 가르는 구령의 사역은 오직 아들에게만 시킵니다.

인간의 영원한 생사가 달린 이 일은 하나님의 아들만 하셨고, 이제는 하나님 아들이 된 거듭난 자들이 그 일을 맡았습니다. 이처럼 천사도 부러워할 전도를 우리가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래서 좋은 소식,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 아름답다고 말합니다(롬10:13~15).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님과 인간을 화평케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시면서 그 일을 믿는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러면서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요14:12)라고 하셨습니다. 곧 ‘내가 한 일을 너희가 하라’는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서 하신 일을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하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과 인간이 화평을 이루게 하는 사람입니다. 이 자가 바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 하나님의 심정을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면 아버지 일을 절대 거부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일이 곧 내 일이요, 내가 한 모든 수고가 하늘에 쌓이는 분깃이 되어 내게 상속될 것을 알기에 그렇습니다.

상속받을 자로서 해야 할 아버지 일
아들과 일꾼이 똑같이 논에서 온종일 일했습니다. 일꾼은 일을 마치면 전부 품삯을 받으려 줄서서 기다리지만 아들은 그냥 자기 방으로 들어갑니다. 왜 그럴까요? 자기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주님 일을 하고 일꾼이 품삯 기다리듯 칭찬이나 어떤 보상을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의 일을 자기 일처럼 묵묵히 일하는 자가 자녀입니다.
 
만약 아들이 온종일 일했다고 품삯 받으려고 줄서 있다면 아버지가 “너 지금 뭣하는 짓이냐?”라고 나무랄 것입니다. 우리는 주의 일을 할 때 이 땅에서 품삯 받으려 기대하지 말고 하늘나라에 가서 아버지 것을 통째로 상속받으려 해야 합니다. 아들과 삯꾼이 이렇게 다르다는 점을 잘 알아야 합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라는 말씀을 헬라어로 이해하면 “영적으로 축복하노라, 정말로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터인데 그는 평화를 위해서 수고하는 자로다” 하는 뜻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과 평화를 이루려고 힘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평화를 이루려고 애쓰면 피곤하고 고단합니다. 어렵고 배고픕니다. 중상모략을 당하고 매도 맞습니다. 최후에는 제자들처럼 죽임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고통을 무릅쓰고 하나님과 인류가 평화를 이루게 몸 바치는 이유는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그렇습니다. 아버지 일을 내 일 하듯 하는 사람이 상속자입니다.

우리는 품값 받으려고 일하지 말고 아버지의 일을 상속받으려고 해야 합니다. 진실로 아버지 심정을 알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죽을지라도 아버지 일을 하는 상속자, 후사가 되어야 합니다. 할렐루야!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6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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