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세미나(18)] 그리스도와 어디까지 연합할 것인가

등록날짜 [ 2014-03-31 11:13:10 ]

온갖 핍박과 시련 속에서도 정절을 지키는 자만
부활의 때 죽음을 초월한 영원한 행복을 누린다

주님께서 인류의 죄와 질병과 저주를 짊어지시고 매 맞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고, 부활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신 것은 고난의 침례를 자원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이 절차를 밟아야 주님과 연합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복음 증거를 위해 기꺼이 고난을 받았습니다.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3~24).

영원한 영광을 위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를 증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은 전도하지 않습니다. 전도하지 않기 때문에 고난받을 것도 없습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과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이 전도하는 것은 확실히 다릅니다. 성령 받은 사람은 그 영혼을 사랑하지만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은 단지 사람을 모으려고만 할 뿐 그 영혼을 살릴 힘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성령으로 충성하지 않는 사람은 고난받을 일이 없습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 전도를 위해 당하는 고난을 기업과 축복으로 아는 사람만이 사도 바울과 같이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고난의 침례가 장차 주님의 좌우편에 앉을 영광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고난을 참은 초대교회의 성도와 같이 주의 복음을 위해서 죽는 자가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요, 천 년 동안 왕 노릇 한다고 요한계시록 20장에 나와 있습니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계20:4).

신부의 믿음을 가진 자가 왕 노릇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난이 없는 신부는 없습니다. 연합이란 말 자체가 주님의 최후의 신부라는 말입니다. 신부의 믿음은 주님과의 연합에서 나옵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주님이 재림하시고 신부의 믿음을 가진 자들이 들림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먼저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교육적으로, 윤리적으로 타락하는 시대가 오고, 온역과 기근과 지진과 전쟁과 수많은 고통 속에 기독교인들이 잔인하게 핍박당하며 수많은 순교가 있을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마 24:3~14).

신부가 되려거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하며, 어떠한 마귀의 핍박에도 정절을 지키며 예수께 붙들려 있어야 합니다. 그런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주님과 연합되어야 신부가 되는 것입니다.

고난의 절정은 순교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계 14:4).

고난의 침례의 절정이 순교입니다. 성령 충만까지는 주님과 연합되었는데 고난에서 연합이 되지 않으면 순교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때는 가족이 가족을 내주고, 민족이 민족을 내주는 최악의 경우의 핍박을 당할지라도 주님과 연합되었다면 행복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왕에 주님과 연합될 바에야 매를 맞을 때도, 저주받을 때도, 죽음을 당할 때도 연합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신은 어느 수준까지 연합되었습니까? 침례 받고 물에서 나올 때까지만 연합되었습니까? 성령 받기까지 연합되었습니까? 주님과 고난받기까지 연합되었습니까? 주님과 죽기까지 연합되었습니까? 부활하기까지 연합되었습니까?

우리는 주님의 영원한 신부가 되어 주님의 좌우편에 앉게 되었다고 고백할 만큼 주님과 연합되어야 합니다. 예수를 위해서 순교당하는 고난의 침례는 우리에게 가장 큰 기업입니다. 고난의 침례가 이루어져야 주님과 함께하는 후사가 됩니다. 우리는 고난의 침례를 내 육신에 맛보고 최후에 주님과 같이 죽고 주님과 같이 부활해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주님의 신부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과 연합된 자가 되기 위하여 순교를 기다릴 만큼 고난의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예함을 알려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찌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빌 3:10~12).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윤석전 지음)

위 글은 교회신문 <37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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