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3-23 13:53:26 ]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 벌이면서 점점 한국 압박해 올 것
핵무기를 놔두고는 절대 통일로 갈 수 없고 평화도 없어
지난 세미나에서 남한의 자유 통일과 북한의 주체혁명 통일의 지향점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심각한 점은 남한에도 북한의 주체혁명 통일과 대남노선을 따라가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런 사례가 확인된 것이 얼마 전 ‘이석기 사건’입니다. 이석기 전 국회의원은 내란선동죄로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 까닭은 새벽에 자기 세력 150명을 모아 놓고, “북한이 남침한다면 미리 구비해 둔 총기로 파출소를 습격하고 평택 유류저장창고, 혜화전화국, 분당전화국 같은 한국의 기간산업들을 파괴해 후방을 교란해야 한다”고 수차례 연설했기 때문입니다.
몇몇 분은 ‘이석기가 겨우 150명 데리고 남한에서 해 봐야 뭘 하겠느냐’고 평가절하 할지도 모르지만 2001년 미국 911테러도 겨우 19명이 커터(자르는 도구)만으로 비행기를 납치해 쌍둥이 빌딩과 충돌하게 해 3000명을 죽이지 않았습니까. 사상적으로 똘똘 뭉친 150명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핵무기 소형화에 담긴 잠재적 위협
연설 자리에서 이석기는 핵무기 이야기를 합니다. 북한의 핵무기가 작아졌다 내지는 이제 곧 작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섞어 핵무기 소형화를 언급합니다. 핵무기 소형화가 무슨 말인고 하니, 핵을 미사일에 달 수 있다는 말입니다. 북한은 미사일 능력이 세계에서 여섯 번째 수준인데 그런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를 이루면 그다음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사실상 대한민국 사람들이 웃고 사는 이런 즐거운 시대는 끝날 수도 있습니다. 현대전에서 핵무기는 정치 무기입니다. 공갈하고 협박하는 무기입니다. 가령 핵무기 소형화가 완료되면, 북한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려고 소형화한 핵무기를 휴전선 뒤에다가 주르륵 깔아 놓을 겁니다. 이걸 군사용어로 병풍전략이라고 합니다.
그다음부터는 전면전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지전을 합니다. 비정규전을 합니다. 이석기도 “북한의 핵무기가 곧 작아지는데 앞으로 전면전은 없다. 6.25사변 같은 큰 전쟁은 없고 천안함 침몰이나 연평도 포격 같은 소규모 전쟁들을 벌여 나갈 것이다”고 말합니다. 북한의 핵무기가 작아져 버리면 천안함, 연평도 사건들을 마음 놓고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에이, 그럼 대한민국 군대가 가만있을 리 있습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물론 지금은 대한민국이 북한이 한 번만 더 장난치면 가만 안 놔두겠다고 큰소리 칠 수 있어요. 그런데 핵무기가 작아져서 지금 당장 핵미사일이 남한에 날아올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북한이 무슨 짓을 해도 건드릴 수가 없어요. 남한의 응징과 대응에 북한이 실제로 핵미사일을 날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응징하는 것도 실제로는 어불성설입니다.
만일 한국이 북한의 도발에 강경하게 대응하게 되면 주가가 폭락합니다. 외국자본이 빠져나갑니다. 전운이 감도는 나라에 누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경제가 엉망진창이 됩니다. 한국은 마음 놓고 전쟁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핵무기가 작아지고, 북한이 국지전이나 비정규전 전략을 펼치면 대한민국은 북한의 요구에 무조건 협상해야 해요.
이석기 세력은 이 단계가 진행되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합니다. “북한이 국지전이나 비정규전을 일으키면 우리는 후방 교란을 해야 한다. ‘전쟁은 싫다. 평화를 다오. 북한과 타협하고 협상해야 된다’는 식으로 2008년 광우병 사태와 같은 촛불시위를 대규모로 일으켜 나가다 보면 우리가 현 정부를 뒤집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국지전이나 비정규전의 위험
국지전이나 비정규전의 허점은 대한민국이 홀로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면전이 아니므로 미국이 개입할 수도 없습니다. 북한이 남한에 계속 공갈 협박하는 것이 그대로 먹힙니다. 돈 달라면 돈 줘야 하고 쌀 달라면 쌀 줘야 합니다. 또 어떤 분은 “좀 주면 어떠냐?”고 이야기합니다. 돈, 쌀, 비료를 북한이 마음대로 뺏어가는 것은 시작입니다.
그다음부터는 한국의 인사권에 개입합니다. 북한의 심기를 거스르는 국방장관은 북한이 자르라고 요구합니다. 그럼 잘라야 해요. 대한민국 경제를 지키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잘라야 합니다. 이석기 세력, 통진당 세력을 다시 살려 내라고 하면 우리는 마지못해서 살려 내야 합니다. 전쟁하는 것보다, 경제가 망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북한의 인질로 질질 끌려갑니다. 또 선거철마다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세력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북한이 계속 작은 규모의 전쟁들을 일으킵니다. 이런 상태까지 도달한다면 적화라고 불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핵무기가 작아지고 북한이 자신만만해지면 연평도에 포탄 날리듯이 소청도나 대청도를 점령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남한이 소청도 대청도를 되찾으려고 하면 핵미사일을 날리겠다고 공갈할 수도 있어요. 혹은 심야에 비정규전을 일으켜 의정부와 수도권 일대를 북한군이 포위해 버리는 거예요. 북한의 작전 계획에 나와 있답니다.
‘남조선 괴뢰가 우리에 대해서 도발을 일으켰으므로 우리는 자위적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의정부까지 내려왔다, 일단은 진상규명을 하고 그다음에는 평화협정을 맺자.’
한국은 그야말로 침몰하기 시작합니다.
종북주의 경계해야
이제는 북한 핵무기 소형화가 언제 완료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북한 핵무기는 2006년에 처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작아졌다고 이야기합니다. 한국 국방부도 지난 1월 <국방백서>를 냈는데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가 상당한 수준이다’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상당한 수준’이란 앞으로 길어야 3년 정도 있으면 핵무기가 작아진다는 뜻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끝날 무렵이면 북한의 핵무기가 소형화 고도화 되어서 더는 북한이 핵무기를 내세워 장난치는 것을 막을 수 없음을 뜻합니다. 그다음부터 3년 정도 지나면 한국은 북한에 인질로 끌려가기 시작합니다.
북한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자고 하면 “북한의 전면전 도발을 막아 달라”고 기도하는 분이 많은데 기도를 안 하는 것보다는 더 좋겠습니다만 정확한 기도를 해야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한미연합사라는 것이 있으므로 북한이 6.25사변 같은 전면전을 일으킬 수 없어요.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키면 미국 본토에서 병력 수십만 명이 평양을 향해서 진격해요. 쉽게 얘기하면 전 세계에 있는 미군 관련 부대들이 북한을 폭격합니다. 북한을 한 달 안에 끝내 버릴 수 있으므로, 이를 너무도 잘 아는 김정은도 전면전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먼저 북한의 핵무기가 없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핵무기를 놔두고서는 절대로 통일로 갈 수 없고 한반도 평화도 없습니다.
그다음엔 북한의 도발을 막아야 합니다. 북한이 남한을 인질로 끌고 가는 과정은 핵무기를 배경으로 해서 남한에 국지전이나 비정규전을 일으키는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북한의 도발이 완전히 억지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종북주의가 없어지도록 기도합시다. 종북주의는 단순한 철학 사상이 아니라, 영적으로 매우 잘못된 사상이에요. 하나님을 섬기고 예수님을 섬기고 성령님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김일성 김정일을 따라가는 아주 잘못된 영적 흐름입니다. 종북이 한국에서 청산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한국의 정치세력이 종북과 연합하거나 연대하는 사단의 궤계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끊어져야 한다고 기도해야 합니다. 김정은이 사망하든 쿠데타로 축출되든 북한 정권이 무너지지 않으면 통일은 없습니다. <계속>
/김성욱 대표
(리버티헤럴드, 한국자유연합)
위 글은 교회신문 <42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