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5-11 13:27:19 ]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특성과 성품이 드러나도록 살아가야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34).
사랑의 명령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이 인간을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새 계명입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멸망과 지옥에서 구원하셨으니, 그 사랑을 받은 우리도 이웃을 그처럼 뜨겁게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이웃을 사랑해도 좋고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말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명령은 하나님께서 내린 사랑의 명령입니다. 사랑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사항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명령하신 그 사랑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 속에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어야 사랑하라는 명령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에게 아들이 있어서 이웃을 대신해 아들을 죽인다고 해도 그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요, 죄 사함을 받는 것도 아닌데, 우리가 어떻게 그런 사랑을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을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결혼하면서 사랑을 맹세하고도 신혼여행 가서 싸우고 등 돌린 채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기주의가 난무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같은 사랑을 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하나님이 없는 인간이 사랑이 많아서 자기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준다 해도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영적 사랑은 도무지 지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사랑의 명령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키지 못할 명령은 하지 않으십니다. 능히 할 수 있는 일을 명령하시되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나타나시면 모든 게 가능합니다.
사랑함으로 얻어지는 것들
우리는 자신을 잘 관리하되 자기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사랑이 있는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예수를 알고 믿고 구원받도록 주님의 뜻대로 살며 주님이 주신 사랑이 넘쳐야 합니다.
목사로서 목회하면서 가장 두려운 점은 성도를 향한 사랑이 식어서 무관심해지면 어쩌나 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내 속에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사라질까 봐 참으로 두렵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산하여 분출하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사랑하는 자로 쓰임받되 우리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사과나무를 심어 놓으면 때가 되어 사과 열매를 내고, 감나무와 배나무도 때가 되면 자기의 열매를 맺듯, 우리 속에 예수가 있다면 우리를 통해 예수의 특성이 나타나야 하고, 예수의 성품과 사랑의 근성이 드러나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능력도 나타납니다. 만약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없이 능력이 나타난다면 그가 얼마나 교만하고 오만해지겠습니까? 예수께서 문둥병자에게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으셨지만 그의 문둥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앉은뱅이에게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으셨지만 그를 일으켜 세우시는 이적을 나타내셨습니다. 이런 모든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나사로가 죽어서 무덤에 있을 때 주님은 나사로가 잠들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11:11). 주님은 나사로를 사랑하셨기에 나흘 거리나 되는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무덤 앞에 서서 “나사로야 나오라!” 하고 외치실 때에, 죽은 나사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명령을 듣고 수족을 베로 동인 채 걸어 나왔습니다(요11:44).
주님 사랑의 목소리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가라사대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요11:11).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요11:44).
우리는 주님 사랑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예배와 충성과 예물이 면류관과 보화로 쌓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며(계2:10), 그것을 알게 될 때 모든 신앙생활이 기쁨과 평안으로 다가옵니다. 죽도록 충성하라 하심은 세상에서 육체로 사는 동안 헛되이 살지 말며, 육신의 때의 수고를 자기 영혼의 때를 위하여 소유할 기업을 만들라는 뜻입니다.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찌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계속>
『제한 없는 열애』
윤석전 목사 著 / 연세말씀사
위 글은 교회신문 <434호> 기사입니다.