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세미나(9)] 죄와 죽음에서 부활할 것을 미리 보이셨다

등록날짜 [ 2014-01-14 09:26:46 ]

요한이 베푼 침례를 받으시고 인류의 구세주임을 밝혀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또 함께 살 것을 분명히 알리다

“이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서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려 하신대 요한이 말려 가로되 내가 당신에게 침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신대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3:13~17).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1:29).



죽음과 부활을 침례로 예언하다
침례 요한은 마지막 선지자로서 유대인을 회개케 하는 침례를 주는 동시에 죄인을 구원할 구세주를 찾고 있었습니다. 죄인을 찾아냈는데 그 죄인을 위해 죽을 의인이 없다면 죄인을 찾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죄인을 위해 죽을 의인이 와야 요한의 침례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극적인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자신에게 물로 침례를 주라고 하신 분으로부터 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침례를 줄 때에 누구든지 그 위에 하늘로부터 성령이 내려 머무는 것을 볼 것이요, 그분이 성령으로 침례를 주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침례를 주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게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요한이 또 증거하여 가로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로서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침례를 주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침례를 주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였노라 하니라”(요1:29~34).

그래서 요한은 요단 강에서 사람들에게 침례를 줄 때마다, ‘성령이 그 위에 임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아들인 줄 알라고 하셨는데, 혹시 이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닐까?’ 하며 궁금해하고 기대했을 것입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죄인이라고 고백해도 하나님의 아들이 없으면 구원받을 수 없으니 하나님의 아들이 나올 때까지 계속 침례를 주는 것이 요한의 사명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침례 요한은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지내던 이종사촌 동생인 예수가 침례를 받으러 요단 강 가운데로 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요한은 “내가 당신에게 침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마3:14)라고 하며 예수가 자신에게서 침례 받는 것을 말립니다.

이 말은 요한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확실히 인정했다는 말입니다. 이제 메시아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요한이 예수께 침례 주는 것을 주저하자 예수께서는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자 요한은 예수께 침례를 주었습니다(마3:13~15).

예수께서 침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시는 순간,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예수 위에 머무릅니다. 동시에 하늘에서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요한은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한은 자기 이종사촌인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소리만 들렸다면 ‘혹시 잘못 들었나?’ 하고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도 있었겠지만 성령이 그 머리 위에 임하는 것을 보았으니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3:16~17).

성경은 예수의 생김새가 정말 못났다고 말했습니다. 외모에 대해 고운 모양이나 풍채도 없고 흠모할 만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그를 멸시하고 귀히 여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당시 예수는 나이 서른에 결혼도 못 했고, 직업 또한 보잘것없었습니다. 그를 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너무나 볼품이 없어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아들을 숨겨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비밀인 것입니다.

“우리의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뇨 여호와의 팔이 뉘게 나타났느뇨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사53:1~3).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할 것을 예언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는 현장은 인류를 구속할 구세주가 드디어 요한의 침례로 인해 만인 앞에 발견되는 순간입니다. 예수께서 받은 침례는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겠다는 것을 예언하는 침례입니다.

그 예언대로 예수께서는 인류가 범한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시고 우리의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예수는 회개하고 나오는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실 메시아, 비둘기와 같이 죽으실 메시아, 어린양과 같이 죽으실 메시아였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침례 받으시며 물속에 들어가신 것은 “나는 앞으로 이렇게 갈보리 언덕에서 죽어야 한다”라는 죽음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그렇게 죽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물속에서 나오신 것은 그가 죽으시고 무덤 속에 들어가 삼 일 만에 다시 살아 온 인류를 살리실 것이라는 부활의 사건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즉, 주님이 물속에 들어가면서 “나는 너희 죄로 이렇게 죽는다”라는 것을 보여 주셨고, 물에서 나오심으로 “너희는 나와 연합하여 다시 부활한다”라는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께서 받으신 침례는 인간을 대신해서 자신이 공생애를 마치는 날 이렇게 무덤 속에 들어갈 것이요, 또 이렇게 무덤 속에서 부활하여 온 인류를 함께 살릴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우리의 구세주가 되실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계속>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윤석전 지음)

위 글은 교회신문 <36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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