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 환경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믿음

등록날짜 [ 2015-04-14 13:10:33 ]

어떤 환경에 있든 어디를 가든 신앙생활은 변함없는 것
육신을 쳐서 복종시켜 영적생활의 고지를 점령해 가야

하나님 앞에서 부족하기 그지없는 사람이기에 주위 환경이 어떻게 바뀌든지 신앙생활만은 변하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씁니다. 성회를 인도하러 전 세계 어느 곳에 가든, 틈만 생기면 그 자리에서 기도하려 합니다.

환경이 아무리 바뀌었다 할지라도 기도하는 습관을 바꾸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누가 간섭해서가 아닙니다. 나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래야 변함없이 성령 충만한 영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까닭은 내 신세를 생각해서입니다. 내 영혼의 때를 생각하면 이렇게 하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환경에 의해 변하지 않는 신앙생활
부산에서 우리 교단 총회가 열릴 때 일입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회의를 하는데, 저는 수요일 오후에는 삼일예배 설교하러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왔다가 이튿날 아침 다시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교단 총회에 참석하러 지방에 간 담임목사가 삼일예배 설교를 하지 않는다고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습관은 다 바뀌어도 목회자로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서 성도에게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마음자세는 한 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습니다. 목회자라면 이를 철칙으로 삼아야 합니다.

‘바뀐다’는 말은 ‘더 나아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가로막혀 더 나아가지 못하는 일이 생겨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주위 환경 때문에 신앙생활이 변한다는 자체가 영적생활이 변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내 심령이 변한 것입니다.

안 변하기는 쉽지 않지만, 막상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신앙생활을 세상 무엇보다 크게 여기면 됩니다. 신앙생활, 영적생활을 작게 여기니까 환경에 쉽게 흔들리고 변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옆에서 무슨 말을 하든지, 별의별 환경이 닥쳐와도 그것에 상관하지 말아야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는 욱여싸임을 당해도, 모든 도움이 다 끊어져도, 항상 최고의 영적 상태를 유지하며 그 자리, 그 장소에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때는 이렇게 치열하게 신앙생활을 해야 교회가 없어지고, 말씀 선포가 없어지고, 최악의 경우 믿는 자가 서로 배반하고 잡아 주는 때가 올지라도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끝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빼앗길 수 없는 영적 환경
세상 환경에 떠밀려 변하는 사람은 영적생활의 가치를 그만큼 못 느끼는 사람입니다. 말만 하는 사람과 진짜 내 몫으로 가진 사람은 다릅니다. 진짜 가진 사람은 내 몫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몸부림칩니다.

말만 하는 사람은 안 가졌기에 쉽게 포기합니다. 손에 가진 자는 절대 빼앗기지 않습니다. 기도생활을 빼앗길 수 없고, 충성하는 생활을 빼앗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어떤 신령한 시간도 빼앗길 수 없습니다.

환경이 아무리 변해도 하루 세끼는 꼭 챙겨 먹습니다. 외국에 가도 밥은 먹고 잠은 자야 합니다. 이와 똑같이 영적생활도 절대로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 믿다 타락한 사람, 믿음에서 떨어진 사람, 믿음에서 파산한 사람들도 처음부터 그런 낙오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처음에는 ‘아, 저 길로 가면 큰일나겠구나. 절대로 가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습니다. 시작부터 타락할 것을 염두에 두고 그 길로 간 것이 아닙니다.

자신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충분히 신앙생활 잘할 줄로 믿었습니다. 하지만 환경이 아무리 바뀌더라도 전혀 흔들림 없이 신앙생활을 잘할 사람은 지극히 드뭅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성도들이 항상 은혜에 젖어 영적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이런 영적 환경이 몸에 배어 있어야 환경이 어떻게 바뀌어도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습니다.

이제 주님 오실 날이 머지않았는데도 여전히 담대하게 함부로 사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주님 오실 날을 사모해야 합니다. 절대로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히10:36~39).

침륜에 빠지지 않는 믿음
말세에는 모이는 자리를 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히10:25). 말씀을 듣는 모임에 빠지지 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우리가 악한 영과 대치하여 싸울 탄환과 같습니다. 말씀을 많이 읽고 들어서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릅니다. 다윗이 물매를 가졌어도 돌이 있어야 골리앗을 죽일 수 있습니다. 돌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우리는 내 영의 요구에 따라 영적으로 좋은 환경을 찾아서 올라가야지 내려가서는 안 됩니다. 육신은 스스로 좋은 환경을 찾아가게 마련입니다.

룻기에 나오는 나오미는 흉년이 들자 굶어 죽지 않으려고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베들레헴에서 이방 땅 모압으로 내려갔다가 남편과 두 아들이 죽는 처참한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오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계속 육신을 쳐서 복종시켜 영적생활의 고지를 점령해 올라가야지 한 발자국도 내려가서는 안 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3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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