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세미나(16)] 성도는 주님의 쓴잔에 연합하는 자

등록날짜 [ 2014-03-17 14:33:13 ]

이웃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어떤 고난이 오고
죽음의 고통이 와도 복음 전도는 멈추지 말아야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의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침례를 받을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침례를 받으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예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막 10:35~40)

성경의 기록을 보면 예수께서 목수로 계실 때에는 제사장이나 바리새인, 서기관, 장로들이 예수를 괴롭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요단 강에서 침례를 받으시고 성령이 임하여 의가 이루어지는 순간부터 마귀가 수많은 바리새인과 서기관, 장로들을 통해서 예수를 핍박하기 시작하고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빛이 있을 때 어둠이 드러나고, 생명이 있을 때 사망이 드러나고, 진리가 있을 때 거짓이 탄로 나듯 의가 있을 때 마귀의 정체가 불의로 드러나니까 예수를 죽이려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성령을 받는 순간부터 핍박과 시험이 오고 고난이 찾아옵니다. 믿는 자의 삶 속에서 성령의 침례를 받은 다음에는 틀림없이 고난의 침례가 따라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기 전까지는 고난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할 때 가장 가까운 가족, 친구, 이웃들로부터 핍박이 시작됩니다.

제가 어릴 때, 어머니가 예수를 믿기로 작정하고 교회에 열심히 나가셨습니다. 어머니가 어쩌다가 교회에 조금 늦으실 때면 아버지께서 빨리 가라고 성화셨습니다. 예배에 늦게 가면 교회에서 누가 좋아하겠느냐고 어머니의 발걸음을 재촉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성령 받으시고 성경 말씀대로 신앙생활을 시작하시는 순간부터 아버지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져 어머니를 심하게 핍박하셨습니다.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맞으신 어머니를 볼 때면 금방이라도 세상을 떠나실 것만 같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성령을 받기 전에는 교회에 다니면서도 제사를 지내고 제사 음식도 만들었습니다. 이렇듯 성령을 받지 못한 교회나 개인은 마귀가 하자는 대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핍박도 시험도 없습니다. 남편도 아내도 부모도 자식도 이웃도 나무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교회와 개인은 성령이 하자는 대로 합니다. 그러니 마귀가 질투하고 시기하여 핍박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성령의 침례를 받는 순간 고난이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를 구원하신 주님께 예배하고 충성하다가 핍박을 받습니다. 자기 구원을 지키다가 핍박을 받고 구원의 소식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모든 태도 때문에 핍박을 받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 일을 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원수 곧 사단, 마귀, 귀신들 때문입니다.

욥기에 보면 사단이 스바 사람과 갈대아 사람을 시켜서 욥의 재산을 훔쳐 가고, 온갖 자연재해와 사고를 만들어 욥의 가정에 고난을 가한 것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렇듯 사단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람과 환경을 통해서 믿는 자를 핍박합니다.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한 고로 주인께 고하러 왔나이다  그가 아직 말할 때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양과 종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한 고로 주인께 고하러 왔나이다 그가 아직 말할 때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되 갈대아 사람이 세 떼를 지어 갑자기 약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한 고로 주인께 고하러 왔나이다 그가 아직 말할 때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 맏형의 집에서 식물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더니 거친 들에서 대풍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소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한 고로 주인께 고하러 왔나이다 한지라”(욥1:15~19)

예수께서는 주님의 좌우편에 앉기를 구하는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에게 주님의 쓴잔을 마시며 주님이 받는 침례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것은 영광을 구하는 그들에게 고난을 가르치고, 죽음을 가르쳐 알게 하여 이 침례를 받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잔을 마실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신 것은 이웃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어떤 고난이 와도 죽음을 무릅쓰고 그들을 살려낼 수 있겠느냐는 복음 전도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피로 구원받고 침례를 받은 자는 즉각 죽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주님이 고난을 받으셨으면 나도 받고, 주님이 매를 맞으셨으면 나도 맞고, 주님이 피 흘려 죽으시면 나도 죽고, 주님이 부활하시면 나도 부활하는 것입니다. 물속에서 나오면서부터 마귀에게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피 흘리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리라는 각오를 해야 합니다.

오히려 핍박이 없는 사람은 어느 날 고난의 태풍이 불 때, ‘타크시(taqsh)’가 되어 기한 전에 떨어지고 맙니다. 그러나 고난의 침례를 받은 사람은 핍박이 오고 순교가 올 때 목숨을 포기합니다. 그동안 고난으로 단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난의 침례는 주님을 위해 죽을 수 있는 반석을 만들고, 주님을 위해 죽을 수 있는 기업과 믿음을 만듭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벧전 5:10)

그러므로 고난의 침례는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면서 주님과의 연합을 기억하며 기어이 참아야 하는 침례요, 승리해야 하는 침례입니다. 우리는 강하고 담대하게 전진해서 반드시 고난의 침례에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고난받는 자가 괴롭고 고통스럽고 힘들고 비참해 보여도 이 고난이 주님의 고난에 동참해 주님과 연합하는 것이기에 위대한 것입니다. 고난이 없는 자와 고난을 받는 자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고난의 침례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기도하고 기필코 자기 몸에 이루는 일에 성공해야 합니다. <계속>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윤석전 지음)

위 글은 교회신문 <37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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