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35)] 성령 충만으로 사나운 시대를 이기라

등록날짜 [ 2014-08-19 04:28:33 ]

손해를 보고 억울함을 당해 고통스러울지라도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주님 맞을 준비를 해야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딤후3:3).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를 때에 당할 일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몹시 사나워진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현 세대를 말세지말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만큼 세상이 극단적으로 종말에 이르렀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이 더는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인간성이 피폐하고 파괴되었다는 말입니다.

국가 간에, 민족 간에, 사람들 간에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해 다툼과 시기와 살인을 끊임없이 자행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자기에게 유익이 없다 싶으면 조금 전까지 마주 잡던 손을 뿌리치고 등을 돌리고 총칼을 들이대는 시대입니다. 그렇게 사납게 사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 사람들조차 “말세로다” 하며 혀를 찹니다.

사나움의 극치인 전쟁
주님께서는 말세가 되면 여러 환란의 징조가 나타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마24:6~8).

나라가 나라를 무력으로 대적하는 것이 전쟁입니다. 인간이 사나움을 최악으로 발산하는 것이 바로 국가 간에 벌이는 전쟁입니다. 전쟁은 자국의 욕구를 충족하려고 다른 국가를 무력으로 잔혹하게 제압하는 것입니다. 전쟁이 터지면 군인들끼리만 서로 죽이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도 무참히 학살합니다.

예전에는 ‘전쟁’이라는 단어가 엄청난 두려움을 동반했지만, 요즘은 전쟁을 컴퓨터로 게임하듯 간단히 버튼 하나 눌러 수만 명을 살상합니다. 핵무기를 사용하면 한 번 전쟁에 나라 전체가 삽시간에 잿더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성경에는 세상 종말의 날에 일어나는 마지막 전쟁에서 지구 인구 삼분의 일이 한날한시에 죽는다고 경고해 놓았습니다.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더라 마병대의 수는 이만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이같이 이상한 가운데 그 말들과 그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흉갑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이 세 재앙 곧 저희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계9:13~18).

인간성이 파괴된 사나운 시대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보다 더 잔인하고 사나운 짓은 없습니다. 전 세계는 지금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서 살인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사나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도 전쟁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세계 어디에도 평화로운 곳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사나우면 사나울수록 악이 극치에 다다릅니다. 인간은 하루하루 더 포악해져 갑니다. 수많은 전쟁과 지진과 기근과 함께 인간의 윤리와 도덕 역시 무섭게 붕괴하여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만큼 삶이 잔인하게 파괴되고 있습니다.

지금 세상은 자기 실리를 얻는 데만 혈안이 돼서 가족도 없고, 이웃도 없고, 나라도 없는 오직 자기 하나만 위하는 시대입니다. 가장 사나운 시대가 바로 자기만 위하는 시대, 즉 인간의 이기심이 극도에 다다랐을 때입니다. 어디를 가나 사나운 꼴을 안 보려 해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조금 건드리기만 해도 풀쐐기처럼 팍팍 쏩니다. 잘못하고도 먼저 큰소리치는 사람이 이기는 무법천지인 시대입니다. 나라가 만든 법도 그저 최소한의 치안유지를 위한 장치에 불과합니다.

나라마다 이혼율이 계속 급증하는 이유는 부부가 서로 사나워졌기 때문입니다. 부부간에도 절대로 손해 보지 않고 서로 자기에게만 맞추라고 사납게 구니 같이 살 수 없습니다. 부부간에도 양심이 무너지고 이기주의만 난무합니다. 이제 그 속에서 사나운 것만 나옵니다. 하나님이 만든 인간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아주 참혹하고 비참한 시대가 요즈음입니다.

성령 충만으로 이겨야 한다
이 세상은 죽이려는 자와 살려는 자의 끝없는 다툼의 현장입니다. 이제 자신을 자기가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자신을 지키려면 적을 이겨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런 시대 속에서 죄와 싸우기를 피 흘리기까지 해야 합니다(히12:4). 또 시대가 사납다고 한탄만 해서도 안 됩니다.

예수 믿는 우리는 매일 손해 보는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억울하게 당했을 때 똑같은 방법으로 앙갚음할 수 있지만 절제해야 합니다. 사나움이 우리 속에서 역사하지 못하도록 죄를 이길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육신의 소욕을 충족하려고 극도의 이기주의로 날뛰는 시대가 바로 마지막 시대입니다. 육신의 소욕인 사나움이 내게서 나타나지 않게 무릎 꿇리는 방법은 성령 충만밖에 없습니다. 성령의 소욕으로만 육신의 소욕을 이길 수 있습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5:16~17).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신 것은 마지막 때에 이렇게 육신의 소욕을 충족하려고 사납게 날뛰어 서로 고통을 주고받는 그 때가 올지라도, 사나움을 이기고 성령의 소욕을 좇아 주님 맞을 준비를 하라는 것입니다. 절대로 세상 사람과 똑같이 사나운 사람이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나움이라는 육신의 소욕을 내 안에 감춰 두지 말고 성령의 소욕으로 사나움을 몰아내고 성령의 근성으로만 충만해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9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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