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1-26 15:44:28 ]
세상에는 마음을 울리는 많은 사랑이야기가 존재하나
자기 목숨을 내어놓은 예수의 사랑에는 비할 바 못 돼
성경은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13:3)고 했습니다.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기에 인간이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목숨을 내어 주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고 단언하는 것일까요? 과연 자기 목숨을 내어 주는 일이 사랑 없이 가능할까요?
가장 귀중한 목숨을 내어 주었는데도 그를 영원한 지옥의 멸망에서 건져 낼 수 없다면 사랑의 모양은 있지만 생명으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말입니다.생명을 가진 사람이란 곧 우리가 흔히 나누는 인정과 애정과 감정을 넘어선 영혼 구원이라고 하는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의 울타리
이 세상에서 가장 크게 여기는 사랑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성인이 되어 부모의 품을 벗어나기 전까지는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서 부모에게 사랑과 보호를 받는 것이 가장 행복합니다. 활짝 핀 꽃에서 풍기는 향기를 아무도 막을 수 없듯이,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 역시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자식을 향해 온갖 모진 희생을 감내하며 대단한 사랑을 베푼다 할지라도, 그것으로 자식의 영혼을 영원한 멸망에서 건져 낼 수는 없습니다. 최고로 가치 있는 사랑은 영혼의 때를 위한 사랑이며, 그 사랑은 오직 예수 안에 있는 복음에서만 나타납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이 많습니다. 결혼 직후 발병한 불치병에 걸린 아내를 위해 수십 년간 자신을 불사르며 헌신적으로 간병하는 남편 이야기도 있고, 수많은 장애인이 가족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사랑 가운데서 살아가는 모습들은 애절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랑을 베푸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 삶에 크고 작은 기쁨이 넘칩니다. 그러나 아무리 값지고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해도 내가 사랑한 사람의 영혼의 때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 영적으로는 무용지물입니다. 세상에서 사랑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되 그 사랑의 행복이 영혼의 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육신의 때가 끝난 후 영혼의 때까지 하나님께서 영원히 책임지시는 울타리 안에서 마음껏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태양보다 더 뜨거운 하나님 사랑
세상에서는 자기를 희생하며 사랑을 베푸는 사람에게 탁월하다며 박수를 보내고 상을 주기도 합니다. 어느 할머니가 자신이 일생 동안 시장에서 고생하며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대학교 장학재단에 기부하여 뉴스에 보도되었습니다. 자신이 쓰기에 넉넉지 않은 형편인데도 더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연일 기사화됩니다.
그런 뉴스를 접할 때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사람들이 남을 돕고 사랑을 베풀려는 생각은 쉽게 하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기 가슴에 가지고 있는 사랑을 직접 실행에 옮긴 용기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이요, 영원한 죄에서 저주에서 멸망에서 구원받은 복된 소식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지 않고 지옥 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때, 세상 사람들이 구제하며 남을 돕는 사랑보다 더 애타는 마음으로 사랑의 복음을 전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 믿고 천국을 소유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이 사랑은 세상의 어떠한 사랑보다 더 큰 영원한 사랑입니다.
“예수 믿으세요!”라는 말은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입니다. 그가 만약 그 사랑을 받아들인다면 하나님의 아들이 그를 사랑하심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공로와, 그 대가로 주어진 영원한 천국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사랑과 사람끼리의 사랑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크게 알되 그것을 자기 혼자서만 누리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몰라서 멸망하는 사람들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그들에게 전해 주어야 합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10:27~28).
최고로 사랑받는 비결
주님에게 최고로 사랑받는 비결, 그것은 바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뜨겁게 뿜어내는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누리는 우리는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직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반딧불이의 빛과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의 강렬한 빛은 전혀 비교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반딧불이의 빛으로는 어둠을 전혀 밝힐 수가 없습니다. 빛으로서는 무용지물입니다. 그러나 태양은 그 강렬한 빛과 열로 말미암아 전 인류가 살아가는 중요한 에너지이며, 태양이 없다면 인간은 분초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의 강렬한 빛보다 더 큰 사랑이 있으니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고는 도무지 살아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 인간입니다. 이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을 끝없이 기대하며 사모하며 그 사랑 안에서 누리며 살기를 바랍니다. <계속>
『제한 없는 열애』
윤석전 목사 著/연세말씀사
위 글은 교회신문 <42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