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3-11 09:26:51 ]
예수 생애를 재현하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
성령의 성품으로 감화와 감동을 좇아 살아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는 성령께서 함께하심으로 사역하신 생애입니다.
예수께서는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요단 강에서 성령이 임하신 후에 하나님의 아들로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성령에게 이끌리어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시고 마귀의 시험을 이기셨고(마4:1~11), 성령으로 명하시고, 성령으로 가르치시고, 회당에 두루 다니시며 성령으로 전도하는 일을 하셨습니다(행1:1~2, 마4:23). 또 성령으로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며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행10:38, 마12:28). 예수께서 공생애를 마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때도 함께하신 분이 성령이십니다(롬8:11).
이처럼 성령으로 공생애를 사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행1:5).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요20:21~22).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도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오순절날 마가 다락방에는 믿는 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1~4).
마침내 제자들과 사도들도 예수께서 성령으로 역사하심과 같이 성령께 이끌려 예수의 생애를 재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제자들이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후에 성령으로 예수의 생애에 연합된 것입니다. 성령을 받기 전에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던 배신이 사라지고, 오직 주님 생애의 특성을 성령으로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무릅쓰고 예루살렘 네거리에 뛰어나가서 예수 믿으라고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성령으로 침례를 받은 이 시대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공생애를 사셨듯이, 구원받고 성령의 침례를 받은 우리도 성령에 이끌려야 합니다. 오직 성령으로 이끌려 예수의 생애를 삶 속에서 재현함으로써 복음을 전하여 수많은 영혼을 전도해 살리는 성령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에 동참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 안의 자아가 죽고 성령의 소욕을 거스르지 않으면 그분의 뜻대로 이끌릴 수 있습니다. 과거에 주를 부인하고 거부하던 비겁함은 사라지고, 성령께 이끌려 주님을 전하는 일에 목숨을 걸고 주님이 하신 일보다 더 큰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사역에 연합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제2의 공생애를 사는 것이 성령의 침례를 받은 자의 삶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요14:12).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결코 예수의 증인이 될 수 없습니다. 성령 충만을 받아야 과거에 있던 육신의 정욕과 죄의 근성이 빠져나가고 성령 하나님이 나를 지배하여 사용하시기 시작합니다. 성령을 받아야 성령의 성품과 성령의 본질, 성령의 의와 성령의 거룩함, 성령의 그 아름다운 인격이 내게서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육신의 요구대로 살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성령이 나를 장악하여 육신의 소욕이 절대 나를 끌고 다니지 못하도록 철통같이 지켜 주셔야 합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갈5:16~21).
성령의 침례를 받은 자는 이전에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살던 나는 간 곳 없습니다. 이제 성령의 인격과 성품을 가지고 성령의 감화와 감동을 좇아 살아갑니다. 이제 성령께서 삶의 주관자가 되셔서 성령께서 나를 통해서 나타내고 싶으신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갈5:22~24).
한편, 성령의 침례 속에는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뜻이 담겨 있음도 알아야 합니다. 알곡과 쭉정이를 가름하는 기준이 성령의 침례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침례가 나의 평생에 이루어져 최후에 알곡임을 확인하고 창고에 들어가는 역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성령과 불로 침례를 주시면서 키를 들고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한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침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침례를 주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마3:11~12).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라고 하신 말씀은 바로 쭉정이 같은 모습 대신 내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충만한 알곡이 되라는 것입니다. 건방진 육신의 생각과 지식으로 살지 말고, 내 안에 계시는 성령의 뜻대로 성령의 감화와 감동대로 살아야 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나는 완전히 죽고 내 안에 계신 성령만 주인이 되실 때, 육신의 것은 죽고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령이 내 안에 계신다는 증거이니 곧 내가 알곡이라는 말입니다. 알곡은 씨를 말하는 것이니, 씨는 심으면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습니다. 성령 받아 알곡이 된 사람은 끝없이 수많은 사람에게 예수를 전해 주며 복음의 씨를 뿌리고 30배, 60배, 100배 열매를 맺어 영혼 살리는 예수의 사람이 됩니다.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영혼 구원 사역의 바통을 성령으로 이어받아 성령으로 예수와 연합되어 예수와 함께 동역하게 되는 것입니다. <계속>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윤석전 지음)
위 글은 교회신문 <37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