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지상강의 ‘산상수훈’] 천국을 소유한 자는 핍박을 받는다

등록날짜 [ 2013-11-12 15:46:10 ]

신앙생활의 모든 목적은 하나님의 의(義)를 이루는 것
이를 위해 악한 영의 방해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어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에서 사람들이 받을 복을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어떠한’ 사람이 ‘어떤’ 복을 받는지 직접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산상에서 말씀한 복은 모두 신령한 복, 즉 영생의 복입니다. 바꿔 말하면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복은 곧 천국과 동격입니다.

주님께서 산상에서 말씀하신 복은 마태복음 5장 3~9절에 걸쳐 일곱 가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어 그 일곱 가지 복을 통틀어 한 가지로 결론지어 말씀하셨는데 그 구절이 바로 10절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는 말씀입니다.

즉 심령이 가난하여 천국을 얻고자 하는 바가 바로 ‘의(義)’라는 것입니다(3절). 또 자기가 죽게 된 모습을 보고 애통하여 예수로 살려 하고(4절), 온유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 하는 바도 ‘의’라는 것입니다(5절). 역시 의에 주리고 목말라 예수로 배를 불리고 해갈하려 하고(6절), 자기 자신부터 긍휼히 여기고(7절), 마음을 청결히 하여 하나님을 뵈려 하고(8절), 하나님과 사이를 화평케 하는(9절) 이 모든 일이 다 ‘의’라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께서 말씀하신 일곱 가지 복이 모두 의(義)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의(義)’를 이루는 데는 반드시 핍박이 온다고 주님께서 말씀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 할 때 핍박이 오거든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복이 이루어진 줄로 알라는 말씀입니다. 곧 ‘천국이 네 것이니 기뻐하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하나님 뜻대로 살려 할 때는 늘 핍박이 뒤따릅니다. 심령이 가난하여 천국을 얻을 때에도 핍박이 옵니다. 애통하여 예수로 위로받으려 할 때에도, 온유하여 하나님 뜻대로 살 때도 항상 핍박이 옵니다. 의에 주려서 하나님으로 배부르려고 몸부림치며 교회에 열심히 다닐 때도, 자기 자신을 긍휼히 여겨 통곡할 때도 핍박은 따라다닙니다. 마음이 청결하여 깨끗하게 살 때도, 화평케 하려고 복음을 전하는 데도 언제나 핍박하는 이가 있습니다. 이같이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에게 복이 있으니’ 그 결국은 천국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 와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4:17) 하고 선포하시고 자기 자신이 천국임을 밝히셨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왔을 때 세상 임금 마귀가 얼마나 미워했으면 유대인을 이용해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겠습니까. 그러나 예수께서는 죄가 없는 분이십니다. 예수를 죽인 마귀는 예수께서 죄 없으신 증거로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시는 순간, 이미 심판받아 영원히 멸망할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천국은 세상 나라에 핍박을 받으나 결국 세상 나라는 천국 앞에 심판받아 멸망합니다. 그러기에 천국이 오면 세상 나라가 두려워 벌벌 떱니다. 세상 나라는 천국이 올 때 멸망이 머지않았기에 두려워 반항하려 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천국을 더 세차게 핍박합니다. 천국을 소유한 우리는 모두 이 땅에서 육체로 있는 동안, 모진 핍박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모진 핍박이 올지라도 견뎌야 합니다. 핍박을 견뎌야 결국 천국이 내 몫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11절에 다음과 같이 선포하셨습니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르는 모든 말을 할 때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이 말씀은 앞 구절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를 자세하게 설명한 내용입니다. 앞서 말씀한 일곱 가지 복을 소유하여 삶에 이루려면 핍박받는다는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산상수훈은 ‘팔복’이 아니라 ‘칠복’이라고 칭해야 올바르다 하겠습니다. 10절에는 한 가지 복을 별도로 말씀하지 않고 앞서 말한 일곱 가지 복을 얻어 내는 일에는 핍박이 온다는 뜻을 덧붙였을 뿐이며, 그처럼 온갖 핍박을 받는 자가 천국을 소유한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니까요. 이처럼 핍박이 올지라도 죽기까지 일곱 가지 복을 이루려 해야 천국이 내 몫이 된다는 말씀을 선포한 것입니다.

이처럼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복은 첫째부터 일곱째까지 모두 천국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천국을 얻기 원한다면, 심령이 가난해지십시오. 애통하십시오, 온유해지십시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처럼 마시고 먹으려는 본능을 지니십시오, 자기 자신을 긍휼히 여기십시오. 마음을 청결히 하십시오, 하나님과 화평하십시오. 그 때문에 핍박을 받을지라도 절대로 천국을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누구 일을 하고 있습니까? 핍박을 받는 이 일이 곧 내 일입니다, 고난당하는 것도 내 일이요, 충성하는 것도 내 일입니다. 그래서 의에 주린 자, 충성에 주린 자, 감사에 주린 자, 주의 일에 주린 자는 배부르다는 말입니다. 다 ‘내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에 상이 크다고 했습니다.

우리보다 앞선 믿음의 선배들은 천국을 움켜쥐려고 고난당했습니다, 우리 모두 이 일곱 가지 복을 얻는 일이 의(義)인 줄 알고, 의를 행하는 일에 핍박이 오고 고통이 오고 우리에게 거짓말하고 중상모략할지라도 참아 내야 합니다. 그래야 천국이 내 안에 이루어지고, 하늘에서 상으로 보상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껏 충성해야 합니다. 충성을 말리는 자가 있다면 이는 마귀역사입니다. 마음껏 충성해서 하나님과 관계를 분명히 하십시오. 그런 일을 할 때 핍박이 온다고 성경에 말씀했습니다. 자기가 충성하는 일에 핍박이 없다면, 내 의로 충성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세히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충성하는 일에 핍박이 있다면 복이되, 핍박이 없다면 내 의로 하고 있지 않은지 분명히 살펴 보십시오. 성령이 충만하지 못한 교회는 핍박이 없습니다. 성령이 충만한 교회일수록 핍박이 심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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