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10-13 11:41:07 ]
인간의 정신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악한 영의 속성
구원의 길로 가지 못하게 하는 모든 요소 파악해야
다른 신은 피조물인 천사 루시엘이 창조자 하나님을 도전하고 타락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루시엘을 참으로 아름답게 지으셨습니다. 또 하나님의 인격을 닮게 창조했으므로 참으로 인격적이었습니다.
루시엘이 하나님 보좌 앞에서 가장 아름답게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찬양하길 기뻐하던 루시엘이 ‘왜 하나님만 찬양받으셔야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피조물이 창조자에게 도전하는 분수에 넘치는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피조물이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창조자에게 도전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피조물이 창조자에게 “하나님! 내가 높은 구름 위에 올라앉았습니다. 나와 비깁시다. 그 자리에서 비키시오. 내가 하나님 자리에 앉겠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사 14:12~13) 있을 수도 없는 일인데 루시엘은 그런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마귀역사는 원래부터 미친 역사이고 마귀, 사단, 귀신은 처음부터 미친놈들입니다. 마귀역사가 사람들을 미치게 하는 모습을 보지 않습니까? 귀신 들려서 옷 벗고 낄낄거리며 다니는 미친 사람들의 행동이 “나는 원래 이렇게 미친놈이다”라는 귀신의 정체를 표현한 것입니다.
미치게 한다
어릴 때 살던 시골 동네에 귀신 들린 남자가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았지만 거지 보따리를 짊어지고 망가진 냄비, 냄새가 풀풀 나는 담요를 끌어안고 무엇이 그리 좋은지 혼자서 낄낄거리며 다녔습니다.
간혹 사람들이 다 떨어진 담요나 찌그러진 냄비를 좋은 것으로 바꿔 주려고 하면 자기가 원래 갖고 있던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난리를 부립니다. 그가 가진 헌 담요와 냄비를 금 담요, 금 그릇처럼 소중하게 여깁니다. 미친 사람은 이렇습니다.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 원래부터 미친 마귀역사가 하는 짓입니다.
다른 신은 피조물이 창조자를 도전한, 원래부터 미친 신이므로 죄는 다른 신이 시키는 대로 하는 미친 짓입니다. 마귀에게 속하여 마귀의 생각, 마귀의 성품, 마귀의 뜻을 따르는 자의 모든 행동은 이 땅에서 비록 이성적으로 반듯하다고 할지라도 결국은 미친 행동입니다. 그 행동으로 자기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 가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부자는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호화로이 연락하며 부유하게 살았습니다. 남들에게 부러움을 샀지만 죽어서 음부에 가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부잣집 문턱에서 얻어먹던 거지 나사로는 이 땅에서 볼 때 참으로 불쌍하고 미친놈 같아 보였지만 낙원을 유업으로 얻었습니다(눅16:19~26).
최후에 누가 온전한 사람이었습니까? 마지막에 총체적으로 내 영혼이 어디에 가 있느냐에 따라서 내 삶이 미쳤느냐, 온전했느냐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호화롭게 살아도 그것이 죄가 되어 지옥에 간다면 그는 결국 미친 짓을 한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박수를 보내고 존경해도 그는 미친 짓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해도 다른 신을 좇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최후에 천국에 가는 사람이 온전한 사람이고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혼미하게 한다
죄짓는 일이 미친 다른 신을 따라가는 길인 줄 안다면 그 사실을 알면서도 따라갈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결국에 나를 지옥으로, 멸망으로 끌고 간다는 사실을 안다면 누가 고의적으로 죄를 짓겠습니까? 마귀, 사단, 귀신은 세상 신으로서 인간을 혼미하게 합니다. 혼미하게 해서 하나님의 광채에 이르지 못하게 합니다.
“그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후4:4).
다른 신이 인간의 생각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께 가지 못하도록 희미하게 앞을 가로막습니다. 자기 권한에 두고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붙듭니다. 자기 소유로 삼아서 온갖 죄를 짓게 하고 마음대로 끌고 다니다가 결국 영영한 지옥으로 데려가기 위한 것입니다. 교회에 왔으므로 그저 천국 가는 줄로 착각하는 사람도 혼미케 하는 다른 신의 역사 때문에 속고 있는 것입니다. 장로, 권사, 집사 같은 직분을 받고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모르면서도 직분으로 남 위에 군림하게 하는 것도 혼미케 하는 세상 신의 역사입니다. 이렇게 속는지도 모르는 원인은 다른 신이 어둠의 주관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6:12).
어둠 속에서는 사물을 분별할 수 없고 옳은 길을 알 수 없으므로 어둠의 주관자는 우리를 혼미하고 어둡게 해서 주님을 만나지 못하게 합니다. 죄짓고 마귀에게 속해서 지옥을 향해 가고 있는데도 모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고 인간을 혼미케 해서 자기 지배 아래, 영향 아래, 권한 아래 가둡니다. 이것이 바로 혼미케 하는 다른 신의 역사입니다.
지옥은 마귀에게 속아서 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마귀를 어둠의 주관자라고 합니다. 우리는 혼미케 하는 다른 신, 어둠의 주관자에게 지배당하지 않도록 항상 깨어 기도하며 빛 가운데서 하나님만 따라가야 합니다. <계속>
『기독교 안에 있는미신의 전통을 타파하라』
윤석전 목사 著 / 연세말씀사
위 글은 교회신문 <40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