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안에 우상숭배를 타파하라(1)] 하나님을 모르는 이스라엘 민족이 당한 고통

등록날짜 [ 2014-06-17 09:13:24 ]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은 모두 애굽 신과 관련한 것들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참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한 것

“그러나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옴으로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호13:4).

우상을 섬기면 반드시 망하리니
이스라엘 백성은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으로부터 시작된 민족입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섬기던 아브라함의 믿음이 이삭에게 이어졌고, 이삭의 믿음이 또 야곱에게로 이어졌습니다. 야곱은 열두 아들을 낳아 기르면서 그의 열한 번째 아들인 요셉을 매우 사랑했지만 요셉은 형들의 질투로 상인에게 팔려 애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던 요셉과 늘 함께하셨습니다. 요셉은 노예로 생활하면서 마땅히 죽어야 할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히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애굽 왕인 바로의 꿈을 해몽하여 그의 총애를 받게 되고 애굽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엄청난 기근이 발생했을 때 야곱과 가족 칠십 명이 요셉의 덕으로 애굽에서 가장 기름진 고센 땅에 정착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이 또 자식을 낳으며 이스라엘 백성은 계속 융성해졌습니다. 요셉도 죽고 요셉을 총애하던 왕도 죽은 후에, 다른 애굽 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보면서 ‘왜 이방인들이 우리 영토 중에서도 가장 기름진 고센 땅에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이 계속 왕성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놈들이 계속 이렇게 번성하다가는 우리 영토까지 빼앗겠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의 씨를 말리려는 종자 근절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핍박하고 박대하고 심한 노동을 시켜도 백성이 줄지 않고 계속 번성하자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산파를 시켜 죽이기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모습을 다 지켜보고 계셨지만 고센 땅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 조상 야곱과 요셉이 섬기던 하나님이 누구인지, 자기들이 섬겨야 할 신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애굽 사람들과 똑같이 애굽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애굽은 많은 신을 섬기는 우상의 나라였습니다.

오늘날 성지순례차 애굽의 신당에 가 보면 ‘고대 문명이 얼마나 발달했기에 지금 문명으로도 하기 힘든 일들을 해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피라미드를 보면서 2.5톤이나 되는 엄청난 무게의 돌들을 어떻게 쌓아 올렸는지 신기할 뿐입니다. 그 큰 돌들을 대패질한 것처럼 전부 다듬고 각을 맞추어 쌓아 놓은 것을 볼 때 정말 경이롭습니다.

이런 것들이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바로 그 당시 신격화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엄청난 피라미드를 만들어서 왕을 신격화하고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지 빌고 섬기는 나라가 바로 애굽이었습니다.

재앙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신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은 이런 곳에서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애굽의 신을 그대로 섬기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모세를 택하여 부르셔서 “너희는 나의 백성이야”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그때서야 이스라엘 백성은 깨닫습니다.

‘아,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구나.’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모세는 애굽의 바로 왕을 찾아가 하나님의 백성을 내놓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왕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바로 왕의 마음이 강퍅하자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물이 피로 변하는 재앙을 시작으로 개구리, 이, 파리, 악질, 독종, 우박, 메뚜기, 흑암이라는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굽 모든 사람의 장자와 생축의 첫 새끼가 죽는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이 재앙을 다 겪은 후에야 비로소 바로 왕은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와 같은 엄청난 재앙을 내리셨습니까? 열 가지 재앙은 모두 애굽의 신과 관련한 것으로 애굽 신들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을 의미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신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내며 그 고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큰 재앙으로 너희를 구속하여 너희로 내 백성을 삼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찌라”(출6:6~7).

“바로가 너희를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더하여 여러 큰 재앙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찌라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출7:4~5).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여호와로라”(출12:1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애굽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 내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인 줄을 재앙을 통해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신들에게 벌을 내려서 애굽 신들은 인간을 도와줄 아무 힘이 없고 모든 것이 오직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하나님을 모르고 애굽에서 고통당하며 살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열 가지 재앙을 통해 큰 능력을 보이시며 하나님만이 참신이고 고통에서 건지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기독교 안에 있는 미신의 전통을 타파하라』
윤석전 목사 著 /  연세말씀사

위 글은 교회신문 <3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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